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29일 부산 협성마리나G7에 위치한 코비씨 워리나(KOBC WORINA)에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 선원복지고용센터,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KOBC 바다영웅 모심(模心)' 사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산업의 숨은 영웅을 기리고 돕는 데 나선다고 밝혔다. 바다영웅 모심은 해진공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해양산업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선원과 항만 종사자 중 특히 순직/장해 선원 유가족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명인 ‘바다영웅 모심(模心)’은 바다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는 마음(模心)’으로,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지속적으로 동행하겠 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진공은 총 7000만 원의 사업비를 후원한다. 사업비는 도움이 가장 시급한 가정을 위한 ‘예우 지원금’ 6000만 원과, 오는 10월 29일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개최되는 ‘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의 유가족 답례품 지원 1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 기관들이 역할을 분담 하여 시너지
미국 교통부가 지난 30일 종교예술작품인 ‘물위의 그리스도(Christ on the Water)’가 미국 상선아카데미(USMMA)의 원래 위치인 윌리홀(Wiley Hall)로 복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그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양예술가 헌터 우드(LT Hunter Wood)가 1944년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 위치한 상선생도기초학교 예배당에 걸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어뢰에 피격된 후 구명정을 타고 표류하는 선원들과 그들을 향해 폭풍 속을 헤쳐 나아가는 예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1947년 샌마테오 캠퍼스 폐쇄 이후 뉴욕 킹스포인트의 USMMA로 이전되었으며, 이후 수십 년간 윌리홀의 Elliot M. Room에 걸려 있었다. 그러다 2023년 수정헌법 제1조의 ‘정교 분리’ 조항 위반 논란이 제기되며 예배당 지하로 옮겨졌다. 숀 더피(Sean P. Duffy) 미 교통부 장관은 복원 행사에서 "이 그림을 지하에 묻은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우리 아카데미와 국가를 세운 봉사의 신앙과 유산에 대한 모욕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함정 승무원들에게 그들의 신앙은 검열 대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미덕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최장 추석 연휴를 맞아, 연안여객선 특별교통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대책을 통해 ▲늘어나는 귀성객 수요에 맞춘 수송계획 확대 ▲전기차 화재 대응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내일의 운항예보’ 쇼츠 등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는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국민이 약 56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54만 8000여 명) 대비 3% 늘어난 수준으로, 추석 당일인 10월 5일에는 하루 7만 8000명 이상이 몰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운항 여객선을 142척으로 기존(133척)보다 9척 늘리고, 운항 횟수도 평소(8,192회) 보다 10.7% 늘어난 총 9,072회(일 평균 825회)를 운항해, 수송 능력을 약 13% 강화한다. 공단은 본사와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해양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공단
중국 정부가 희토류 등 이중 용도 화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물류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희토류, 자성 재료, 특수 자동차부품 등 전략물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채프먼 프리본(Chapman Freeborn), 시노쉬핑(Sino Shipping) 등 메이저 포워더들이 규정 준수와 고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6~7월 사이 자성 재료에 대한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수출 허가를 가속화했으며, 7월에는 영구 자석 수출량이 5,577톤으로 전월 대비 75% 급증했다. 그러나 8월 22일, 중국은 갑작스럽게 통제를 재강화하며 수출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채프먼 프리본의 중국화물관리자 Joyce Di는 “규정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포워더들은 신속한 대응과 문서 절차 조정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5월부터 최신 규정과 필수 문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지 세관과 협력해 모든 화물이 적법하게 통관되도록 조치했다. 시노쉬핑 역시 HS코드 기반의 엄격한 규정준수 검사를 도입해 수출 워크플로를 강화했다. 이 업체의 홍보책임자 Ethan Wu는 “고객에게 자가 확인을 유도하고, 위조 문
부산해경이 MARPOL(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냉장 화물선을 추적해 억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4일 오전, 부산 앞바다에서 한 다이버가 기름 유출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해경은 현장 조사 후 유출 선박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드론을 투입해 유막 확산 경로를 추적했다. 이후 익명의 선박을 용의선으로 특정하고, 오일 샘플을 수집해 분석에 착수했다. 부산해경은 “이번 사건은 해양오염 대응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조사와 끈질긴 추적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자평했다.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2,616톤급 러시아 국적 냉장 화물선으로, 부산 인근 해역에 약 39리터의 폐유를 불법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박에 대해 4일간의 정밀 검사를 실시했으며, 기관실 점검을 통해 엔진수리 과정에서 중간 밸브 열화로 인한 오작동이 폐유 유출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선박에 탑재된 기름 성분은 회수된 유출물과 일치했으며, 이를 근거로 승무원으로부터 자백을 확보했다. 