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는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 본부와 공동으로, 25일 오전 11시 부산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선·화주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MOU 체결식은 부산지역의 수출 화주와 국적 컨테이너선사간의 상생협력을 통하여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물류공급망 비상 상황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HMM㈜, SM상선㈜, 장금상선㈜, 흥아라인㈜, 남성해운㈜, 범주해운㈜, 팬오션㈜ 등의 국적 컨테이너 선사 7개사와 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인 ㈜파나시아, 광명잉크제조㈜, 동광무역상사㈜, ㈜동현기업, ㈜동화엔텍, 희창물산㈜, ㈜지맥스, 장미고무공업사㈜, ㈜펠릭스테크, ㈜보고통상 등 10개 수출기업이 참석하여 상호 협력의 뜻을 모았다. 한국해운협회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트럼프 정부가 자국선대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운송망 안보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그 누구보다 안보 운송망 구축이 중요하며, 오늘 이 자리가 선·화주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안보운송망 구축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권도겸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은
영국 정부가 2050년까지 해운 선대를 탄소 중립화해 '넷 제로 해운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해사부의 마이크 케인 장관은 24일 영국 해역을 운항하고 영국 항만에 정박하는 모든 선박에 탄소배출이 없도록 하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선주, 운영업체, 과학자들이 탄소배출 없는 항해를 현실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해양 탈탄소화 전략'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영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2040년까지 80% 줄이고, 2050년까지는 궁극적으로 '0'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케인 장관은 "기후변화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영국을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ETS에 해운이 포함되면 유조선과 크루즈선 등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대형선박 운영업체는 온실가스 배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의 레트 해처 CEO는 정부의 이같은 전략을 환영한다면서 "해운의 녹색 전환에 필요한 규제 프레임워크, 기술 및 인프라 제공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쟁위험보험사들이 신조선 중단에 대비한 잠재적 손실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기 시작했다. 선주들은 중국과 대만 간 대립으로 신조발주 계약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잇따라 보험사들에 이 문제를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선주상호전쟁위험협회(DNK)의 보험부문 이사인 안데르스 호벨스루드는 "중국에 대한 제재로 인해 동결된 자산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해양보험컨퍼런스에서 "중국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서방 세계에 제재가 가해져 신조 계약 이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을 겪고 있으며, 필리핀과는 영토, 어업권, 광물권 등을 놓고 일련의 분쟁에 휘말려 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선박이 대만과 연결되는 해저통신케이블을 끊기 위해 닻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지난 23일에는 대만 해안경비대가 등록과 선명이 없는 중국 선박이 제한구역에 들어오자 이를 억류했다. 대만 해안경비대가 선박 검사를 위해 정선을 요청하자 이 선박은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벗어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랭
HMM이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HMM Green)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HMM 그린호’(HMM Green)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사용하는 선박으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2월 HD현대삼호(7척), HJ중공업(2척)에 발주한 9척의 9,000TEU급 선박 중 첫번째 컨테이너선이다. ‘HMM 그린호’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메탄올을 사용한다. 이번 바이오메탄올은 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활용해 생산하는데,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은 65% 이상, 황산화물(SOx)은 100%, 질소산화물(NOx)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HMM의 친환경 경쟁력은 더욱 높아졌다. EU ETS(유럽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서는 탄소배출 감축량 65% 이상인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발생량을 0으로 간주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HMM이 유럽의 해상연료 규제(FuelEU Maritime)가 요구하는 2025년 감축 기준(전년 대비 2% 저감)을 달성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HMM 그린호’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
덴마크의 머스크(Maersk)가 뉴욕·뉴저지항만청과 APM터미널 엘리자베스의 임대기간을 2062년 12월까지 33년 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이전 임대계약은 오는 2029년 만료 예정이었다. 이 거래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뉴욕·뉴저지항만청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엘리자베스터미널은 북미 동안의 APM터미널들 중 최대 규모다. 뉴욕·뉴저지항의 연간 컨테이너처리량의 25% 이상을 처리한다. APM터미널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더 크고 효율적인 컨테이너터미널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APM터미널이 계획하고 있는 업그레이드에는 터미널 레이아웃 최적화, 컨테이너 처리장비 전기화 등이 포함됐다.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청문회에서 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ILWU가 항만수수료를 육상 화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24일(현지시간) 국제무역위원회 본부에서 개최한 청문회에서 찬반 양론이 충돌했다. 