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을 선적한 MSC 컨테이너선이 인도양 해안에서 침몰, 환경 모니터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승무원 24명은 전원 구조됐다. 인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MSC ELSA 3호'는 인도 코치 해안에서 약 3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결국 침몰했다. 사고는 지난 23일 비진잠항을 출항한 MSC ELSA 3호가 코치항으로 향하던 중 선체가 26도 기울어졌다고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인도 해안경비대의 초기 구조작전으로 선원 21명이 성공적으로 대피했고, 선장, 기관장, 부기관장은 인양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에 남았다. 이어 25일 새벽 선창 중 하나에 물이 들어오면서 이 배는 결국 전복됐고, 사관 3명은 해군함정 '수자타(Sujata)호'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사고 당시 MSC ELSA 3호는 640TEU의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있었으며, 이 중 13개에는 위험화물이, 12개에는 탄화칼슘이 적재돼 있었다. 또 선박의 탱크에는 84.44톤의 경유와 367.1톤의 잔류 연료유가 있었다. 인도 해안경비대는 현재 환경 모니터링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름유출 매핑기술을 갖춘 ICG 항공기를 통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기름
지난 3월에 시작된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런던의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3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 기간에 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서의 정박지 대기 기간이 77%나 길어졌다. 같은 기간 영국 앤트워프(Antwerp)에서는 37%,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도 대기 기간이 49% 늘어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과 영국의 펠릭스토우(Felixstowe)도 사정은 비슷하다. 독일 항만들의 혼잡은 라인강의 저수위로 인한 바지선 운항 차질과 항만 노동력 부족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미국과 중국 간, 미국과 EU 간 관세 갈등으로 인한 해운시장 혼란도 유럽 항만 혼잡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드류리는 "항만 혼잡으로 운송 시간이 늘어나 재고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화주들은 추가 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CEO 롤프 하벤 얀센은 지난주 열린 한 웨비나에서 "유럽 일부 항만에서 최근 개선 조짐이 있긴 하지만 항만을 제대로 통제하려면 6~8주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그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23년 ‘HD현대아너상’을 제정했다. HD현대아너상은 ▲대상 ▲최우수상 단체 부문 ▲최우수상 개인 부문 ▲1%나눔상 총 4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총 3억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후보 접수는 5월 26일(월)부터 7월 11일(금)까지 HD현대1%나눔재단 홈페이지(http://www.hdhyundainanum.or.kr)를 통해 진행된다. 후보 자격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 또는 단체이며, 지자체, 교육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의 기관장 또는 소속 직원 등이 추천할 수 있다. 추천된 후보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수상자는 11월 중 발표, 시상식은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와 HD현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는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제3회 HD현대아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LIMA ‘25)’에 참여해 국내 선박 전문 제조 기업 ‘배이산업㈜’의 전시 선박 1척을 포함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선박 총 4척에 대한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LIMA ‘25는 말레이시아 국방부‧교통부 주관 박람회로, 전세계 25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해양‧항공 분야 대규모 국제전시회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전남 친환경 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재)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이산업㈜과 함께, 기존 FRP 선질을 대체할 수 있는 HDPE 활용 친환경 어선 개발과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HDPE 선박 보급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HDPE 선박의 구조 잠정 기준 개발, HDPE 용접 교육 및 HDPE 용접사 자격체계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박람회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이산업㈜’과 함께 홍보 부스를 마련해, ‘전남 친환경 HDPE 소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LNG운반선 건조를 늘리기 위한 신규 야드 가동에 들어갔다. CSSC 자회사인 후동중화조선은 최근 상하이 북쪽 창싱다오에 위치한 새 야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창싱다오 야드는 431.8㏊ 규모이며, 건설에 25억 달러가 투입됐다. 본격 가동되면 LNG선 건조량이 연간 6척에서 10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창싱다오 야드는 그러나 가동과 동시에 미국발 역풍을 맞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2028년 4월부터 미국산 LNG 수출량의 1%를 미국적 선박 및 자국 선사 운항선박으로 수출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2029년 4월부터는 LNG 수출선박이 미국산이어야 한다는 요건이 부가된다. 한편 LNG선은 적어도 중국에서는 후동중화조선의 간판 선종이다. 후동중화조선은 17년 전 중국 최초로 LNG선을 건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LNG운반선의 7%가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다. 하지만 LNG선 오더북에서는 중국 발주 비중이 훨씬 높아 28%를 차지한다. 척수로는 약 60척이다. 지난 1월 24일 기준 후동중화조선은 약 1,100만 dwt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cgt 기준으로 중국
