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Imabari Shipbuilding)이 JMU(Japan Marine United) 지분 확대를 위한 규제 심사를 통과해 구조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바리조선은 JFE홀딩스와 IHI로부터 JMU 지분을 추가 매입해 기존 30%에서 60%로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주식거래 마감일은 내년 1월 5일로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이미 수 년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마바리의 지분 확대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본 조선산업 통합과 경쟁력 강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MU는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대형 상선 및 특수선 건조 역량을 보유한 조선사로, 이마바리조선과의 협력은 이미 공동설계, 기술개발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양사는 최근 컨테이너선 신조 프로젝트,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서 협업을 확대해 왔다. 일본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분 60%는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선종 포트폴리오 조정, 생산거점 통합,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대규모 변화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VLCC 스팟 운임이 급락했다. 23일 기준 중동–극동(ME–FE) 항로 Worldscale(WS) 지수는 74로, 지난 주말 대비 불과 2영업일 만에 약 40포인트나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급락의 주 원인으로 내년 1월 선적분 화물 인콰이어리(Inquiry, 화물 문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을 지목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월 중동 출발 화물 인콰이어리가 평년 대비 20~30%가량 늦게 나오고 있다”며 “선사들이 운항 스케줄을 확정하지 못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운임 측면에서 하방 압력 또한 뚜렷하다. 중동–일본(ME–Japan) 기준 VLSFO(저유황유) 사용시 하루 TCE(Time Charter Equivalent)는 약 6만 8,000달러, HSFO(고유황유·스크러버 장착선) 기준 TCE는 약 7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운임 자체는 여전히 준수한 수준이지만, WS 급락은 시장심리 위축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선박중개업자는 "WS 40포인트 하락은 단기 조정으로 보기 어려운 큰 낙폭”이라며 “1월 선적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연말·연초 VLCC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내년에도 보크사이트(Bauxite)가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운시황 분석업체 시그널 오션(Signal Ocea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보크사이트 물동량 증가가 케이프사이즈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보크사이트는 철광석·석탄에 이어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화물”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크사이트는 주로 아프리카 기니(Guinea)에서 중국과 중동, 그리고 동남아시아 등지로 운송되며, 장거리 항로 특성상 케이프사이즈 선복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시그널 오션은 “2026년에도 보크사이트는 케이프사이즈 수요의 핵심 드라이버로 남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수출국이 정제 알루미나 생산을 확대할 경우 2030년 전후로 해상 물동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30년 이후 기니의 정제 알루미나(Alumina) 생산 확대가 이뤄질 경우 이것이 해상 운송량 감소로 이어져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그널 오션은 “보크사이트 공급국의 산업정책 변화가 시장의 중장기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2030년 전후가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중
일본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중국 동북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인 다롄항 컨테이너터미널(DCT) 지분 일부를 인수키로 했다. ONE는 23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ONE는 이번 투자가 “중국 동북부 무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전략적 터미널 확보를 통해 장기 서비스 안정성과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ONE 관계자는 “터미널 운영에 적극 참여해 선대 운영효율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항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터미널 지분인수에는 모회사인 일본 3대 선사(NYK, MOL, K-Line)가 보유한 선박 자산을 포함한 투자 패키지를 활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ONE이 중국 내 터미널 투자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최근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을 자체 물류 통제력으로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이 투자가 돋보이는 것도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외교관계가 최악으로 기록될 만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롄항은 연간 수백만 TEU를 처리하는 중국 북부의 대표적 컨테이너 허브로, 한국·일본·러시아를 잇는 환동해 물류의 핵심 관문이다.
