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Naval Supply Systems Command)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이하 MSRA)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MSRA는 미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으로, 미국이 운용하는 함정에 대한 MRO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한 이후 올해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으며, 3월과 5월에는 각각 보안 실사와 재무 실사까지 마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이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싱가포르의 이스턴 퍼시픽(Eastern Pacific Shipping)이 최근 24억 5000만 달러를 들여 LNG이중추진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 '8+4척'을 건조키로 하고 중국 신시대조선에 발주<본보 2024년 7월 5일자 보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이 발주에 나섰다. 그리스의 해운사업가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 소유의 캐피탈 마리타임은 12억 5000만 달러의 사업비로 신시대조선과 8,400TEU급 컨테이너선 '6+4척' 건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확정분 6척의 인도예정일은 2027년 1분기다. 한 소식통은 "신시대조선이 컨테이너선 건조가 가능한 드라이도크를 짓고 있어 인도예정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주문은 캐피탈 마리타임이 중국조선소에 발주한 첫 컨테이너선 신조선으로 알려졌다. 유조선 사업을 주로 하는 캐피탈 마리타임은 유조선의 경우 이미 2년 전부터 중국에 발주를 시작했다. 2022년 신시대조선에 11만 5,800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건조키로 한
싱가포르항의 극심한 '혼잡'으로 MSC 단독의 '무스탕 태평양횡단 익스프레스(Mustang Transpacific Express)' 재개가 나흘 지연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얀티안~닝보~상하이~롱비치 루프의 무스탕 익스프레스 첫 취항 선박인 1만 9,462TEU급 'MSC 엘론(Eloane)호'가 항만 혼잡으로 제 날짜에 중국 얀티안항에 입항하지 못하면서 서비스 재개일이 14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두번째 서비스 연기다. 무스탕 태평양횡단 익스프레스는 MSC가 당초 예정돼 있던 1만 6,616TEU급 'MSC 렐라(Lella)호'를 선복이 좀더 큰 MSC 엘론호로 교체하면서 재개일이 8일에서 이미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 펜데믹이 극성이던 2021년 10월 처음 시작돼 펜데믹으로 인한 호황이 수그러든 2022년 6월 중단됐다. 한편 EconDB의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MSC 엘론호는 지난 7일 벙커링을 위해 싱가포르항에 기항했으며, 13일 중국의 샤먼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항의 '병목현상'은 지난주 재발생했으며,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EconDB 데이터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컨테이너선의 체류 기간은 지난주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매매가 아주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총 141척(57만 2,600TEU)의 컨테이너선이 매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월평균 23척 꼴이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 간 월평균 15척이 거래된 것보다 크게 늘어났다. 알파라이너는 "올 상반기에 160만 TEU의 대규모 신조선이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이 차질을 빚게 된 서비스를 채우기 위해 중고선 시장에서 더 많은 선박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최대 매수 선사는 MSC로, 상반기에 33척의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알파라이너 집계에 의하면 MSC는 2020년 8월 이후 무려 371척의 컨테이너선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CMA CGM은 올 상반기 단 5척을 사들이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각에서는 머스크(Maersk)가 8척의 컨테이너선을 팔아치우면서 최대 매각선사가 됐다. 이어 많이 매각한 선사는 V Ships Hamburg(8척), NSB Niederelbe(7척), Capital Ship Management(6척), Shoei Kisen(5척) 등이었다. 올 하반기에는 선가 상승 등으로 매매시장이 둔화될 조짐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이 갖고 있는 마지막 2척의 컨테이너선이 계속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대상 선박은 4,582TEU급 'Kmarin Atlantica호'와 'Kmarin Azur호'(이상 2013년 건조)로 현재 머스크가 용선 중이다. 업계에는 매각이 임박했으며, MSC의 오너 아폰테(Aponte)는 이들 선박에 대해 척당 최대 5,3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 6개월 만에 선가가 60% 급등한 것이 된다. 이들 선박은 약 5년 전 선가가 2,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홍해 위기'가 시작되면서 이후 선가가 약 3,300만 달러로 치솟았다.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지난 2017년 '한진 사태' 당시 'Kmarin Azur호'와 'Kmarin Atlantica호'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국제선박투자운용이 컨테이너선 고공행진을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클락슨의 SIN에 따르면 국제선박투자운용은 현재 VLCC 4척, 아프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24 북극아카데미'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KMI 본원에서 5일간 개최한다. 