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기획재정부의 ‘2023년도 직무 중심 보수체계 개편실적 점검결과’에서 직무급 신규 도입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직무급은 직무 특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등급을 구분‧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직무급을 신규 도입한 기관은 총 54곳으로, 이 가운데 공단을 포함한 2개 기관이 신규 도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공단 등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점검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전달해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단이 직무급 신규 도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공단은 총인건비 추가 인상 인센티브(0.1%p)를 부여받고 이를 2025년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단과 공단 노조는 전 직원 직무급 도입을 위해 ‘노사 공동 협의체’를 운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김준석 이사장 등 경영진이 본사 대면 간담회와 전국 지사‧운항관리센터 전체(32개 단위조직)를 직접 방문하는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 간 합의 수준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단 노사는 전 직원 직무급 도입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로 왕성하게 중고 컨테이너선을 매입하고 있는 MSC가 이번에는 노르웨이의 자동차운반선사 GCC(Gram Car Carriers)FMF 76억 NOK (7억 달러)에 인수한다. GCC는 이와 관련, MSC의 자회사인 SAS Shipping Agency Services와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MSC는 성명을 내고 "GCC가 현재 소유한 18척의 자동차운반선과 관리 및 운영 노하우는 MSC에 큰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areto의 애널리스트인 Eirik Haavaldsen은 "이번 인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니며 여러 정기선 회사가 자동차운송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GCC 이사회는 GCC 주주들에게 MSC의 제안을 수락할 것을 권고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앞서 GCC는 올 1분기에 주당 NOK 9.00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금에 제안 가격을 더하면 주당 NOK 272.69의 현금이 지급된다. 인수합병은 3분기, 늦어도 올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부산항만공사(BPA)는 24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2024년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ㆍ장애인 고용환경 및 인식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 장애를 극복하고 맡은 업무에 전념해 모범이 된 장애인 노동자, 장애인 근로지원 및 인식개선·연구 등에 기여한 업무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BPA는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23년 10월 공공기관 최초로 쉬운말 채용공고문을 제공했으며, 중증장애인 적합직무 발굴 및 제한경쟁채용 등 으로 장애인 고용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BPA는 2022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바 있다. BPA 진규호 경영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BPA가 거둔 성과를 전체 공공 분야로 확산하는 데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와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Steinar Nerbovik)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 해양·해상풍력·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 그룹 계열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2003년 이후 연안무역법(Jones Act)을 적용받는 미국 대형 상선의 50% 이상을 건조했으며, 군을 포함한 정부가 운용하는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등이 핵심 사업영역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미 함정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는 2005년부터 상선 분야에서 필리조선소에 도면 및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 해군, 해경 및
포스코플로우가 EU 해운 친환경 규제와 IMO(국제해사기구) 규제에 대한 전망과 DRI(직접환원철) 화물의 수송 세미나를 선사와 함께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 직접환원철(DRI)은 철광석을 고체상태에서 천연가스(CO,H)를 이용해 성질을 변하게 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분말 상태의 철원을 말한다. 국제해사기구보다 앞서 EU는 해운업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이미 규제를 확정했고 올해 1월부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인 EU ETS를 해운업에 적용하기 시작, 내년 1월부터 Fuel EU Maritime으로 명명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세금 부과를 확정하는 등 규제가 강화됐다. 