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랏(Nakilat)으로부터 가스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날 나킬랏과 17만 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8만 8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6척의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이다. 신조선은 2026년부터 2027년 사이에 인도된다. 계약된 선박은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추진 시스템을 탑재하게 된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나킬랏 수주를 통해 양사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가스 부문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더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킬라트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신조선 주문으로 LNG 운반선 선단을 71척으로, LPG 운반선은 8척으로 각각 늘리게 된다. 압둘라 알 술라이티(Abdullah Al Sulaiti) 나킬랏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선박에 대한 투자는 가스 운송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탁월한 서비스와 환경 관리를 제공하려는 나킬랏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나킬랏은 대규모 선박 인수를 통해 전략적 운송량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을 대비한 유지·보수·정비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8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방산업체인 가블러(Gabler)와 양사 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과 가블러의 CEO 벨라 티데는 8일 진행된 협력방안 논의를 통해 두 회사간의 상호 협력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이뤘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양강 마스트의 주요 기술을 보유한 독일 가블러社와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9일 가블러(Gabler)社와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MRO :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SFA : Strategic 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을 가졌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가블러는 지난 3일 한국지사인 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한화오션과의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KR(한국선급)은 최근 울산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의 통합디지털융합센터(DCC)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과 ‘확장현실(XR) 기반 선박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실제 선박을 360도 촬영한 영상 및 3D CAD(캐드) 모델을 기반으로 선박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선박 시 운전 컨텐츠 개발 및 선원 교육훈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은 자사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인 ‘HiDTS’를 KR의 선박 친숙화 교육훈련 플랫폼인 ‘KR-Real360’과 연계해 HD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한층 고도화된 선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 선원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디지털연구랩 부문장은 ”이번 공동 개발로 제공될 현장감 있는 선박 교육훈련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선박의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 등 선내 운영 시스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KR의 XR 기술 역량과 HD현대그룹의 선박 설계,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조선소
HD현대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는 튀르키예의 선사 파스코가스(PascoGas)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두 번째 선박 수주로, 계약금액은 3173억 원이다. 샤프트 발전기를 갖춘 8만 8,000cbm급 VLAC로 추정된다. 파스코가스는 2019년에 터키의 여러 선사들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업체로 알려져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5일 노르웨이 선사 솔뱅(Solvang)과 8만 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최근 운반 수요가 늘고 있다. HD현대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주된 39척의 LPG·암모니아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부산의 대선조선이 순조로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척의 선박 인도를 완료했다. 대선조선은 앞서 세계적인 피더 컨테이너 선사인 중국의 SITC로부터 수주한 1023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받았으며, 이 중 지난해 12월 15일 6호선 건조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이를 인도했다. 이 피더컨테이너선은 최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형으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2030년까지 40% 이상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네덜란드의 특수 화학물운송 전문선사인 ACE Tankers와 2021년 4월 체결한 3만 3000DWT급 스테인리스스틸(SUS) 케미컬 탱커 5척 중 1호선을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SUS 케미컬 탱커는 화학물품을 선적하는 내부 화물창이 듀플렉스(Duplex) 계열의 특수 SUS 재질로 이루어진 선박이다. 기존 수주한 18척의 선박 건조 완료를 위해 대선조선과 경영관리단은 외부협력사들과 긴밀한 협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산지역의 인력 고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비용 절감 및 신조선 사업에 대한 사업혁신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면서 속도
HD현대 조선해양부문이 올해 상선 분야의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적게 책정한 반면 반면 특수선 사업에서 '깜짝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선 HD현대가 올해 사업의 무게중심을 방위산업으로 옮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수주 실적 212억 1100만 달러(약 27조 8000억 원)보다 45.8% 줄어든 115억 달러(약 15조 700억 원)을 제시했다. 계열사별로는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분야 수주 목표가 52억 달러다. 이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상선 수주 실적 108억 5400만 달러보다 52.1%나 적은 금액이다. HD현대중공업은 상선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10억 1500만 달러·전년 대비 -21.1%), 엔진기계(23억 2500만 달러·전년 대비 -25.5%) 등 울산 조선소의 기타 사업 영역에서도 수주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낮춰 잡았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32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 66억 3300만 달러보다 51.8% 적은 금액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목표는 31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37억 2400만 달러보다 16.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LPG 운반선(VLGC) 2척으로 올해 첫 수주 포문을 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8만 8000cbm급 VLG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유럽 소재 선사'는 노르웨이 선사 솔뱅(Solvang)인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1580만 달러, 총 2억 2360만달러(3032억 원)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주된 39척의 LPG·암모니아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35억 달러로 세웠다. 해양통신 취재팀|
탱커 신조 발주가 쌓이고, 특히 중형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PC)이 발주 서열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해운컨설팅업체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중동에서 새로운 타입의 정유공장이 생겨나고 러시아산 석유의 장거리 수송수요로 인해 지난해 신조 탱커 발주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와 튀르키예의 쿠로우쉬핑(Kurow Shipping)의 PC 발주가 PC 발주량 급증을 부추겼다. PC와 중형 원유운반선 발주량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량을 넘어섰다. VLCC의 스팟운임은 Opec+의 감산과 중국의 더딘 코로나19 회복 등에 영향을 받아 중소형 탱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MSI는 이로 인한 VLCC의 현 운항선대 대비 발주잔량이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수에즈막스급은 전년의 2%에서 7.5%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VLCC도 그러나 감소세는 아니어서 지난해 발주된 VLCC 15척 중 6척이 4분기에 발주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MSI는 VLCC 발주 '부활'과 수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국방 분야 연구과제를 수주해 방위산업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원격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전(戰) 대응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7억 3000만 원에 수주해 2026년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인증 암호화 기술을 시작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계된 제어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이번에 국방 분야 연구과제에 본격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인증·암호화 분야에서 한·미·일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해 방위 분야 및 산업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방어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 동국대 국방안전센터를 주축으로 하는 국방 분야 연구과제에 2년여 간 참여해 기술력도 검증받았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에 수주한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전파수집 및 교란, 그리고 사이버전 대응 모듈을 통합한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이 기술은 원격제어 대상 유무선 통신제어 장비에 대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사이버전 대응체계 기반기술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를 통해 로보틱스, IoT(사물인터넷), 자율제어 등 첨단 4차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고도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상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북미 발주처는 캐나다의 시더(Cedar)LNG이며, 수주 금액은 15억 달러(약 2조 101억 원)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대해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에 따른 조건부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FLNG의 선체 및 상부 플랜트 공정을 수행하게 된다. 시더LNG는 지난해 11월 삼성중공업 및 블랙앤비치와 협약을 체결한 후 FLNG를 위한 정박 공간을 예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더LNG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키티마트(Kitimat) 유전현장에 FLNG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시더LNG가 주문한 FLNG는 최대 25만 cbm의 LNG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계약된 FLNG의 인도시기는 2028년 2월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FLNG 수주잔고(남은 건조량)를 2기로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12월 29일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