북극아카데미는 한국과 북극권 학생들 간의 교류 및 소통을 통해 북극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주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북극대학연합(UArctic)이 공동으로 개최해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수강생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3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진행, 접수 당일 선착순으로 20명 신청이 마감됐다. 북극대학연합(UArctic)은 180여 개 대학·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북극권 최대의 학술교류네트워크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북극아카데미는, 작년부터 팬데믹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참가자들 간의 실시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교육 과정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진행하고 있다. 8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는 KMI 김종덕 원장, 안네 카리 한센 외빈(Anne Kari H. Ovind) 주한노르웨이 대사, 해양수산부 이진우 극지팀장, U-Arctic 라르스 쿨레루드(Lars Kullerud) 총장,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맞춰 선박 접안(接岸)시설을 확충했다. HD현대삼호는 10일 명창환 전라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하여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 시간이 필요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HD현대삼호는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이로써 HD현대삼호의 안벽 길이는 총 3.6km로 늘어나,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이 기존 14척에서 1
KSA·한국해운조합-하나투어가 공동으로 섬여행만의 특별한 매력을 가득 담은 섬 여행 기획전 ‘섬으로 떠나는 Summer’를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해운조합과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하나투어의 섬 여행 상품을 권역별, 테마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획전에서는 섬 길 따라 트레킹하며 느끼는 ▲ 경쾌한 액티비티 여행, 해산물과 특산물 한상으로 ▲ 누구나 즐기는 미식여행, 내 취향따라 나만의 섬을 만드는 ▲ 고즈넉한 취미여행, 360도 오션뷰를 즐기는 ▲ 인증샷 찰칵 풍경여행 등 섬 여행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기획전 대표상품으로는 서해 최북단의 절경 ▲ 백령도/대청도 상품, 신비로운 자연경관의 ▲ 홍도/흑산도 상품, 청산도·금오도·한산도 등 섬마다 다양한 개성이 넘치는 ▲ 남해안 섬 상품,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 울릉도/독도 상품, 제주 안의 또 다른 매력 ▲ 마라도/가파도 상품이 있다. 이번 섬 여행 기획전을 통해 여행을 예매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CU 편의점 2만원 상품권이 제공될 예정이며, 라이브방송을 통해 섬 여행 상품 구매 시에도 추가 특전이 제공된다. 조합 관계자는 “
일본 히타치조선의 자회사인 히타치마린엔진과 IMEX의 엔진배출가스 데이터 변조사실이 드러나자 일본 정부가 MAN 및 WinGD의 라이선스를 포함해 자국내 19개 선박엔진제조업체를 모두 조사키로 했다. 일본 국토교통성(MLIT) 해사국은 히타치조선의 엔진제조업체들이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때까지 인증서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이어 "데이터 변조는 신뢰를 추락시키고 선박의 환경 및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히타치조선의 데이터 조작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8월 말에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성은 자국내 19개 선박엔진제조업체 전부에 테스트베드 배출 데이터를 조작했는지 조사할 것이며, 9월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MAN의 일본내 라이선스 업체로는 IHI Power, JFE Engineering, Kawasaki Heavy Industries, Hanshin Diesel Works, Mitsubishi Heavy Industries, Mitsui Engineering & Shipbuilding, Makita 등이 있다. 또 WinGD의 라이선스 기업으로는
겨울 폭풍이 남아프리카 해상을 휩쓸면서 벌크선이 조난되고 승무원들이 탈출하는 사고가 났다. 남아프리카에 강력한 한파와 폭풍이 닥치면서 홍수가 나고 집이 무너지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남아프리카해사안전청(SAMSA)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3시 EPIRB(비상위치표시 무선비콘)에서 조난신호가 수신됐다. 이 신호는 파나마 기국의 1만 3,800dwt급 벌크선 '울트라 갤럭시(Ultra Galaxy)호에서 온 것으로, 위치는 케이프타운 북쪽 남아프리카 서안으로부터 약 60해리 떨어진 해상이었다. 인근 해상을 지나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승무원들은 18명의 필리핀 선원들이 기울어진 울트라 갤럭시호에서 벗어나 구명보트에 올라탄 것을 발견하고 이들을 구조했다. 2008년 건조된 일본선주 소유의 이 선박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출항해 케이프타운을 돌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시 해상에는 시간당 최대 12노트의 바람이 불고 5~6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었다. SAMSA는 9일 해당 해상에서 기울어진 채 운항불능 상태에 빠진 울트라 갤럭시호를 견인하기 위해 2척의 구조견인선을 파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선박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