미국 노동단체와 의회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강경한 주장을 펼쳤고, 중국측 단체 관계자들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ILWU의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인 댄 맥키슨은 청문회에서 현행 항만유지세는 캐나다와 멕시코로 상품을 해상운송한 뒤 육로로 미국에 수입하면 회피가 가능하다며 항만수수료를 육상 화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절한 조치 없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허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의 브라이언트 회장은 항만수수료 부과를 통한 수익을 미 조선산업을 지원하는 신탁기금(Maritime Trust Fund)으로 활용하자고 촉구했다. 브라이언트는 항만수수료 수입은 조선소 산업기반과 인력개발에 투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USTR이 지난달 제시한 행정명령 초안에는 항만수수료를 조선산업 지원 신탁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행동없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중국 뉴뉴쉬핑(NewNew Shipping Line)이 지난해 북극항로 운항이 수익성 측면에서 호조를 보였다며 올해 운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뉴쉬핑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중국 물류 컨퍼런스인 '#Containers'에서 이같이 말했다. 뉴뉴쉬핑에 따르면 이 선사는 지난해 상하이~아르한겔스크 노선에서 2만 TEU 이상을 선적한 컨테이너선을 북극항로를 따라 13차례 운항했고, 꽤 높은 수익을 올렸다. 뉴뉴쉬핑의 지난해 운송 물량은 전년인 2023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23년의 경우 축치해에서 예년보다 일찍 10월 중순에 해빙이 생기면서 2024년보다 운항 시즌이 약 6주 짧았다. 뉴뉴쉬핑은 결국 2023년에 7월 이후 7번의 북극항로 운항을 통해 약 9500TEU를 실어나르는 데 그쳤다. 뉴뉴쉬핑은 올해 북극항로를 가로지르는 'Arctic Express No.1' 서비스를 위해 좀 더 큰 컨테이너선을 배치할 예정이다. 뉴뉴쉬핑은 수 년 내 쇄빙컨테이너선 5척을 진수할 계획이며, 북극항로 운항기간을 6월부터 12월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뉴뉴쉬핑은 "이들 쇄빙컨테이너선 5척은 현재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신해운 정책으로 아시아 역내시장의 화물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미국 내 전용터미널 확보, 미국계 선사 M&A 등을 통한 한국의 물류경쟁력 '점프'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트럼프 2.0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운·물류 분야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한종길 성결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입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중국선사 소유 선박, 또는 중국산 선박의 인트라아시아 노선으로의 전배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이어 "중국 선사의 미국내 활동 위축으로 새로운 시장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 기회에 HMM을 200만 TEU이상의 글로벌 '톱5' 정기선사로 대형화하고 미국 동서안 항만에 거점형 전용터미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변화된 규제환경에 맞추어 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 내지는 파트너쉽을 강화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미국계 선사 M&A나 무선박운송업자(NVOCC)와의 협력강화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토종' 메가 포워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해양수산부 송준
로지스올(LOGISALL)그룹의 CES(컨설팅, 엔지니어링, 시스템) 기반 물류 자동화 구축 전문 기업 로지스올엔지니어링이 중국의 대표적인 물류 자동화 설비 제조사인 Wayzim Technology Korea(이하 ‘Wayzim’)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도찬 로지스올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커리 Wayzim 대표는 서울 마포구 로지스올 본사에서 자동화 설비 공급 및 물류 솔루션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확대를 목표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동화 분류 및 자동화 창고 솔루션 개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연구 ▲시장 조사 및 정보 공유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한다. 로지스올엔지니어링은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개척과 고객 네트워크 관리,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며, Wayzim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 및 장비의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Wayzim은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자동 분류 시스템, 고속 스캐닝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
발트해 등 지구촌 곳곳에서 심해 케이블 절단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심해 케이블 절단장치를 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는 지난 2월 24일 중국어저널지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이 장치가 수중 최대 4000m(1만 3123피트) 깊이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첨단 유인 또는 무인 잠수정과 함께 사용토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저 케이블은 긴장이 고조되거나 전면적인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각 국이 직면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가령, 미군의 군사요충지인 괌과 같은 전략적 병목지점 근처의 케이블을 절단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사용되는 방어전략 상의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이 장치는 글로벌 해양력의 역학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특정국가가 공식적으로 이같은 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한 해저 네트워크를 교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CSSRC)와 산하 심해유인잠수함 국가중점실험실에서 개발한 이 커터는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5%를 담당하는 강철, 고무, 폴리머 덮개로 덮인 소위 '장갑 케이블'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