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보항이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하며, 항만 물류업계에 새로운 대응 과제를 던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닝보항 항만당국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저장 및 운송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위험화물은 지정된 창고에만 보관이 가능하며, 항만 내 이동 및 적재 시에도 추가적인 안전 인증과 절차가 요구된다. 특히 배터리의 충전 상태, 포장 방식, 제조일자 등 세부 정보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화주와 운송업체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닝보항은 중국 내 주요 수출입 관문으로, 전기차 및 전자제품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배터리 화재 사고와 국제적 안전기준 강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닝보항의 규제 강화는 단기적으로 물류 지연과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험화물 관리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중국 항만들도 유사한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선사와 물류기업들은 닝보항의 규제 강화에 맞춰 운송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체 항
기간 항로의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말 계약 시즌을 앞둔 해운사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운임 상승은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 급증에 따른 선복 감소와 함께 일부 항로에서의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태평양 횡단, 아시아-유럽, 대서양 횡단 노선 등 기간 항로에서 총 93건의 블랑크세일링이 발생했다. 이는 9월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이에 따라 전체 선복량은 약 7% 감소했다. 드류리의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에서 FEU당 전주 대비 4% 상승한 1,736달러,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2% 상승한 1,85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 횡단 노선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북유럽 노선이 FEU당 전주 대비 9% 상승한 2,492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중해 노선은 3,528달러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또 상하이-로스앤젤레스 노선은 FEU당 4% 상승한 2,290달러, 상하이-뉴욕 노선은 6% 상승한 3,420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미 동안 노선 평균 운임은 FEU
영국 최대 선주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이 삼성중공업과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베트남의 PVSM 조선소에서 수주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의 총액이 약 3,411억 원(미화 2억 3,900만 달러)이라고 발표했으며, 구매자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해운사라고 밝혔다. 이는 조디악 마리타임이 자사 선박을 라이베리아에 등록해 운용하는 관행을 감안한 것이다. 조디악 마리타임은 해운업계의 거물 에얄 오페르(Eyal Ofer)가 이끄는 오페르 글로벌(Ofer Global) 그룹의 계열사로, 글로벌 원유운송시장에서 막강한 입지를 갖고 있다. 이번 수주는 조디악이 고효율·친환경 선박 확보를 통해 선단 현대화를 가속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협력 관계를 체결한 베트남 조선소가 본격적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조디악과 같은 대형 선주사의 신뢰 확보는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D현대가 24일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의 경우 지난 17일 정기선 회장 취임과 함께 발표한 사장단 인사의 후속으로, 승진 규모는 80명으로 작년(79명)과 엇비슷하다. 올해 인사가 끝난 만큼 오는 12월 초 정기선 회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2026년 경영계획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 전반의 사업 조정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신속한 조직 안정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승진 임원 인사 명단] ▶ HD한국조선해양 ◯ 전무 : 박준수, 박명식, 이운석 ○ 상무 : 김진권, 정영균, 이재준, 하성원, 김민국, 박종완, 김성훈 ▶ HD현대중공업 ○ 부사장 : 류홍렬, 박용열, 여용화, 최헌 ○ 전무 : 최병기, 남철, 김산, 강병국, 성석일, 김광우, 최용대 ○ 상무 : 권대혁, 이종석, 최우철, 김형호, 윤우석, 노준섭, 김해원, 조성윤, 이봉수, 허동헌, 차정보, 안주용, 이용화, 송창현, 권우철, 김종원, 김정일, 신형식, 최태복 ▶ HD현대미포 ○ 전무 : 진상호 ○ 상무
글로벌 메이저 선사인 MSC, Maersk, CMA CGM이 인도 국적 선박 등록을 확대하며 현지 해운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의 해양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세계 주요 선사들이 인도 해안선을 중심으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CMA CGM은 올해 초 인도에 4척의 선박을 등록하며 글로벌 정기선사 중 최초로 인도 등록을 단행했다. 이어 머스크는 최근 Equasis데이터베이스를 통해 'Maersk Vilnius호'가 인도 국적임을 확인했으며, 'Maersk Vigo호' 역시 인도 국적으로 등록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또 MSC는 인도해양주간 기간 중 일부 선박에 인도 국기를 재부착할 계획을 공개했다. 메이저 선사들의 이같은 인도 등록 확대는 인도 카보타주 법률을 활용한 전략적 조치로, 현지 화물 수익 유지 및 인도 선원·항만·선박관리업체에 대한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적 등록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현지 화물 운송권 확보와 세제 혜택, 선원 고용 확대 등 실질적 이점을 제공한다”며, “글로벌 선사들의 인도 진출은 향후 선박 발주, 항만 운영, 물류 네트워크 재편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