HD현대 자회사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기술이 처음으로 상업 수출됐다. 싱가포르의 EPS(Eastern Pacific Shipping)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기술을 자사 선박 2척에 설치키로 했다. 한 척은 벌크선, 한척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다. 이들 선박에는 아비커스의 상선용 솔루션 브랜드 ‘하이나스(HiNAS)’와 HiNAS 클라우드 및 육상 선대 모니터링을 위한 분석 플랫폼이 설치된다. AI 기반 HiNAS는 다양한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제공된 정보를 통합해 항해사 개입없이 선박의 방향과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충돌을 방지하고 연료소비를 줄이도록 한다. 또 HiNAS Cloud는 육상팀에 항해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도구를 제공한다. EPS의 기술담당 임원인 사친 사하라왓은 "아비커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체 선대에서 측정가능한 성과와 지속가능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 시스템은 신조선과 개조선박을 포함해 지금까지 350척 이상의 선박에 설치됐다. 하지만 아비커스 시스템이 한국 밖에서 상업적으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EPS와의 이번 계약에는
일본 정부가 다음 달에 미국과의 조선부문 협력을 위한 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한때 세계를 선도했던 조선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카드로 자국 조선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공포된 경제안보촉진법을 활용해 가동중단된 신조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도크를 되살리고, 국내외에서 새로운 조선소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또 일본-미국 조선 활성화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 조선소들은 그간 손을 놓았던 자동차운반선(PCTC)과 LNG운반선 건조에 참여하는 한편 미국 조선소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과 미국은 또 해군 함정과 쇄빙선 건조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미국 간 해상공급망 구축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신조조선의 70%, 수리조선의 거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의 신조선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초만해도 50%에 달했으나 현재는 약 10%로 쪼그라들었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간 조선부문 협력은 미국 방위산업 참여를 통해 또한번 도약하려는 K-조선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LNG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일주일만에 노후 LNG운반선 4척을 해체매각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해체된 LNG선은 모두 7척으로 늘어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주에 매물로 나온 현대LNG해운의 LNG선 2척, '현대 아쿠아피아호'(2000년 건조)와 '현대 테크노피아호'(1999년 건조)는 척당 1920만 달러에 팔렸다. ldt당 약 565달러다. 이처럼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은 저유황 가솔린이 선적돼 있는데다 모스형 화물탱크에 3,000톤 이상의 알루미늄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에이치라인의 13만 5,450cbm급 'HL Ras Laffan호'와 13만 5,566cbm급 'HL Sur호'(이상 2000년 건조)도 해체업체에 팔렸다. ldt당 매각가는 약 490달러, 척당 매각가는 1,160만 달러 내외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들어 해체매각된 LNG선의 총 척수는 지난해 해체장으로 보내진 역대 최대치인 8척에 1척이 모자라는 7척이 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해체매각되는 노후 LNG선이 최대 20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선사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선복을 태평양 항로에 재배치하면서 이 항로에서의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난주의 경우 일반운임인상(GRI)과 겹쳐 태평양 항로에서 두 자릿수 운임 상승이 이뤄졌었다. 드류리의 WCI는 이번주 상하이-LA 구간에서 전주 대비 2% 상승한 FEU당 3,197달러를, 상하이-뉴욕 항로는 4% 오른 FEU당 4,2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두 노선 모두 전주 대비 5% 상승한 FEU당 3,275달러, 4,28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정기선 시황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중국과 미국 간 갈등 완화로 화물수요가 반등하면서 지난 4, 5월 철수했던 극동-미 서안 노선 서비스가 완전 재개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유럽 항로 스팟운임은 보합세였다. WCI의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FEU당 2,030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전주 대비 4% 상승해 FEU당 2,84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컨테이너시장에서 특징적인 것은 선사들이 아시아-북미 구간에 선복을 신속하게 재배치하면서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의 운임이 선복부족으로 폭등했다는 점이다. 닝보컨테이너운임
HMM(대표이사 최원혁)이 특수화물운송 관련 ‘화주 초청 HMM 스페셜 비즈니스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21개 고객사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특수화물의 실제 운송 사례와 프로세스 등을 중심으로 운송 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화주들에게 전달했다. 일반 컨테이너에 들어가지 않는 규격초과화물(OOG)이나 브레이크벌크(BB) 같은 화물들을 특수화물이라고 한다. 과거 특수화물은 벌크선을 통해 대량으로 운송 되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생산된 제품의 목적지가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항만을 주기적으로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HMM은 2007년부터 특수화물 전담 조직을 구축했으며, 국내선사 중 특수화물 운송에 대한 노하우가 가장 뛰어나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하반기에는 부산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특수화물을 통해 운송가능한 다양한 사례와 HMM의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화주와 선사 모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