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올 1분기 아시아에서 선박을 가장 많이 사들인 선사로 나타났다. 2위는 팬오션이었다. 미국의 해운플랫폼업체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에 따르면 '한국의 선박왕' 정태순 회장이 이끄는 장금상선은 올 1분기 8척(4억 4,500만 달러)의 선박을 매입해 아시아 최대의 큰손으로 기록됐다. 장금상선이 인수한 8척은 모두 VLCC로, 매입처는 노르웨이의 프론트라인(Frontline)과 벨기에의 유러나브(Euronav)였다. 이어 팬오션이 4척(2억 6,150만 달러)을 매입해 두 번째로 큰 거래선사가 됐다. 중국의 ICBC Financial Leasing은 단 1척만 매입했지만 해당 선박이 2만 4,0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매매가가 2억 3,260만 달러에 달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싱가포르의 위닝쉬핑(Winning Shipping)으로 6척(2억 600만 달러)을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중국 선주들이 74척에 23억 달러 이상을 지출, 매입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주들은 16척(8억 4400만 달러)으로 2위, 싱가포르 선주는 15척(3억 9600만 달러)으로 3위였다. 4, 5위는 인도네시아(14척, 2억 3,180
포스코플로우가 지난 15일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물류 파트너사와 함께 ’2024 Safety Connecting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 포항 지역 총 30여 개 물류 파트너사 경영진과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 안전보건경영 인식 및 가치를 확립해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4일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포스코플로우 광양 및 포항의 총 30 여개 협력사에서 제안한 안전개선 아이디어 총 60여 건 중 임직원 평가를 통해 선정된 5개 사의 최종 아이디어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지게차 고임목 자동화 장치 개발 △코일 전동 회전장치를 통한 작업자 접근 차단 △후판 작업 시, 선내 이동을 위한 전용 사다리 △작업 중 추락 예방을 위한 테크형 안전대 △ 열연코일 전용 하역도구 개발로 안정성 확보 등 총 5가지였으며, 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투표로 최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선내 후판 작업 고임 장치'를 제안한 하역파트너사 CJ 대한통운 담당자는 “앞으로도 위험 요인 제거 및 안전 가치 실현을 통하여 더 안전한 작업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선정된
삼성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교육한 용접공 훈련생들이 조만간 국내에 입국한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Disnakertrans)는 8일 수라바야 UPT 직업훈련센터(BLK)에서 32명의 코어드 아크용접(FCAW) 직종 이주노동자 교육(CPMI) 프로그램을 완료했으며, 이곳에서 교육을 마친 훈련생들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삼성중공업에서 일하기 위해 출국한다. 시짓 프리얀또(Sigit Priyanto)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장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교육생들이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과의 협업이 무너질 수 있는 어떤 불행한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는 UPT BLK에서 3개월간 용접공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총 340시간의 용접 수업을 이수했다. 동자바주 인력이주사무소는 용접공 훈련을 위해 100대의 새로운 FCAW 용접 기계를 조달했다. 이곳에서의 용접 훈련은 삼성중공업이 맡았다. 30년 경력의 전문강사 2명이 3주 동안 직접 지도했다. 교육을 이수한 32명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3년간 삼성중공업의 FCAW 인력으로 일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인니 동자바주 정부
세계 50대 해양수도 평가에서 싱가포르가 굳건하게 세계 최고의 허브항 지위를 이어가고, 부산은 10위에 랭크됐다. 노르웨이선급(DNV)과 컨설팅업체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4 리딩해양도시(LMC)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2019년에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으며, 로테르담과 런던이 그 뒤를 이었다. LMC보고서는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5년 동안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4, 5위는 각각 상하이와 오슬로에 돌아갔다. LMC 순위 책정은 글로벌 50개 해양수도를 대상으로 해운, 해양금융 및 법률, 항만 및 물류, 매력과 경쟁력, 해양기술 등 5개 기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정해진다. 부산은 2022년 11위에서 올해는 10위에 랭크됐다. 다만, 부산은 2년 전 조사에서 3위이던 '해양기술' 부문에서 싱가포르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부상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부산 외에는 런던이 해양금융 및 법률에서 1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개 부문에서 싱가포르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LMC보고서는 상하이가 향후 50년 동안 중요성이 더욱 커져 2위로 부상할 것으로, 또 두바이는 수 년내 5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
해양수산부는 중동정세 불안에 대응해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차관 주재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따른 해상 수출입물류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해운협회, HMM,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팬오션, 에이치라인, 장금상선 등 관련 국적선사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13일 밤 11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작전명 '진실의 약속')을 감행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날 공격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을 나포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을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타 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태 확산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국가 수출입물류에 애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송명달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중단 등 발생 시 주요 에너지 등 수출입 물류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해수부는 비상대응반을 철저히 운영하는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해상물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인 ‘팬스타 부산 원나잇 크루즈’ 탑승객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종합해운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은 지난 13~14일 운항한 원나잇크루즈에 승객 360여 명이 탑승함으로써 2004년 12월 취항 이후 누적 탑승객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념식을 열고 20만 번째 탑승객에게 일본 홋카이도를 다녀오는 코스타세레나호 5박6일 크루즈 승선권을 증정했다. 