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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머스크 '컨'선 80만 TEU, 50~60척 발주 예정

머스크, "메탄올과 LNG에 대한 입장변화 없지만 유연하게 진행"

  • 등록 2024.08.08 07:40:30

 

 

머스크(Maersk)가 5년 내 선대의 약 25%를 이중연료추진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컨테이너선 50~60척 신조 발주를 계획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COO인 라밥 불로스(Rabab Boulos)는 이와 관련, "조선소 오더북이 빠르게 채워지고 선박인도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80만 TEU의 선복을 이중연료추진선으로 발주하고 용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2026~2030년 동안 우리 네트워크에 필요한 선복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CEO인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도 "80만 TEU 규모의 신조선 대부분이 앞으로 몇 주 내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신규 발주 예정인 선박에 대해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운영선단 430만 TEU 중 약 16만 TEU의 노후 선복량 교체 수요가 있으며, 이를 메탄올과 LNG를 주축으로 한 이중연료추진 선박을 통해 채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또한 단기적으로 바이오메탄이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연료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LNG에 대한 우리의 전반적인 입장은 변함이 없다. LNG는 화석연료이고 해운을 탈탄소화하는 레버가 아니다"면서 "대신 바이오메탄이 새 전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메탄의 공급확대 능력이 아직 완전하게 충족되지 않았다"며 "바이오메탄올의 공급처인 건조원료가 현재 공급규모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상당한 확대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센트 클럭은 이와 관련, “우리가 메탄올에 대해 수행한 작업에 매우 만족한다"면서도 "친환경 연료에 대한 투자를 분산해야 하며 위험을 헤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연료는 가용성과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경쟁력 있는 방식으로 탈탄소화 의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최근 LNG추진 선박을 발주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메탄올과 LNG에 대해 지난 수년간 평가해온 입장이 180도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11월 머스크의 CEO였던 소렌 스코우(Soren Skou)는 "LNG가 전환연료로서 우리에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LNG는 화석연료이고, 우리는 바로 이산화탄소 중립연료로 가는 게 낫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25척, 35만 TEU의 메탄올 이중추진 선박을 발주했다. 이 중 HD현대삼호에서 건조된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와 자매선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 등 5척은 이미 운항 중이며, 20척은 건조 중이거나 건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