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하는 Q-Max급 LNG운반선을 18척으로 확대했다. 금액으로는 56억 달러에 육박한다. 중국 국영조선공사(CSSC)는 "단일건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주"라고 자평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와 후동중화조선을 자회사로 거느린 CSSC 간 27만 1,000cbm급 LNG운반선 18척에 대한 건조계약 체결식을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었다. Q-Max LNG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약 3억 1000만 달러다. 인도예정은 2027년 말에서 2029년 사이다. 앞서 올해 초 카타르에너지는 후동중화조선에 8척의 Q-Max 슬롯을 예약했다고 밝혔으며, 3월께 10척을 건조할 수 있는 슬롯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 발주된 18척의 신조선은 현재 100척이 훨씬 넘는 카타르에너지의 대규모 LNG선 건조 2단계 프로젝트의 일부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가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HD현대는 최근 임직원의 배우자 및 자녀를 판교 글로벌R&D센터(이하 GRC)로 초청,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는 임직원의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배우자 및 부모의 일터를 가족이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HD현대는 4월 한 달간 총 80가족을 매주 토요일마다 GRC로 초청해왔다. 행사는 ▲GRC 투어 ▲가족사진 촬영 ▲야외 마술공연 관람 ▲한국잡월드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중 참가 가족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GRC 투어였다. 가족들은 미래 선박·굴착기 모형 등이 전시된 1층에서 시작해 사내 도서관, 창업자 기념 공간 등 공용공간과 실제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을 둘러봤다. 특히, 마지막 주 행사에는 GRC 외부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 마술공연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 가족은 물론 성남시민들도 공연을 관람했다. HD현대는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GRC 일부 시설을 외부에 개방, 성남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 행사
케이조선은 지난 25일 해외 2개 선사로부터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과, 7만 5000톤급 2척 등 총 4척에 대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발주선사가 케이조선 선박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에 만족하며 추가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약 선박은 지속적인 선형 개발과 설치장비의 연료 효율성을 증대시켜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지원하는 K Smartship Solution을 적용시켰다. 또한 LNG추진선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LNG추진 Ready 선박이며, 2025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기준을 적용해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 지수를 만족토록 건조되는 친환경 선박이다. 케이조선은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 풍부한 건조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LNG, 암모니아,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기존 고객의 추가 발주라는 점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신뢰를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
에너지 모니터링기관인 IEEFA(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가 "글로벌 LNG시장이 신규 생산량 증가와 주요 구매자의 수요 증가 둔화로 인해 2년 이내에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EEFA는 'Global LNG Outlook' 보고서에서 2028년 말까지 전 세계 LNG 공급량이 연간 6억 6,6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부터 5년 동안 40% 증가한 것이다. IEEFA는 이미 건설 중인 LNG프로젝트가 2028년까지 193mtpa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의 가스 및 LNG 수요는 연료 전환,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에너지 효율화 조치 등으로 인해 2030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EEFA는 다른 대형 구매처에서도 LNG 수입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일본의 LNG 수입량은 8%, 한국은 5% 감소했다. 한국과 일본은 LNG 대신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 2023년 최대 LNG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경우 자국내 천연가스 생산, 추가 파이프라인 수입, 재생에너지 생산 증가로 인해 전력 부문에서 LN
일본 3대 중공업 중 하나인 IHI가 선박용 엔진의 연료 소비율 데이터를 조작하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엔진은 IHI 자회사인 IHI원동기가 제조한 선박용과 육상용 엔진으로, 시운전 때 거래처에 제시하는 연비 데이터를 조작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현재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IHI는 IHI원동기의 니가타현 니가타 내연기 공장과 군마현 오타 공장에서 출하된 4361대의 엔진에 조작이 행해졌다고 시인했다. 납품처에는 일본 해상보안청과 철도 운영회사인 JR홋카이도 등이 포함됐다. 현재 니가타와 오타 공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4361대의 엔진 중 선박용은 4,215대로 국내는 물론 및 해외 선주들에게도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 데이터 조작사건이 드러난 것은 IHI의 내부 고발자가 두 달 전 폭로에 나서면서 비롯됐다. 데이터가 조작된 IHI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산화질소 배출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으며, 상당수의 전 세계 상선들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 긴급하게 수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같은 '엔진 스캔들'이 해운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다. 독일 폭스바
