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그리스의 콘트쉽스 로지스틱스(Contships Logistics) 및 콘벌크SM(Conbulk Shipmanagement), 독일의 페터돌쉬핑(Peter Dohle Schiffahrts)으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콘트쉽스로부터는 1,022TEU급 'Contship Key호'(2007년 건조)를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금액에 사들였다. 콘트쉽스는 5년 전인 2020년 이 배를 265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MSC는 또 콘벌크의 1,841TEU급 'Galen호'(2007년 건조)와 'Garwood호'(2008년 건조) 자매선 매매에 관련돼 있다.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페터돌로부터는 1,432TEU급 'Calisto호'(2005년 건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이달 중 'MSC CalistaII호'로 선명이 바뀌게 된다. 이밖에 MSC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된 SFL Corp.로부터 4,112TEU급 파나막스 선박 7척을 매입했다. 그리스 선주 Euroseas가 지난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과 수중을 아우르는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수중드론 운영 횟수는 지난해 58회, 올 5월까지 35회다.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공단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선사가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등 중동 해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해운무역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 아프리카의뿔 해상보안센터(Maritime Security Centre-Horn of Africa),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re)는 12일 이례적으로 이들 해역에 경보를 공동 발령했다. 이들 기관은 "해당 해역내 긴장 고조로 인해 군사 활동이 확대돼 선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6차 핵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의 개입이 의심받게 될 경우 대응의사를 밝힌 후티 반군 등의 위협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이란이 핵 확산 의무를 위반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국제적 긴장은, 핵 확산을 이유로는 거의 20년 만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13일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
대만 타이난(台南) 법원이 12일 대만섬과 대만해협 펑후(澎湖)섬을 잇는 해저케이블을 파손한 토고 선적 홍타이 58호의 중국인 선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왕 선장(王宣)이라는 이 남성에 대한 판결은 최근 몇년 간 대만 주변 해저케이블이 절단됐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처음으로 내려진 징역형 선고다. 대만은 이러한 해저케이블 절단을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이라면서 중국이 대만 케이블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반적인 해상 사고일 뿐"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하며, 대만이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저에 절연 전선을 매장한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케이블보호위원회(ICCP)에 따르면, 매년 150∼200건의 결함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만에는 10개의 국내 해저케이블과 14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이 있다. 타이난 법원은 "대만과 펑후섬을 연결하는 케이블 손상은 정부와 사회에 심각한 지장을 일으켰다. 그 영향은 엄청났고, 피고의 행위는 엄중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해경은 지난 2월 며칠 동안 섬 남쪽 해안에 정박해 있는 훙타이 58
KSF선박금융이 동아탱커에 대선된 핸디사이즈급 벌크선 2척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된 건화물선은 SPP조선에서 건조된 3만 5200dwt급 'DL Olive호'(2013년 건조)와 'DL Lavender호'(2014년 건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자매선 2척은 2,700만 달러에 매각됐거나 매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DL Olive호'는 1,340만 달러에, 'DL Lavender호'는 1,360만 달러에 각각 판매됐다. 매입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선박은 KSF선박금융이 동아탱커와 리스금융거래를 통해 매입한 뒤 즉시 나용선으로 대선된 것이다. 이로써 동아탱커의 건화물선대에는 캄사르막스급 2척과 수프라막스급 1척만 남게 됐다.
중국 컨테이너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면서 새 컨테이너가 넘쳐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은 극심한 컨테이너 부족 현상과 정반대다. 정기선 컨설팅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중국의 새 컨테이너 재고는 155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과 북미에서 공(空)컨테이너 반환이 지체되고 있지만 선사와 물류업체들이 더 많은 컨테이너를 주문하면서 현장에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이미 230만 TEU가 넘는 새 컨테이너가 생산됐다"며 "이같은 엄청난 생산량으로 당분간은 2021년 당시와 같은 컨테이너 부족이 발생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도당국이 지난달 인도 연안에서 침몰한 컨테이너선 'MSC ELSA 3호'의 선주와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MSC ELSA 3호는 지난달 25일 인도 코치 해안에서 약 3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결국 침몰했다. 승무원들은 24명 모두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당국은 피고인들을 인도법(Indian Justice Code)의 여러 조항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에는 무모한 운항, 공공 항로 위험 경시, 유해물질 취급 부주의 등이 포함됐다. 인도당국이 작성한 1차 정보보고서(FIR)에 따르면 피고인은 선박에 유해 및 인화성 물질이 적재돼 있음을 알았는데도 선박 운항에서 과실을 범했다. 사고로 인해 컨테이너가 유실되고 유해한 플라스틱이 연안 해역으로 유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어업에 지장이 초래됐으며 해상교통이 방해를 받았다. 인도당국은 특히 위험물질인 칼슘 카바이드가 적재된 컨테이너 13개를 우려하고 있다. 칼슘 카바이드는 물과 반응해 가연성 가스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수사는 10일 시작됐으며, 우선 MSC 관계자,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의 진술을 청취하게 된다. 한편 인양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양국 해운산업 발전과 협력 강화를 위해 몽골 해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몽골 사인바이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운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증진을 비롯하여 ∆해운관련 분야 정보 교환 ∆양국 해운산업 정책 공유 ∆해운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의 지식 교류 지원 등이다.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몽골 사인바이어 바야르마그나이 해사청장은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한국의 해운 관련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몽골의 선박등록제도를 적극 소개하고 국적선사들의 몽골 선박등록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이에 대한 한국해운협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적선사가 몽골과의 협력방안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수출입되는 화물 또는 제3국 간의 수출입화물에 대해서 몽골의 국적선사 이용을 독려할 수 있도록 몽골 해사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운산업의 성장을 위해 해운 관련 정책 및 각종 해운 정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본사에서 선주사, 화주사, 해운중개업체 등 총 7개 분야 청년 종사자 12명으로 구성된 KOBC 해운정보서비스 청년자문단 'MY Link' 발대식을 개최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MY Link’는 ‘Maritime research Youth Link’에서 앞 글자를 이용해 만든 네이밍으로, 유관산업 젊은 종사자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해진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받은 청년 자문위원들은 이어진 간담회와 자문회의를 통해 해진공 해운정보서비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자문회의 정기 개최를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정보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청년자문단의 목소리가 실제 정보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피드백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더 나은 해운산업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혼선이 발생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선대가 풀 가동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전례없는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3,200만 TEU 중 유휴선복은 지난 2일 기준 0.6%(18만 5,157TEU, 70척)에 그쳤다. 알파라이너는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수요 압박이 강하다고 전했다. 1만 2,5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 중 현재 운항이 선박은 작년 이란당국에 의해 억류된 'MSC ARIES호'가 유일하다. 알파라이너는 "현재 정기선 부문은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의해 수혜를 받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복을 흡수할 요인이 없다면 가용톤수가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