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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獨 OceanScore, "풀링으로 내년 FuelEU 비용 절반 감액 가능"

  • 등록 2024.07.10 07:12:17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FuelEU 해사규제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선박 풀링(Pooling)이 제시됐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해양엔지니어링업체 오션스코어(OceanScore)는 "선박을 모아 운용하는, 소위 풀링으로 부담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는 벌금이 부과되는 반면 LNG와 LPG 추진선은 약 6억 6,900만 유로의 잉여금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 오션스코어는 선사들이 내년 FuelEU로부터 13억 5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오션스코어의 알브레히트 그렐(Albrecht Grell) MD는 "풀링에 따른 결과를 적용하면 내년 1년 간 해운부문에 대한 FuelEU의 부과 벌금은 6억 8000만 유로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선박 풀링을 통해 해운업계의 부담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선주는 추진연료 선택과 육상전력 사용에 대한 전략 뿐 아니라 잔액 풀링, 뱅킹 및 잔액 차입 등에 대한 전략도 마련해 FuelEU의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운 부문에 대한 FuelEU의 규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지만 선사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모니터링계획을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FuelEU 해사규제는 선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온실가스(GHG) 강도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으며, 목표치는 5년마다 강화된다.

 

이에 따라 선사는 FuelEU 벌금을 내거나 GHG 강도를 FuelEU 한도 내로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션스코어는 선박이 2020년 평균 온실가스 강도 대비 2% 감축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VLSFO와 같은 연료 1톤당 2,4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오션스코어의 그렐 MD는 "EU ETS와 마찬가지로 컨테이너선이 FuelEU 비용 중 가장 많은 29%를 차지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 Ro-Pax가 14%, 탱커와 벌크선이 각각 13%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양 탄소솔루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zero44'의 공동설립자인 프리드리케 헤세(Friederike Hesse)는 "5년마다 FuelEU 규제의 목표가 더욱 엄격해지고 몇 년 후에 추가적인 하위 목표가 설정되면서 비용은 급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