해경은 유출 청소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선박 운영업체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추가 벌금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및 항만 수수료 부과에 대응해 자국 해운 규정을 전면 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0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새로운 항만 수수료 정책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중국은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미국 선박에 ‘특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리창(李強) 중국 총리는 9월 28일자로 해양 규정 개정령에 서명했으며, 해당 법령은 소급 적용돼 즉시 발효됐다. 개정된 규정 제48조에는 “중국의 해운 이익을 침해하거나 박탈하는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해 특별 수수료 부과, 입출항 제한, 정보 접근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 제46조를 대체하는 조항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개정령은 국제 해운 거래 플랫폼 운영자에게 중국 교통 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출할 의무를 부과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약 1만 4천 달러)의 벌금과 영업 정지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의 해운 지배력 약화 시도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해운 산업과 선원, 선박에 대한 차별적
몽골 해사청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Sainbayar Bayarmagnai)청장이 29일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를 방문해 대한민국 국적선의 몽골 기국 등록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선박의 몽골 기국 등록시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명확히 확인되어야 하며, 현재 도쿄 MOU 블랙리스트 등재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협회는 국적선의 몽골 기국 등록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몽골 해사청과의 우호 협력을 성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도쿄 MOU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전망으로는 2027년에는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몽골 기국 등록의 장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또한 “몽골 기국 등록을 활성화하려면 선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며, “특히 몽골 석탄 등 원자재 운송에서 우선권이 보장된다면 선주들의 몽골 기국 등록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인바야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앞
HMM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울트라막스(Ultramax)급 벌크선 2척을 총 6,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일본 선주와의 용선계약 종료 후 CMBTech가 구매 옵션을 행사한 뒤 HMM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이 인수한 선박은 2020년 건조된 6만 3,700dwt급 ‘CMB Van Dijck호’와 2021년 건조된 6만 3600dwt급 ‘CMB Matsys호’다. 이들 선박은 모두 일본 이마바리조선그룹 산하 신카사도야드에서 건조됐다. 선가 조사기관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CMB Van Dijck호’와 ‘CMB Matsys호’의 시장가를 각각 3,198만 달러와 3,371만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HMM이 2030년까지 건화물선단을 총 110척, 1,256만 dwt 규모로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에서 건조된 벌크선 ‘Global Enterprise호’(17만 6,900dwt급, 2010년 건조)와 ‘Global Bright호’(20만 7,600dwt급, 2015년 건조)를 각 2,900만 달러, 5,1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는 3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대회의실에서 '해운사 통합 ESG 등급획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운업계의 ESG경영 확산과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해운사 ESG 등급 평가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ESG 등급을 획득한 해운사가 해진공의 금융지원 상품을 이용할 경우 대출이자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ESG 등급을 획득한 해운사를 대상으로 정책금융 지원의 폭을 넓히고 중소 해운사의 ESG경영 도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올해 연내 지원 대상도 17개사에서 22개사로 확대하고, 연말에는 등급 부여와 함께 공동 세미나 및 수여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기적인 ESG 등급 부여 체계 구축 △중소선사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등 해운업계의 ESG 전환을 제도화하고 ESG 경영문화 확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운업계 ESG 전환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대만 선사 양밍(Yang Ming)이 태평양 횡단항로의 운항취소(Blank Sailing)를 최소한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밍이 글로벌 해운 시장의 수요 둔화와 미중 간 무역 긴장 등 복합적인 요인을 감안해 향후 몇 달간 시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양밍의 클리프 파이(Cliff Pai) 사장은 최근 "3분기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됐으며, 미중 관세 협상 지연과 기록적인 신조선 인도로 인해 화주들이 슬롯 예약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유럽과 미국 노선의 비수기이며, 현재 시장 심리는 매우 약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양밍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3억 달러에 그쳤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9일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소매연합(NRF)과 해켓 어소시에이츠(Hackett Associates)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해상 수입량은 관세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NRF는 올해 미국의 연간 수입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2,470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양밍은 '프리미어얼라이언스(Prem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