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가 최근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브레마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보간 잉글리쉬(Vaughan English) 상무는 이같이 밝히면서 일단 2명의 브로커로 업무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2명 중 1명은 건화물, 다른 1명은 컨테이너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그는 서울사무소에는 12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으며, 유조선, 프로젝트, S&P, LNG선 등 여러 부문으로 업무가 확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레마는 이미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멜버른, 퍼스, 두바이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브레마는 싱가포르사무소에 최근 죠에이 엔지(Joey Ng)를 영입하고 Ng를 탈탄소화 및 연료전환부문 글로벌 책임자로 임명했다. 호주의 철광석업체 포테스큐(Fortescue)에서 합류한 엔지는 2016년부터 해운금융, 프로젝트, 해양산업 탈탄소화, 연료공급전환 등을 맡아왔다. 해양통신 취재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1일 HMM 북미 서비스(PSX) 신조선 'HMM EMERALD호' 광양항 입항을 시작으로, 북미로 정기 투입되는 HMM 선박에 대해 1만 3000TEU급으로 업사이징된 선박 3척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PSX서비스는 기존에 1만 TEU급 컨테이너선 7척이 배선돼 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상하이를 기항하고 있으며, 6월부터는 취항선박을 1만 TEU급 4척과 1만 3000TEU급 3척으로 새롭게 배선해 광양항 선복량이 크게 증대된다. 이번 초대형선 유치는 광양만권 인근 화주들의 애로사항이었던 원양항로 선복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YGPA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화물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YGPA는 광양항 원양항로 정기선 항차수 및 선복량 증대를 위해 지난해 항만 이용 선사·포워더 대상 고객감사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광양항 박스클럽 간담회 개최, 4월 세계 1위 선사인 MSC 등 얼라이언스 선사 대상 임원급 포트세일즈, 5월 중국 상해 CEO 포트세일즈 등 전방위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 HMM 북미 서비스(PSX) 업사이징을 통해 광양항에서
해양수산부는 2025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권역단위 거점개발) 대상지로 어촌마을 9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의 소득·기초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의 생활기반시설, 수익시설 등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월부터 공모를 진행하고 서류 및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5년 신규 대상지로 충남 태안 사창당산권역, 전북 부안 위도진리권역, 전남 완도 산들바람 진산권역, 전남 신안 장산대리권역, 강원 강릉 주문진등대권역, 경북 포항 호미곶권역, 경남 거제 맹종죽시배지권역, 통영 무량권역, 제주 서귀포 오조권역 등 9개소가 새롭게 선정됐다. 신규 대상지에는 5년간 총 452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한편,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시·군 역량강화 사업대상지로는 강원 삼척, 전남 고흥, 경남 거제, 경남 통영, 경남 남해가 선정됐으며, 1년간 총 6억 6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2025년 신규 대상지에 대해서는 각 지지체가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할 예정이며,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어린이와 함께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으로 바다를 지켜달라는 요구를 담은 초대형 그림 퍼즐을 설치했다. 그린피스는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어린이 120여 명과 함께 ‘퍼즐모아 바다보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앞두고 어린이들과 함께 바다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바다 보호를 위해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촉구하고자 기획됐다. 참가 어린이는 각자가 꿈꾸는 바다를 그린 퍼즐 조각 151개를 모아 가로 6m, 세로 2.7m 크기의 퍼즐을 설치했다. 쓰레기와 그물 등 위기에 처한 바다를 배경으로 했던 퍼즐판은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채워지며 깨끗한 바다와 건강한 고래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퍼즐 중앙에 비어있는 마지막 한 조각은 정부의 역할을 보여준다. 그린피스는 미완성된 퍼즐판을 통해 정부가 글로벌 해양조약에 비준에 참여해야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퍼즐판 앞에서 어린이들은 직접 만든 배너를 들고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의 비준을 통해 바다를 보호해달라고 외쳤다. 행사에 참가한 권다윤(7세) 어린이는 "깨끗한 바다에서 고래와 거북이가 신나게 헤엄쳤으면 좋겠어요. 바다가 아프지
한화오션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4’ 전시회에서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 협회 회원사의 일원으로, 한국관 공동부스에서 암모니아 연료 추진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9만 3,000㎥급, VLAC)을 선보인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한화오션이 선보이는 VLAC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돼있다. 추진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들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력에 대한 협력 및 인증이 예정돼 있다.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그리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 독일 ‘SMM(Shipbuilding, Machinery