독일 SMS그룹과 두바이 DP World의 합작사 BOXBAY가 영국 런던 게이트웨이항에 약 1억 달러 규모의 하이베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총 11억 5000만 유로 규모로 계획된 런던 게이트웨이 확장 전략의 핵심 축이다. BOXBAY 시스템은 기존 6단 적재 방식과 달리 최대 16단까지 컨테이너를 수직 적재할 수 있는 구조로, 빈 컨테이너 처리에 특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이 설비는 20피트 및 40피트 컨테이너 모두 처리할 수 있는 2만 7,000TEU 규모의 저장 용량을 갖추게 된다. 런던 게이트웨이항에는 총 15개 통로에 걸쳐 컨테이너 보관 및 검색을 위한 자동화기계 10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시간당 200회 이상의 컨테이너 이동이 가능하다. 크리스토프 로스 BOXBAY CEO는 “이번 계약은 개념에서 실제 적용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전 세계 대부분의 항만이 빈 컨테이너를 다루지만, 효율적인 솔루션을 갖춘 곳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DP World의 유럽 내 물류 인프라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BOXBAY는 향후 글로벌 항만 자동화 시장에서의 점
' 최근 미국 항구에서 필리핀 선원들이 집단적으로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되는 사건이 잇따르며 국제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외교당국은 미국 정부와의 외교 채널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고, 인권단체들은 미국의 조치가 부당하고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은 22일 성명을 통해 “선원들의 입국 거부는 미국 현행 법률과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선원행동센터(ISAC)는 올해 4월부터 7월 사이 미국에서 100명 이상의 필리핀 선원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ISAC가 든 대표적인 사례는 버지니아주 노퍽항에서 유람선 ‘카니발 선샤인’호 승무원 21명이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하고도 구금된 뒤 혐의없이 추방된 사건이다. 이들은 식량 보장이나 법적 절차 없이 강제 송환됐으며, 이후 10년간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 귀국 후 고용이 종료된 사실을 통보받은 선원들도 있었다. 필리핀 이주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중반까지 최소 93명의 필리핀 선원이 미국 정부에 의해 추방됐으며, 이 중 87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아동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플래그 호핑(Flag Hopping·국기 갈아타기)’이 제재 회피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운 분석기관 윈드워드(Windward)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들어 선박 등록국 변경이 급증하며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운영 방식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윈드워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의 57%가 국제해사기구(IMO) 데이터베이스에 허위 신고되었거나 아예 등록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 베냉의 선박 등록은 올해 들어 5만 % 이상 폭증했으며, 감비아 역시 5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산 화물을 운송하는 그림자 함대가 아프리카 국가의 등록부를 활용해 제재를 회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모로 제도는 올해 총 톤수 기준 상위 30개 기국에 진입했으나, 정부가 선박등록 정리를 시작하면서 9월 한 달간 등록톤수가 990만 gt에서 780만 gt로 급감했다. EU와 영국은 지난 7월, 러시아산 원유 운송과 관련된 코모로 및 가봉 국적 선박을 운영하는 UAE 기반 회사 인터쉬핑서비스(Intershipping Services)를 제재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원자력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원자력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원칙 설계 승인을 획득한 HD한국조선해양은 북미 항로에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시도하는 설계는 연료탱크나 깔때기가 필요없는 전방 수용 트윈 스케그 구조를 채택해 기존 선박 대비 약 5%의 추가 화물적재가 가능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식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선박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원자로는 기관실 수준의 공간에 탑재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벙커연료 없이 21노트 속도로 운항할 경우, 아시아-북미 간 태평양 횡단 왕복 운항기간이 기존 60일에서 40일로 단축될 수 있어 연간 최대 5회 추가 항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의 원자로개발업체 테라파워(TerraPower)와 협력해 부하 추종 기술을 개선하고 있으며, 초임계 CO₂ 사이클을 활용해 항만에서의 운항시 전력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의 장광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MR 기반 컨테이너선은 안전성과 추진시스템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라며, “충돌, 좌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지목된 ‘그림자 함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117척의 선박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은 총 557척으로 늘어났다.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중국 정유소 및 석유 거래업체들이 포함됐다. EU는 이들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EU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의 보험사들이 제재 이전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청구금은 여전히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제재 이후에도 기존 계약에 따른 책임을 회피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블랙리스트 이후 발생한 사고에 대한 청구는 문서상 언급하지 않았다. EU는 또한 '그림자 함대' 선박에 대한 재보험을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위험을 다른 업체에 분산시키는 수단으로, 이번 조치는 대형 사고 발생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보험 구조를 차단하는 효과를 지닌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자 함대 선박이 대형 오염사고를 일으킬 경우 연안국이 정화 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