러시아 해운공기업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24일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첫 LNG운반선을 공식적으로 인도받았다. 해당 선박은 ‘알렉세이 코시긴(Alexey Kosygin)’호다.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건조 초기 관여했으며, 이후 러시아 극동의 즈베즈다조선소(Zvezda Shipbuilding Complex)에서 마무리 작업을 해왔다. 소브콤플로트는 내년에는 자매선 2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브콤플로트의 CEO 이고르 톤코비도프(Igor Tonkovidov)는 “코시긴호 인도는 러시아 조선 역량이 본격적으로 LNG선을 완공할 만큼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내년에 인도될 두 척까지 포함하면 소브콤플로트는 국산 LNG선 운영 경험을 빠르게 축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즈베즈다조선소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대형 조선소로, 쇄빙 LNG선과 셔틀탱커, 해양플랜트 지원선(OSV)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LNG선 인도는 즈베즈다조선소가 대형 가스선 건조 역량을 확보했다는 첫 공식 사례로 평가된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향후 '악틱 LNG(Arctic LNG) 프로젝트'에 투
세계 해운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ZIM 인수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AP Moller–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ZIM 인수를 놓고 본격 경쟁에 나섰다. 두 선사는 이미 공식제안서(Indicative Offer)를 제출한 상태이며, 세 번째 잠재 인수자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IM은 중동–지중해–아시아를 잇는 특화 네트워크와 틈새 고수익 서비스로 유명한 선사다. 2021~2022년 팬데믹 호황기에는 연간 순이익 45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머스크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ZIM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전략적 기회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업계의 관심을 오히려 자극했다. 하팍로이드 역시 최근 몇 년간 친환경 연료 투자 확대, 터미널 지분 인수, 지중해·중동 노선 강화 등 공격적 확장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ZIM은 하팍로이드의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매물”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제3의 글로벌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내년 하반기 부산에서 유럽(로테르담)까지 컨테이너선 시범 운항을 추진하는 등 상업운항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운항 경험과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항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후변화로 7~10월에는 일반 선박만으로도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하고, 전후 2개월은 쇄빙선을 활용한 운항이 가능하다"며 "운항가능 기간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내년 하반기 3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부산~로테르담 시범 운항을 추진해 극지 운항 경험과 정보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러 제재가 해소될 경우 러시아 경유 북극항로를 활용한 컨테이너·LNG·원자재 수송 확대를, 제재가 유지될 경우에는 캐나다 북서항로 시범 운항도 검토한다. 해수부는 또 북극항로 거점 조성을 위해 부산항 3.0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행정·사법·금융·기업 인프라를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 투자공사, 해운기업 유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조선·기자재 산업과 연계해 동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이사장 이승우)은 24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중회의실에서 ‘장기 승선 선원 격려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원기금재단은 장기간 선상에서 근무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 발전에 공헌해 온 선원들을 격려하고, 선원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30년 이상 승선 선원을 대상으로 격려금을 지급하는 장기승선장려사업을 진행 중이다. 선원기금재단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장기 승선 선원 중 이날 행사에 참석한 3명의 선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격려금과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올해 1,426명의 장기 승선 선원에게 각각 50만원씩 총 7억여 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원기금재단 이승우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해운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다 위 거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선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장기승선장려사업을 통해 선원 직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젊은 선원들에게도 귀감이 되어 이직률 감소에 기여하길 바란다. 재단은 앞으로도 선원들의 복지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격려금과 공로패를 받은 김진식 선장은 “수십 년간 바다 위에서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국내 최초로 건조될 해양경찰청의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688억 원에 수주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 1척 건조’ 가격 및 기술능력평가 결과 1순위 업체로 선정돼 688억 원에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학방제함은 화학물질 분석 장비, 유회수기, 사고 선박 예인 설비 등을 갖추고 해상 화학사고 대비·대응 업무를 주로 하는 함정을 말한다. 일반 선박보다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 건조 기술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미국, 독일,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한 선박이다. 해경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 마리타임메이지호 화재 사고를 계기로 500톤급 화학방제함 2척을 도입해 운용해 왔으나, 최근 탄소중립 정책이 확대되며 LNG, 수소 등의 가스 추진선 도입이 늘어나면서 대형 해상화학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화학방제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해경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2028년 현장 배치를 목표로 지난해 다목적 화학방제함 설계에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이 최근 수개월간 진행해온 전략적 대안 검토(Strategic Alternatives Review) 과정에서 복수의 신규 인수 제안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같은 입장 발표가 나온 23일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ZIM 주가는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ZIM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몇 달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추가적인 인수 의향서가 제출됐다”며 “이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ZIM의 CEO 엘리 글릭만(Eli Glickman)과 대주주인 라미 웅가르(Rami Ungar)는 최근 제시된 일부 수정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경영진은 현재 시장 상황과 회사의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제안된 조건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릭만 CEO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ZIM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산 포트폴리오는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성을 갖고 있다”며 “모든 옵션을 열어두되, 회사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M&A 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