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Tanjung Pelepas, PTP)항이 2025년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18일 “탄중펠레파스항이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 Lloyd)의 제미니(Gemini Cooperation) 핵심 허브로 자리잡으며 경쟁 항만을 크게 앞질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탄중펠레파스항은 싱가포르 맞은편 말라카 해협에 위치한 대형 환적항만으로, 제미니 출범 이후 머스크·하팍로이드의 선대가 집중 배치되며 물동량이 급증했다. 알파라이너는 보고서에서 “탄중펠레파스항은 제미니의 전략적 허브로서 2025년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중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얼라이언스 재편이 항만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탄중펠레파스항은 환적 허브일 뿐 아니라 제미니에서 지연 선박을 흡수하는 ‘충격 흡수기’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홍콩항은 2025년에도 물동량 감소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주요 항만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탄중펠레파스항과 반대로 홍콩항은 지속적인 환적 물량 이탈로 경쟁력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해상 공급망 확보에 대한 '안보' 관점에서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80척 규모로 국가필수선박제도가 존재하지만, 선박 동원에 대한 강제성이 약한 만큼 위급시 실질적으로 안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규모로 전략선박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정원, 국방부 등 보안당국의 요청에 해운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국익 관점에서 도입 검토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해 18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나라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 토론회에서도 'K-전략상선대' 도입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발제자인 중앙대 우수한 교수는 원유와 LNG, 철광석, 석탄의 경우 100% 해상으로 수입되는 만큼 바닷길이 막히면 국가경제가 즉각 마비될 수 있다며 안보 관점에서 전략상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기준 LNG 국적선 적취율은 34% 수준"이라며 "국적선 적취율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에너지 자원의 운송안보 측면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LNG의 경우 2024년 국적선 선대가 13척으로 적취율 38.2%을 기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부산항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선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해운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물동량인 2,488만 TEU를 처리하며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글로벌 환적 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성과에 크게 기여한 엠에스씨(MSC), 머스크(Maersk), 오엔이(ONE), 고려해운, 천경해운, 장금상선 총 6개 선사를 감사패 수여 대상으로 선정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MSC는 부산항 기항 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며 3년 연속 단일 선사 기준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을 달성해 부산항의 글로벌 허브항만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해운동맹 재편 속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환적 물동량 증가 1위를 기록하며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확대에 힘을 보탰다. ONE는 안정적인 선복 제공과 전략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3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처리 1위를 달성하며 부산항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려해운은 국적 선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 협약(IGC Code, International Code of the Construction and Equipment of Ships Carrying Liquefied Gases in Bulk) 개정안에 대한 사전 영향분석을 완료하고, 해운선사와 조선소 등 해사 업계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정보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친환경 기술 확대와 온실가스 저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화물·컨테이너운송 전문위원회(CCC, Sub-Committee on Carriage of Cargoes and Containers)를 통해서 IGC Code 전면 개정안을 개발해왔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5월 해사안전위원회(MSC, Maritime Safety Committee) 승인, 12월 채택을 거쳐 2028년 7월 1일 발효될 예정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LPG 운반선은 약 2,600척이며, 신조 발주 선박도 650여 척에 달해, 이번 개정이 업계 전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부산 중구 영도구)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갑)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한 『바다와미래 오찬포럼』이 3월 1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해운산업의 근간인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사이의 제도적 충돌을 개선하고, 우리 선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을 비롯하여 해양수산부 김한울 항만물류기획과장,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및 해운업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승환 의원은 개회사에서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사이의 제도적 충돌과 적용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우리 선사들의 경영 부담 가중은 물론 국가 수출입 물류 체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으며, 이어 “해운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공정한 시장 질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 정비에 힘쓰고,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해운산업은 국가 위기 시 에너지 안보와 수출입 물류망을 지키는 핵심 전략산업이며, 해
