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 간 컨테이너 무역이 2025년에도 아시아역내(Intra‑Asia) 시장에서 1위를 지속했다. 드류리(Drewry)의 최신 아시아역내시장 인사이트(Asia Container Market Insight)는 이 항로가 아시아역내에서 2년 연속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중국–베트남 항로는 2023년 1만 8200 TEU에서 2024년 2만 3200TEU(전년 대비 27% 증가), 2025년 2만 7700TEU(전년 대비 16% 증가)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베트남 항로는 지난 2024년 기존 1위였던 중국–한국 항로를 제치고 아시아역내 최대 무역로로 올라섰다. 한 포워더는 “중국–베트남 제조업 공급망 결합이 강화되면서 이 항로는 앞으로도 구조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루리는 2023~2025년 사이 중국-베트남 항로의 원자재 비중이 16% 감소한 반면, 중간재 비중은 11% 증가, 자본재 비중은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베트남 간 제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이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항로에는 총 59개 선사가 취항했으며, MSC, COSCO, CMA CGM,
일본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오는 4월부터 일본–동아시아 구간에 부산 셔틀을 주 2회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환적 물량 유치를 추진하는 부산항에는 청신호다. ONE의 이번 조치는 2026 회계연도에 맞춰 진행되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의 동서 기간항로 개편과 연계된 것이다. ONE는 19일 “유럽 노선의 일본행 직항편 중단에 따른 대체 수단으로 일–한 간 셔틀 피더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부산항을 거점으로 한 정기 운항은 동아시아 물류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셔틀 서비스는 일본의 컨테이너 운송 효율을 높이고, 일본과 한국을 연결하는 단거리 해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항은 이미 연간 2,000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동북아시아의 대표적 허브항만”이라며 “주 2회 셔틀 운항은 일본발 화물의 환적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2026 회계연도에 북미–유럽 간선 노선의 대규모 개편을 추진 중이며, 이번 부산 셔틀 운항은 그 일환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러시아 연방정부가 항만 용량을 총 5,600만 톤 확대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알렉세이 체르니셰프(Aleksei Chernyshev)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국영 통신사 타스(TAS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확장은 국가 경제성장과 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올해 내 단계적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북서부 항만에서는 1,500만 톤 이상의 처리능력이 추가되며,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설된다. 교통부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새 터미널은 연간 수십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항로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만 확장은 건화물선,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주요 물류 부문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인해 기존 유럽 항로 접근이 제한되자 극동과 북극항로를 통한 대체 물류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의 새 터미널은 한국, 중국, 일본과의 교역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가 미국의 엔터프라이즈 AI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수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차총회 기간 중 다보스 현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체결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겸 CEO 알렉스 카프와 만남을 갖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HD현대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왔다. HD현대 측은 “팔란티어 소프트웨어 활용 이후 선박 건조 속도가 약 30% 향상됐다”고 밝히고 있다. HD현대와 팔란티어 간 협업은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
프랑스 CMA CGM이 20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수에즈 운하(Suez Canal) 통과를 축소키로 결정했다. 홍해·수에즈 지역에서 2년간 이어진 선박 공격과 지역 긴장 고조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CMA CGM은 고객 공지에서 French Asia Line1(FAL1), French Asia Line3 (FAL3), Mediterranean Express (MEX) 등 핵심 서비스 선박을 남아프리카 희망봉 경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CMA CGM는 이유로 '복잡하고 불확실한 국제 정세'를 들었으나 구체적 위험 요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후티 공격 완화에도 이란 내정 불안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 경고 등으로 지역 리스크는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CMA CGM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수에즈 항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업계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CMA CGM은 지난해 12월 2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에즈 운하에 투입하며 홍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수에즈 항로 복귀는 시장의 기대였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지자 선사들이 보수적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원유운반선 2척 및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4816억원이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처는 그리스 선주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가 이끄는 스텔스마리타임(Stealth Maritime)이다. 한 관계자는 "스텔스 마리타임이 지난해 11월 발주 당시 걸어둔 옵션을 이번에 행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주로 바피아스그룹의 미인도 탱커·가스선 오더북은 총 13척, 약 1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총 9척, 14억 9000만달러(약 2조 2004억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233억 1000만달러(약 34조 4218억원)의 6.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4척, LPG·암모니아운반선 1척, 원유운반선 2척, PC선 2척 등이다.
