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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日 이모토 상운, "내항 고베~히로시마 항로에 EV 컨테이너선 운영"

교환식 컨테이너형 전지 탑재

  • 등록 2024.04.23 19:31:37

 

일본 이모토 상운과 마린도우즈(Marindows)는 최근 교환식 컨테이너형 전지를 탑재한 EV(전기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모토 상운은 MOL이 대주주인 일본 최대의 피더컨테이너선사이며, 마린도우즈는 이모토 상운이 2022년 출자한 해양엔지니어링업체다.

 

이들 업체는 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고베~히로시마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 '0'에다 표준화·모듈화를 철저히 해 운항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일본 내항해운에서의 고질적인 선원 부족도 완화시키려는 의도에서다.

 

이 사업은 일본 환경성의 2024년 '지역공창·섹터 횡단형 카본 중립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채택됐다. 실증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3월까지다.

 

이모토 상운 등에 의하면 이같은 방식의 일본 내항 컨테이너선은 처음이다.

 

EV 컨테이너선은 미우라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1월 인도될 예정이다. 교환식 컨테이너전지와 선내 전지, 그리고 발전기를 통해 하이브리드 운항을 하게 된다.

 

EV 컨테이너선은 길이 81m, 폭 13·5m 크기이며, ​​ 컨테이너전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추진출력 360㎾의 모터 2기를 통해 12·5노트로 운항하게 된다. 발전기는 보조용이다.

 

항만의 육상설비로 전기를 컨테이너전지에 충전시킨 뒤 선박이 기항하면 사용한 것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컨테이너전지의 개수·용량에 따라 항속거리가 바뀌지만, 20피트형으로 시간당 용량 2000㎾의 전지 5개를 사용하면 고베~히로시마 간 333㎞를 전기만으로 항행할 수 있다. 발전기를 병용할 경우 최장 항속거리는 5000㎞로 늘어난다.

 

이모토 상운은 "전기 운항시 탄소배출 '0'로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표준화가 잘되어 있어 기존 선박보다도 적은 인원수로 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모토 상운은 신조선가가 기존 전통연료 선박보다 30% 가량 비싸지만 운항효율을 최적화함으로써 총 비용을 기존 선박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