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조선 시장이 단기 사이클을 넘어 장기 슈퍼사이클 에 진입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제기됐다. 애로우 쉽브로킹(Arrow Shipbroking)의 야니스 쿠팔리타키스(Yannis Koufalitakis) 신조담당 이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TradeWinds Shipowners Forum China 2026'에서 “향후 15년간 약 4만 6000척의 새 배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글로벌 발주잔량인 1억8000만 CGT을 감안 해도 발주 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선대 노후화 ▲탈탄소 규제 ▲지정학 리스크 등 3가지를 들면서 "특히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인 선대 교체가 아직 본격화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팔리타키스는 “전 세계 선대의 노후화와 환경규제 강화는 2030년대 중반까지 신조 발주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선박은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차세대 선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EEXI·CII 규제, EU ETS, 연료전환 등을 언급하며, “선주들은 더 이상 기존 선박의 연장 운항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
러시아의 다음번 Arc7급 LNG운반선에도 한국산 화물탱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LNG선 건조기술이 미비해 여전히 한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 해상운송 데이터업체인 케이플러(Kpler)는 17만 2,600㎥급 LNG선 '콘스탄틴 포세예트(Konstantin Posyet)호'가 최근 우수리만 일대에서 해상 시운전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선박명은 북극항로 탐험으로 유명한 러시아 제독 콘스탄틴 포세예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콘스탄틴 포세예트호는 다음 인도 예정 선박이 아닌데도 먼저 시운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포세예트호의 해상 시운전은 예정된 인도 순서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선박이 실제로 5번째 인도 LNG선이 될 것인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서방의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는 LNG선 건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한국산 탱크 적용은 기술적·정치적 복합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조선업계의 한 전문가는 “쇄빙등급 Arc7급은 극지 운항을 위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화물탱크와 선체 구조, 쇄빙 성능 등에서 글로벌 협력이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 협약(IGC Code, International Code of the Construction and Equipment of Ships Carrying Liquefied Gases in Bulk) 개정안에 대한 사전 영향분석을 완료하고, 해운선사와 조선소 등 해사 업계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정보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친환경 기술 확대와 온실가스 저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화물·컨테이너운송 전문위원회(CCC, Sub-Committee on Carriage of Cargoes and Containers)를 통해서 IGC Code 전면 개정안을 개발해왔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5월 해사안전위원회(MSC, Maritime Safety Committee) 승인, 12월 채택을 거쳐 2028년 7월 1일 발효될 예정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LPG 운반선은 약 2,600척이며, 신조 발주 선박도 650여 척에 달해, 이번 개정이 업계 전
이집트가 해군 잠수함 전력 현대화를 위한 사업에서 한국과 214급(Type 214, 손원일급) 잠수함 도입 및 국산화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집트는 총 4척 규모의 신형 잠수함 확보를 추진하면서 단순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포함한 패키지 협상을 한국 측과 진행 중이다. 이집트가 한국형 214급 잠수함에 주목하는 배경은 명확하다. 이 플랫폼이 이미 다양한 해군에서 운용되며 성능이 검증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불요추진(AIP) 기반 장기 잠항 능력과 저소음 설계를 통한 높은 은밀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 조선소의 정시 인도 능력과 유럽 대비 경쟁력 있는 건조 단가, 유연한 패키지 협상 구조가 결합되며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독일 TKMS 계열의 21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한국형 통합 전투체계와 건조 효율성이 더해진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단순 도입이 아닌 자국 국산화에 있다. 협상 구조에는 설계와 건조, 정비에 대한 기술 이전과 함께 현지 조선소 생산 라인 구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력 교육과 운영 체계 이전, 장기적인 정비
HMM이 HD현대에 총 10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발주 금액은 총 8237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 발주는 HMM이 중소형 컨테이너선 선대 확충 및 갱신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HMM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중국 황하이조선소에 1,800TEU급 및 3,000 TEU급 신조선을 발주한 바 있다. 선형이나 규격 등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1,800~3,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MM이 아시아·중동·인도 지역에서 피더 컨테이너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어 중소형급 신조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며 “HD현대는 친환경·고효율 설계 역량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의 최원혁 사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대 현대화는 필수”라며 “친환경·고효율 선박 확보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이 지역 물동량 증가와 항만 허브화 전략에 힘입어 회복세라고 평가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HMM의 이번 발주는 2026~20