이날 원나잇크루즈 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인기 가요 프로그램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나희의 특별공연을 열었으며, 인스타그램의 ‘팬스타크루즈’ 채널에서 진행한 축하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원나잇크루즈 무료 승선권을 제공했다. 원나잇 크루즈는 취항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2013년 8월에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4월 재개한 이후 빠른 속도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 최근에는 항차당 평균 300명가량 탑승하고 있다. 원나잇 크루즈는 부산~일본 오사카 항로를 다니는 2만 2000톤급 팬스타드림호가 쉬는 주말을 이용해 부산 연안을 운항한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해상수송력을 1억 4000만 톤까지 확충한다. 민간과 손잡고 세계 4위 친환경 해운강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해수부는 15일 서울광화문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해운선사가 저시황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선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22년 초부터 급격히 하락했던 해상운임은 올해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대규모 신조선 인도 등으로 인해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후에도 대규모 선박 인도에 따른 공급 증가, 지역 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저운임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시황기가 장기화될 경우 국적선사의 경영악화가 우려되므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CII) 규제, 유럽연합(EU)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한층 강화된 친환경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고 대형화주, 금융기관 등의 친환경 운송 요구도 증대하고 있다. 친환경 전환여부가 선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정책금융과 외국계 금융기관에 편중된 선박금융시장을 개선하고 선사와 정부가 함께 신속히 대응체계
해양수산부는 연안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한 바다 내비게이션(이하 ‘바다내비’) 해상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올해부터 24시간 전담체계로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연안 바다에서 항해하는 선원들은 응급상황 및 질병이 발생해도 신속한 의료지원을 받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내항선 해상원격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으로 연안어선, 화물선, 관공선 등에 원격 의료지원 앱이 설치된 태블릿과 의료기기, 구급약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부산대학교병원은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영상통화를 통해 지난해 10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처치 등 총 253건의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선원의 건강관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인력(간호사)을 기존 2명에서 7명으로 늘려 24시간 전담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영상통화 품질이 낮아질 경우 음성통화로 자동전환되어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지원대상 선박도 10척을 추가하여 총 110척의 연안선박에 근무하는 선원들에게 해상
HMM은 15일 급변하고 있는 해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HMM은 전세계 경제 둔화 및 친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선사간 경쟁 등 해운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컨테이너 사업의 경우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에 대응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92만 TEU(84척, 연말 기준)인 선복량을 2030년 150만 TEU(130척)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노선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벌크 사업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수익 확보, 컨테이너 사업과의 균형 성장을 위해 현재 630만 DWT(36척)에서 2030년 1228만 DWT(110척)로 선대 확장을 추진한다. 선형별로 경쟁력있는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국내외 전략화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신규 터미널 확보 등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여 수익 다각화를
한화오션의 Arc7급 LNG운반선 6척이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나 FSU(저장 및 환적설비)로 전용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 LNG선은 러시아 노바텍(Novatek)이 건설하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용으로 건조됐거나 건조되고 있는 선박들로,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로 인도가 어렵게 된 상황이다.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보텍사(Vortexa)가 최근 연 '러시아 LNG의 미래'라는 주제의 웨비나에서 LNG선 운영전문가인 Mehdy Touil은 "이 선박들의 대체 구매자를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실행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FSU 또는 FSRU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Arc7급 LNG운반선 6척 중 3척은 일본 MOL이 발주한 물량으로 현재 건조 중이며, 나머지 3척은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이 발주한 것을 한화오션이 계약 취소한 뒤 보유 중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들 선박의 경우 쇄빙등급이 Arc7급으로 강력한 만큼 일반 LNG선보다 비싸다"며 "결국 이들 선박을 FSRU 등으로 전용할 경우 선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