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7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KR 본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KSS해운,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선박 간(STS, Ship-to-Ship'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됨에 따라 이들 선박에 대한 효율적인 연료 공급 방법인 선박을 활용한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박에 대체연료를 안전하게 벙커링 하기 위해서는 위험성 평가 및 이에 따른 통제구역 설정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LNG 및 메탄올의 경우 각종 국제 산업 표준을 통해 그 기준이 수립된 반면, 암모니아의 경우 관련 기준이 부재하여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5개 기관은 본 공동개발을 통해 선박 간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확보를 위한 국내외 표준 모델이 될 안전 절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제산업표준에 근거한 위험성 평가 과정을 제공하고, HD현대중공업과 KSS해운은 대체연료선박 관련 기술력과 암모니아 운반선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STS 벙커링 전용 통제구역 및 안전절차’를 검토
이탈리아의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osta, Banchero Costa)가 유조선 시황 전망을 낙관했다. 이는 중국 조선소가 너무 크게 시설을 확장,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선복과잉 공급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와 반대되는 것이다. 반체로 코스타의 연구책임자 랄프 레츠진스키(Ralph Leszczynski)는 "글로벌 선단이 대거 새 배로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신조선에 대한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화물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러시아 및 이란과의 무역에 노후 유조선을 사용하면서 해체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며 "교체돼야 할 노후 탱커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비와 탄소배출에 초점을 맞추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노후 선박은 점점 더 많이 해체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랄프 레츠진스키에 따르면 2027년까지 인도 예정인 신조 유조선은 현행 선대의 8%에 불과하다. 그는 "1 : 1의 선대 교체를 위해서는 향후 10년 간 매년 원유운반선 100척과 석유제품운반선 150척을 건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복 공급과잉은 유조선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해운(KMTC)이 HD현대삼호에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업계에서는 신조선가가 너무 높아 발주에 소극적이던 국적 선사들이 더이상 발주를 미룰 수 없게 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앞서 7일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삼호가 '아시아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으며, 발주 총액은 3,176억 원(2억 2,940만 달러, 척당 1억 1,470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이 '아시아 선사'가 고려해운이라고 전했다. 이 선박은 202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규모는 약 8,700TEU급으로 추정되며, 친환경 장비 옵션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은 고려해운은 50척, 총 10만 TEU에 달하는 선복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 LNG 신조 프로젝트를 위해 팬오션,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3개 국적선사로 구성된 '코리아(K3) 컨소시엄'이 첫번째 LNG운반선 명명식을 가졌다. 팬오션 등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7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와의 장기운송계약 수행을 위한 LNG운반선 3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명식은 'K3 컨소시엄'이 카타르 LNG 신조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 'KGL(Korea Green LNG Ltd)'이 진행하는 모양새로 치러졌다. 행사에는 카타르에너지 Saad Sherida Al-Kaabi 대표, 카타르에너지LNG의 Sheikh Khalid bin Khalifa Al-Thani 대표, 팬오션 안중호 대표, SK해운 김성익 대표,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 한화오션 김종서 사장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GL은 이날 명명식에서 총 3척의 LNG선을 명명했다. 1호선인 에이치라인해운의 'NUAIJAH호', 2호선인 팬오션의 'UMM SWAYYAH호', 3호선인 SK해운의 'LEBRETHAH호'다. 1호선은 올해 12월, 2호선은 내년 1월, 3호선은 내년 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카
정기선 시황분석 플랫폼 제네타(Xeneta)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단기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Peter Sand)는 "미국 물류업체들의 무조건적인 반응은 트럼프가 새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품을 선적하는 것"이라며 "2018년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25%였지만, 지금은 최대 100%까지 인상될 수 있어 선적 인센티브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송할 상품이 있고 창고 공간이 있다면 수입물량을 선적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이 위험을 관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이 경우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면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고 보복조치가 촉발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2018년에 우리는 중국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보았고, 이는 불에 기름을 더 붇는 격이 됐다"며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더욱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다시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24척의 중국 조선소 2곳 발주<본보 9월 25일자 'Hapag-Lloyd 5조 신조선 입찰에서 K-조선 '탈락' 보도>를 확정했다. 