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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국제NGO, 머스크 LNG선 허용에 '위선', '배신' 맹공

  • 등록 2024.08.09 14:03:06

 

 

머스크가 8일 내놓은 대규모 발주계획이 국제 NGO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그간 머스크는 친환경 메탄올로 운항하는 선대에 적극 투자하면서 NGO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나 8일의 '50~60척 신조, 일부 LNG추진선 도입' 발표에 대해 '위선'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수년 동안 "Ship it Zero" 캠페인을 벌여온 국제 NGO 'Stand.earth'는 "해운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머스크가 환경이 아주 취약한 지구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비꼬았다.

 

이 단체의 켄드라 울리치(Kendra Ulrich) 국장은 "머스크는 오랫동안 자사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컨테이너선사라고 선전해왔지만, LNG추진선에 대한 최근의 반전은 몇 년 전 스크러버에 대한 사례와 비슷하다"며 "머스크의 주장은 기후 리더십에 대한 창피한 실패일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럽 해운&환경(European environmental organization Transport & Environment)'의 해운부문 책임자인 이네사 울리치나(Inesa Ulichina)는 "머스크의 결정은 단기적으로 화석연료인 LNG의 경제적 매력에 의해 주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메탄슬립을 최소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LNG로는 머스크가 약속한 환경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의 LNG선에 대한 투자를 겨냥, "막다른 길"이라고 평가하며 "해운업계는 단기적인 재정적 이익과 기회주의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Ship It Zero'의 이사인 에리카 티 패터슨(Erika Thi Patterson)도 "모두가 머스크를 지켜보고 있다"며 "머스크가 LNG선에 투자하는 것은 실망스런 일이며, 머스크는 오히려 기후변화에 대한 약속을 두 배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컨테이너선사들에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촉구해온 국제 NGO 'Pacific Environment' 등도 머스크 비판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