북극항로가 빠르게 상업적 존재감을 확대하며 글로벌 해운업계의 전략 지형을 바꾸고 있다. 특히 러시아–중국 간 물동량이 북극항로(NSR)에서 10년 새 5배 증가하며 기존 수에즈 운하 경유 항로를 보완하는 계절성 대체루트로 부상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극항로의 해상 물동량은 규모는 작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모달의 수석 애널리스트 니코스 타굴리스(Nikos Tagoulis)는 “북극항로는 계절적·보완적 루트로서 의미가 크지만, 상시 상업항로로 전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북극은 향후 글로벌 해운무역 흐름을 재편할 잠재력을 가진 지정학·경제의 교차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기존 유럽–아시아 항로 대비 30~40% 짧아 연료·시간·배출량 절감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인터모달에 따르면 2025년 북극항로의 선박 운항은 총 107회로 2024년의 97회에 비해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동량은 620만 DWT로 3.2% 늘어났다. 화물별로는 러시아산 석탄의 중국 수송이 가장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석탄운반선은 23회 통과가 성사돼 202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해기교육원이 함께 진행하는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실습매칭 행사가 19~20일 이틀 간 인천해사고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실습매칭은 6급 해기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교육생들이 실제 선박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승선 실습 일정과 근무 환경, 직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양성과정에 참여중인 제6기 교육생들은 2월까지 진행되는 3개월간의 이론 교육을 거쳐 1개월의 기본 승선실습과 2개월의 심화 승선실습을 이수할 예정이다. 조합은 승선실습을 진행하는 조합원사에게 실습 제반비용을 지원하며, 이론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현장 실습과 연계된 실질적 교육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조합 측은 “앞으로도 실습매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교육–실습–취업으로 이어지는 해기사 양성 체계를 공고히 하고, 해운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지자체와 손잡고 섬 지역 출향민과 귀성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여객선 운임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여객선 운임지원시스템은 명절과 휴가철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섬 지역 교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운임 부담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온 출향민과 방문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운임 지원이 시행되고 있는 강화군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출향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의 70%를 지원하고 있으며, 옹진군은 1월 5일부터 출향민 운임 지원을 시작한 데 이어 1월 12일부터 설 명절 귀성객을 위한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인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옹진군 5개 면(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을 방문하는 귀성객은 여객선 운임의 80%를 지원받는다. 이번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출향민은 출생 신고 시 최초 등록지가 해당 지자체이거나 실거주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서비스 지원 자격이 된다. 조합은 “2026년에도 전국 2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약 40여 개의 여객선 운임지원 시스템 구축·운영과 승선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섬 주민과 이용객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에 그린란드 양도 압박을 가한 이후 유럽연합(EU)이 EU–미국 무역협정 비준을 전면 중단하고 보복 관세 검토에 돌입했다. 대서양 무역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운·업계는 향후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U의 최대 정치그룹인 유럽인민당(EPP, European People’s Party) 대표 만프레드 베버(Manfred Weber)는 19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7월 도출된 무역협정 초안은 더 이상 승인될 수 없다”며 “미국 제품에 대한 무관세 조항은 전면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럽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선언한 데 따른 대응으로, EU 내부에서는 “미국의 정치적 압박에 굴복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린란드의 완전한 매입을 원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은 덴마크 정부와 EU 전체를 자극하며 외교적 파장을 키웠다. EU 외교 관계자는 “영토 문제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EU는 단호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U가 실제로 보복 관세를 단행할 경우 대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