이탈리아선급 RINA가 호주 항만국(PSC)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억류된 선박들 비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호주해사안전청(AMSA)이 25일 발표한 지난해 억류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RINA 선급선박의 억류율은 11.2%였다. 89척의 선박을 검사한 결과 10척의 RINA 선박이 억류된 것. 이어 프랑스선급 Bureau Veritas가 호주에서 검사받은 총 257척 중 20척이 억류되면서 억류율 7.8%로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영국 Lloyd's Register와 대만의 CCRS가 공동으로 랭크됐다. 억류율은 7.1%로 같았다. Lloyd's Register는 총 365척의 선박을 검사했으며 이 중 26척이 억류됐다. CCRS는 14척 중 1척이 억류됐다. 한국선급(KR)은 지난해 검사를 받은 선박 118척 중 8척이 억류돼 억류율 6.8%로 5위였다. 노르웨이선급 DNV의 억류율은 6.1%로 낮았지만 지난해 억류된 선박은 60척으로 가장 많았다. 검사받은 DNV 선박은 488척이었다. 일본선급 NK는 가장 많은 906척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53척이 억류됐다. 미국선급 ABS와 중국선급 CCS도 각각 19척과 8척이 억류돼 억류율이 5%에 그쳤다. P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와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Steinar Nerbovik)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 해양·해상풍력·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 그룹 계열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2003년 이후 연안무역법(Jones Act)을 적용받는 미국 대형 상선의 50% 이상을 건조했으며, 군을 포함한 정부가 운용하는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등이 핵심 사업영역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미 함정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는 2005년부터 상선 분야에서 필리조선소에 도면 및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 해군, 해경 및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가 급증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전 세계 VLCC 신조선 발주가 43척에 달했다. 2022회계연도에 단 4척이 발주된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년 간 VLCC 발주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2020년 이후 나타난 후판가격 상승, 컨테이너선 및 LNG선 등 발주 증가 등으로 신조선가가 급등한 반면 원유 수요는 정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VLCC 발주가 갑작스레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로, 이달에만 무려 10척이 발주됐다. 신조선가가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향후 몇 년간 VLCC 선복량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선주들 사이에 팽배하면서다. VLCC 신조선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기존 선대에 비해 오더북이 5.1% 수준에 그치는 등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VLCC 오더북은 총 46척이다. 또 32만 dwt급 VLCC 신조선 가격은 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 2,200만 달러)보다 7% 올랐다. 해양통신 취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러시아의 라이더(Lider)급 원자력쇄빙선 건조가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의 해운물류자회사인 로사톰플롯(Rosatomflot)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23일 로사톰플롯과 블라디보스톡 인근의 즈베즈다(Zvezda)조선소가 라이더급 쇄빙선 건조계약을 체결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척된 공정이 거의 없다. 계약 당시에는 라이더급 쇄빙선이 2027년까지 시운전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이는 이미 물건너갔다. 로사톰플롯의 웹캠에 찍한 사진은 길이 수십m의 선체의 하부 갑판만이 건조됐음을 나타내준다. 당초 이 쇄빙선의 선체와 암, 기타 장비는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시의 금속업체(Energomashspetsstal)로부터 납품받을 예정이었으나 이 업체의 공장이 2022년 4월 러시아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공정은 하세월이 됐다. 러시아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구매 포털은 최근에야 이 쇄빙선에 들어갈 총 22억 루블(2,200만 유로) 상당의 쇄빙선용 설비와 금속구조물, 파이프 등에 대한 9건의 입찰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에 따르면 러이더급 쇄빙선 건조프로젝
삼성중공업이 한국형 LNG화물창(KC-1)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에 구상권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KC-1이 처음 적용된 LNG선의 운항 재개를 위한 가스공사와 협상에 진척이 없어 SK해운에 중재 판결금을 지급하고 구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1월 SK해운과 한국형 화물창인 KC-1을 적용한 17만 4000cbm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2월에 SK세레니티호, 2018년 3월에 'SK스피카호'를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그러나 SK세레니티호는 허용 최저 온도보다 화물창 외벽 온도가 낮아지는 콜드스폿 현상이 발생했고 SK스피카호는 화물창 단열공간내 이슬점이 운항 매뉴얼 온도까지 내려가지 않는 하자가 확인되면서 상업운항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SK해운이 제기한 런던중재는 지난해 12월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선 2척에 대한 선박가치 하락분 2.9억 달러(3900억 원)를 SK해운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수리비와 미운항 손실 책임을 다투는 국내 소송은 2023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KC-1 기술 개발사인 가스공사에 전적인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