중국 조선소가 총 4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그리스의 선박 발주물량에서 한국과 일본을 수주량을 합한 것보다 2배 많은 신조선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는 지난해와 올 1~4월 간 그리스가 발주한 선박 401척 중 266척을 수주했다. 이에 비해 한국 조선소는 83척, 일본 조선소는 50척을 각각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조선가, 조선 기술, 슬롯 가용성 등에서 중국이 한발 더 나아갔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스 Stealth Gas의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 CEO는 지난 5월 아테네 피레우스(Piraeus)에서 열린 '나프템포리키(Naftemporiki) 해운컨퍼런스'에서 “중국은 확실히 큰 발전을 이뤘고, 어떤 경우에는 중국 선박의 품질이 한국을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조선소가 노동력 부족과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CSSC 그룹 조선소는 지난해 초 이후 약 4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조선소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은 36억 달러 규모의 그리스 유조선 신조선을 수주했으며, Cosco그룹 산하 조선소는 약 16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역 거주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제5기 중장년 지게차 양성 과정‘ 수료식을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중장년 지게차 운전원 양성‘ 사업은 화물 운송장비 운전인력 양성사업으로, 교육에 앞서 항만 분야로의 원활한 전직을 돕고 항만현장에 대한 사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중장년내일센터에서 지게차 작동 원리와 현장 커뮤니케이션 방식, 안전교육 등을 제공했다. 본 교육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에서 실시됐다. 수료식은 지난달 31일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인천광역시 중구 서해대로 393)에서 개최됐으며, 해당 교육 과정을 수료한 15명의 중장년 구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중장년 구직자들은 현재 실기시험 응시를 준비 중이며, 합격 후 국가기술자격인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올해 5회차를 맞이한 본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55명의 지게차 인력을 양성하고 총 32명의 중장년 재취업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통해 시민의 경제활동 참여와 항만업계 인력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연료인 암모니아의 독성 위험을 어떻게 안전하게 제거하느냐가 선박 개발의 핵심이슈였다. 국제테크포럼에 참석한 유로나브(EURONAV), 테나마리스(THENAMARIS), NYK 등 글로벌 기업들은 선박 연료용 암모니아의 상용화에 있어 최대 단점으로 평가받는 누출 위험과 관련 다양한 해소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포럼에서 선박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Integrated Scrubber) 기술을 공개했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표방하는 중국이 흑해의 심해항 아나클리아(Anaklia)항 개발권을 획득했다. 조지아경제부는 아나클리아항 개발 입찰에서 중국교통건설(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Company)과 중국항만투자(China Harbour Investment)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낙찰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아나클리아항 개발의 1단계 사업은 6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7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벌크부두와 6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항구 건설공사에는 중국도로교량공사, 칭다오항국제유한공사 등의 중국 하청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지아정부는 건설되는 아나클리아항 터미널의 지분 51%, 민간개발자는 49%를 각각 갖게 된다. 아나클리아는 조지아 서부의 해변 휴양도시로, 인구리(Enguri)강이 흑해로 흘러드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조지아의 기존 2대 항구인 바투미(Batumi)항과 포티(Poti)항은 중국발 유럽행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이미 풀가동되고 있다. 아나클리아심해항 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 시작됐으나 당시 공사를 수주했던 아나클리아개발컨소시엄이 차질을 빚으면
파나마운하관리청이 지난 31일 통항승인 최대 흘수를 13.7m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흘수는 당초 이달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파나마 운하 유역에서 우기가 시작되면서 최근 몇 주 사이 가툰호수(Gatun Lake)의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가능해졌다. 지난달 16일부터 파나막스갑문의 하루 통과횟수가 17회에서 24회로 늘어난 데 이어 2일부터 네오파나막스갑문의 하루 통과횟수도 7회에서 8회로 늘어났다. 이같은 조정으로 하루 통항선박은 총 32척으로 증가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 유역의 우기는 지난달 26일 시작됐으며, 강수량이 이후 많아지면서 가툰호수의 수위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높아졌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