하팍로이드 CEO 하벤 얀센(Habben Jansen)은 발주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발주는 선대를 현대화하고 탈탄소화하는 동시에 성장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하팍로이드는 양쯔장조선소에 1만 6,800TEU급 12척을, 신시대조선소에는 9,200TEU급 12척을 각각 발주했다. 총 발주금액은 40억 달러다. 1만 6,800TEU급은 서비스 확충에 투입되며, 9,200TEU급은 노후 선박을 대체하게 된다. 인도시기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다. 하팍로이드는 이들 신조선에 탄소저배출 고압 액화가스 듀얼연료엔진이 장착되며, 바이오메탄과 암모니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서안과 동안 모두에서 파업으로 항만운영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으며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서안에서는 ILWU의 로컬 514 지부(ILWU Local 514)의 파업으로 밴쿠버항과 프린스 루퍼트항이 폐쇄되고 철도와 트럭 운행이 동시에 중단됐다. 캐나다 국철인 CN은 오하이오 밸리에서 출발해 프린스 루퍼트, 로버츠 뱅크, 센터름, 반텀, 프레이저 서리 도크로 향하는 수출에 대한 CSX 및 NS 환승 교통을 포함해 내륙 터미널의 모든 복합운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캐나다태평양캔자스시티(CPKC)도 밴쿠버항으로 향하는 수출 화물과 선불 청구된 공컨테이너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해상에서는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파업기간 동안 선박이 1척도 기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통지했다. 또 머스크(Maersk)가 제공하는 '2M' 얼라이언스의 TP1/메이플 서비스의 경우 '마르코스V호'는 파업이 풀릴 때까지 밴쿠버항에서 대기하고, '샌 펠리페호'는 프린스 루퍼트항에서 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는 수출 화물에 대해 체화료 및 지체료(D&D) 부과를 일시 중단했다. 이들 선사는 수입 화물에 대해서는 D&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지난 4일 해사업계를 대상으로 '호주 해사안전청(AMSA) 초청 해운회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KR은 매년 PSC(항만국통제) 출항정지 예방 및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해운회사를 대상으로 PSC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호주 AMSA의 PSC 검사 총 책임자인 Mr. Bruce Whitby를 초청해 AMSA PSC 정책과 주요 결함 사항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Mr. Bruce Whitby는 AMSA PSC 실제적인 정책 설명 및 현장 실무 경험 공유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PSC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R 윤부근 검사본부장은“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동안 저하된 선대 품질에 대한 우려로 PSC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된 PSC 동향과 대응방안을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KR은 이번에 호주 AMSA PSC 검사관에게 메탄올/암모니아 등 대체연료엔진 관련 교육을 제공하였으며, 앞으로도 호주 AMSA와 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가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 시험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자율운항 테스트는 그간 소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진행된 바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을 통한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4일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자율운항 시험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시험은 울산 앞바다에서 이뤄졌으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GRC에서 선박 속도와 방향을 원격제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운항에는 자율운항기술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HD현대의 아비커스(Avikus)사업부와 국적선사 POS오션및 PAN쉬핑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이미 소형 선박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1,800TEU급 'POS 싱가포르호'는 신조단계에서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컨테이너선으로, 올 4월 진수된 이후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또 POS오션이 운영하는 32만 4,272dwt급 광석운반선 '시 상하이(Sea Shanghai)호'에서도 경로 설정, 경로 추적, 속도 조절, 충돌 회피 등 다양한 자율운항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자율운항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한다고 6일 밝혔다. 5일, 경기도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는 HMM을 비롯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국내 인권전문 NGO 기관 휴먼아시아와 함께 진행하며,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HMM은 해상운송 뿐 아니라 통관, 내륙운송 등 전구간의 운송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NEPA)는 17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증했다. 이번 구호물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 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HMM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물류 대란 당시 선복 확보가 어려워 크게 위축된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활동을 위해 운송 후원을 시작, 올해로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심해진 상황이지만, HMM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차질 없이 운송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도 NGO 기관 굿네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