HD현대가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투투쿠디(Thoothukudi)에 4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종합조선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 조선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350만~400만 GT 규모다. 인도경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규모는 인도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3~4개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단일 조선소로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40억 달러의 투자금 외에 산업단지 방파제 건설과 준설 등 인프라 구축에 추가로 4억 8000만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HD현대는 2025년 12월 7일 타밀나두 주정부와 신조선소 건설에 관한 독점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구체적 투자지분은 조율 중이지만, 인도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HD현대가 지배적 지분을 갖고, SIPCOT(타밀나두 산업개발공사)가 10~12%, MDF(인도해사발전펀드)가 20~25%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HD현대가 사실상 프로젝트의 단독 주도권을 갖게 된다. 인도 정부와 타밀나두 주정부는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도 정부는 인프라 개발비용의 10
이란 전쟁으로 벙커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노후 벌크선 해체가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최소 5척의 벌크선이 해체매각됐으며, 여기에는 홍콩 선사의 케이프사이즈급 선박도 포함됐다. 5척 중 4척은 방글라데시의 해체장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 가격이 급등하자 연료소모가 많은 구형 벌크선 운영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용선자업체들이 연비를 중시하면서 노후선박의 시장 경쟁력이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이도킹 또는 스페셜 서베이(특별검사)가 임박한 선박의 경우, 선주들이 추가 투자 대신 해체매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선박 중개업자는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용선업체들이 선박 정비 일정에 민감해 정비 리스크가 있는 노후선 투입을 꺼린다”며 “벙커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노후 벌크선 해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료 효율이 낮은 선박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선사로는 MOL, Swire·Sol Shipping, Sol Shipping 등이 거론된다.
HD현대가 유럽의 투자운용사 헤이핀 캐피탈(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5만DWT급 MR2(제품운반선) 탱커 4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박 중개업자들은 계약금액을 척당 약 5,000만 달러로 추산한다. 현재 MR2 신조선가격이 4,950만~5,200만달러에 형성돼 있으며, 이번 계약금액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헤이핀 캐피탈이 수에즈막스급 탱커 매각 거래를 마무리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헤이핀의 자산 재배분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R 제품탱커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고려하면 헤이핀의 시장 복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2028년 인도 슬롯 확보는 전략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헤이핀은 그간 해운·조선업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이 회사는 건화물선, 탱커, 컨테이너선, LPG/LNG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총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핀의 자회사 그린하트 매니지먼트(Greenheart Management)는 현재 16척의 선대를 운영 중이다
중국 조선소를 선호하는 그리스 선주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copiou)가 이번에는 3만 6,000DWT급 VLCC 4척을 헝리중공업에 발주했다. 신조선사는 4억~6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들어 프로피코우가 이끄는 다이나콤(Dynacom Tankers)이 헝리중공업에 발주한 두 번째 VLCC 계약이 된다. 양 측은 최근 몇 년간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발주로 VLCC 부문에서만 16번째 신조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코피우는 중국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저비용 선대 확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나콤은 앞서 올해 초에는 다롄조선공업(Dalian Shipbuilding)에 수에즈막스급 탱커 9척을 발주했다. 현재 다이나콤은 유조선 약 7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헝리중공업과 신시대 조선(New Times Shipbuilding), 그리고 다롄조선공업 등에 약 80척의 신조선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프로코피우는 올해 초 후둥중화조선(Hudong Zhonghua Shipbuilding)과 최대 12척의 VLCC 옵션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신조가는 약 1억2,000만 달러
일본이 201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LNG 운반선의 자국 내 건조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민간 조선사와 협력해 LNG운반선의 국내 건조 재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대만해협 긴장,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변수들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수송망을 해외 생산기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정책 재추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일본이 LNG운반선 건조 재개를 검토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경제성보다는 공급망 안정성이다. 일본은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LNG 역시 해상 운송이 공급 체계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은 과거 세계 시장을 주도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 특히 LNG운반선 시장에서는 한국 조선소들이 멤브레인형 화물창 중심의 글로벌 표준을 선점했고, 중국 역시 빠르게 추격하면서 일본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일본 조선업은 오랫동안 모스형 LNG선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시장이 공간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은 멤브레인 방식으로 재편되는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