먼저, 철강 원료에 대한 수입 물류비,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 물류비가 급등할 것을 우려해 환경규제 대응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선사 HMM의 한상태 책임매니저가 지난 18일 포스코플로우 원료물류 관계자들과 'EU 해운 규제 동향 및 IMO 규제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날 한상태 매니저는 "IMO 해운 환경규제 강화 중 황산화물 규제, CII, 2050 NET Zero까지 점차 규제가 강화 되고 있으며 이는 곧 화주사 입장에서 수송비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그 사례로 E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가 급증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전 세계 VLCC 신조선 발주가 43척에 달했다. 2022회계연도에 단 4척이 발주된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년 간 VLCC 발주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2020년 이후 나타난 후판가격 상승, 컨테이너선 및 LNG선 등 발주 증가 등으로 신조선가가 급등한 반면 원유 수요는 정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VLCC 발주가 갑작스레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로, 이달에만 무려 10척이 발주됐다. 신조선가가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향후 몇 년간 VLCC 선복량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선주들 사이에 팽배하면서다. VLCC 신조선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기존 선대에 비해 오더북이 5.1% 수준에 그치는 등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VLCC 오더북은 총 46척이다. 또 32만 dwt급 VLCC 신조선 가격은 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 2,200만 달러)보다 7% 올랐다. 해양통신 취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클락슨증권(Clarkson Securities)은 내년 VLCC 운임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최근 발표했다. 요즘 중동 걸프만~중국 항로 스팟운임은 하루 약 3만 5,700달러이지만 내년에는 하루 6만 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 것. 특히 Frode Morkedal이 이끄는 팀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운임이 하루 9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락슨증권은 올해 남은 기간의 VLCC 운임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클락슨증권은 "그간 유조선 시장은 2,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면서 "대서양 연안의 석유생산량 증가, 고유가, 높은 정유마진,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VLCC 운임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VLCC 선복공급량은 거의 늘어나지 않는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석유 수요는 하루 200만 배럴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그리고 캐나다와 가이아나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장거리 운송량을 늘려 톤마일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중개업체 BRS도 올해
한국선박금융㈜는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종익(사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이종익 신임 대표는 대한해운 신규산업개발팀, SM상선 기획팀, 한국선박금융 사업개발실 등을 거쳐 SM그룹 해운2실장을 역임했다. 1971년생으로 대구고와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를 나왔다. 해양통신 취재팀|
일본 이모토 상운과 마린도우즈(Marindows)는 최근 교환식 컨테이너형 전지를 탑재한 EV(전기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모토 상운은 MOL이 대주주인 일본 최대의 피더컨테이너선사이며, 마린도우즈는 이모토 상운이 2022년 출자한 해양엔지니어링업체다. 이들 업체는 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고베~히로시마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 '0'에다 표준화·모듈화를 철저히 해 운항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일본 내항해운에서의 고질적인 선원 부족도 완화시키려는 의도에서다. 이 사업은 일본 환경성의 2024년 '지역공창·섹터 횡단형 카본 중립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채택됐다. 실증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3월까지다. 이모토 상운 등에 의하면 이같은 방식의 일본 내항 컨테이너선은 처음이다. EV 컨테이너선은 미우라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1월 인도될 예정이다. 교환식 컨테이너전지와 선내 전지, 그리고 발전기를 통해 하이브리드 운항을 하게 된다. EV 컨테이너선은 길이 81m, 폭 13·5m 크기이며, 컨테이너전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추진출력 360㎾의 모터 2기를 통해 12·5노트로 운항하게 된다. 발전기는 보조용이다. 항만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러시아의 라이더(Lider)급 원자력쇄빙선 건조가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의 해운물류자회사인 로사톰플롯(Rosatomflot)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23일 로사톰플롯과 블라디보스톡 인근의 즈베즈다(Zvezda)조선소가 라이더급 쇄빙선 건조계약을 체결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척된 공정이 거의 없다. 계약 당시에는 라이더급 쇄빙선이 2027년까지 시운전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이는 이미 물건너갔다. 로사톰플롯의 웹캠에 찍한 사진은 길이 수십m의 선체의 하부 갑판만이 건조됐음을 나타내준다. 당초 이 쇄빙선의 선체와 암, 기타 장비는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시의 금속업체(Energomashspetsstal)로부터 납품받을 예정이었으나 이 업체의 공장이 2022년 4월 러시아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공정은 하세월이 됐다. 러시아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구매 포털은 최근에야 이 쇄빙선에 들어갈 총 22억 루블(2,200만 유로) 상당의 쇄빙선용 설비와 금속구조물, 파이프 등에 대한 9건의 입찰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에 따르면 러이더급 쇄빙선 건조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