이집트가 해군 잠수함 전력 현대화를 위한 사업에서 한국과 214급(Type 214, 손원일급) 잠수함 도입 및 국산화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집트는 총 4척 규모의 신형 잠수함 확보를 추진하면서 단순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포함한 패키지 협상을 한국 측과 진행 중이다. 이집트가 한국형 214급 잠수함에 주목하는 배경은 명확하다. 이 플랫폼이 이미 다양한 해군에서 운용되며 성능이 검증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불요추진(AIP) 기반 장기 잠항 능력과 저소음 설계를 통한 높은 은밀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 조선소의 정시 인도 능력과 유럽 대비 경쟁력 있는 건조 단가, 유연한 패키지 협상 구조가 결합되며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독일 TKMS 계열의 21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한국형 통합 전투체계와 건조 효율성이 더해진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단순 도입이 아닌 자국 국산화에 있다. 협상 구조에는 설계와 건조, 정비에 대한 기술 이전과 함께 현지 조선소 생산 라인 구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력 교육과 운영 체계 이전, 장기적인 정비
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공(空)컨테이너 재배치 규모가 지난 7년간 월 300만TEU에서 450만TEU로, 약 50% 증가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가 CTS(Container Trade Statistics) 데이터를 기반으로 17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불균형은 운영 비용 증가, 탄소 배출량 확대, 항만 운영 부담 가중 등 복합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재량 대비 공컨테이너 비중은 팬데믹 이전 22%에서 2026년 1월 28%로 늘어났다. TEU‑마일 기준 공컨테이너 비중은 팬데믹 이전 32%에서 현재 42%로 뛰었다. 시인텔리전스는 “단순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적재 대비 공컨테이너 비율을 봐야 한다”면서 "이는 단순한 물량 증가뿐 아니라 장거리 항로에서의 불균형 심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시인텔리전스는 '홍해 위기'로 인한 왜곡은 이미 대부분 해소됐다며 현재의 불균형은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무역 불균형이 심각할수록 헤드홀(Head‑haul) 화물이 전체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게 되며, 이는 적재 화물의 탄소 배출 부담을 증가시킨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빅데이터 기반 해양사고 예방 역량 제고 등을 위해 올해 상반기 신규직원 44명(정규직 31명, 계약직 13명)을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행정직 5명 ▲검사직 11명 ▲운항관리직 8명 ▲연구조사직 6명 ▲공무직 1명 ▲계약직 13명 등이다. 이 중 연구조사직은 선박기본설계, 해사정책‧연구, 빅데이터 분석‧운영, 어선원 안전‧보건(포항) 분야에서 선발한다. 공단은 이번 채용을 통해 확보한 인력을 바탕으로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해양사고 예방 정책 추진, 대국민 여객선 안전‧편의 서비스 고도화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부터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중부사고조사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부산‧목포‧제주에 사고조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포항 사고조사센터까지 구축해 권역별 거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을 활용한 해양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해양사고 예방 활동도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채용에서 일·가정 양립 지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육아휴직 대체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만 혼잡과 컨테이너장비 부족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시도한 3월 일반운임인상(GRI)이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선사들의 운임 인상 시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주요 항로에서 모두 상승했으나 GRI 목표치에는 미달했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경우 전주보다 16% 상승해 2,757달러를 기록했으나, 선사들이 목표로 했던 4,000달러 수준의 GRI에는 크게 못 미쳤다. 컨테이너시장 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보고서에서 “항만 혼잡과 장비 부족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시장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컨테이너선사들이 4월 1일 GRI를 재시도하려 계획하고 있으나, 시장상황은 선사들에 유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15일로 예정됐던 아시아-북미(Transpacific)항로에서의 GRI는 수요 부진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미 서안과 동안행 모두 선박 슬롯이 차지 않으면서 선사들은 운임 인상을 실행할 명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라이너리티카는 중동 정세 혼란과 벙커
그간 극심한 파행을 빚어온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 선거에 김두영 후보<사진>가 단독 출마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오후 5시까지 제32대 위원장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SK해운연합노조 김두영 위원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후보접수 첫 날 등록을 했으며, 이후 아무도 등록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노련은 오는 27일(금) 오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 선거인대회’를 열어 김두영 위원장 후보에 대한 가부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연맹규약상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경우 재적 대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당락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 선원노련 재적 대의원수가 129명이므로 선거인대회에 65명이 참석해 이중 33명의 지지를 얻으면 김 후보의 위원장 당선이 확정된다. 노동계에서는 김 후보가 대의원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와 경쟁을 벌여온 선원노련 박성용 전 위원장은 그동안 차기 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고소 고발, 법정 다툼이 난무하고 급기야 연맹 대표자가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데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