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전 세계 조선소에 발주된 컨테이너선이 1,000만 TEU를 넘었다.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는 25% 증가했으며, 전체 발주물량은 1047만 TEU에 달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선박 해체가 2021년 이후 매우 부진했고, 이후 계약 및 인도된 388만 TEU의 선복이 글로벌 선대의 25% 확대를 이끌었다"며 "선대가 더 커지고 '홍해 위기'가 끝나면 현저한 선복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MCO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이미 159만 TEU의 신조선이 발주됐다. 발주된 물량은 2021년 초의 선대 규모에 44%의 새 선복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선대의 실제 확대는 해체와 연계되며, 올해 해체는 아주 부진한 상황이다. 라스무센은 현재 오더북 대비 선대 비율은 22%이며, 노후 선박이 재활용되기 전에 더 많은 선박이 인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MCO에 따르면 컨테이너선대의 평균 선령은 지난 2021년 1월의 13년에서 현재 13.9년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라스무센은 "컨테이너선대 규모는 1
포스코플로우가 26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비료지원을 통해 월드비전, 지파운데이션과 체결한 글로벌 ESG 사회공헌 물류부문 ‘첫’ 운송 지원을 시작했다. 국내 많은 후원기업을 통해 확보된 기부물품을 포스코플로우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상 및 내륙운송과 같은 물류전반의 과정을 포스코플로우가 책임지고 운송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운송 지원의 의미는 단순 비용 지원이 아닌 물품 지원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주민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 의미는 상당하다. 이번 마다가스카르에 보낸 비료는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약 22톤 무게)이며, 3억 원 상당의 농업용 비료이다. 이렇게 발송한 비료는 타마타브 지역 농업생산에 기여할 예정으로 현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자립하고 교육과 보건 등 삶의 질을 향상시켜 식량 자급도까지 높이겠다는 것을 한꺼번에 이루기 위한 목적이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많은 국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기후 환경 변화로 사이클론, 홍수, 가뭄 등에 시달리고 있어 농업 성장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코플로우의 컨테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한 직원은 “컨테이너 운
러시아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운송한 '그림자선박'이 STS(Ship to Ship) 방식으로 화물을 환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그림자선박 간 STS LNG 환적이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이 제재대상에 포함시킨 7척의 LNG운반선 중 한척인 13만 8,000cbm급 '파이어니어 스피리트(Pioneer Spirit)호'가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서 14만 9,700cbm급 '뉴에너지(New Energy)호'와 나란히 서 환적을 진행했다. 파이어니어 스피리트호는 이달 초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북극 기단반도의 북극 LNG-2 프로젝트용 터미널에 기항한 것이 포착<본보 2024년 8월 5일자 보도>된 선박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이미 북극해에서 여러차례의 STS를 실시한 바 있다"며 "따라서 지중해나 그 밖의 해역에서 그림자선박 간 STS를 실시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 LNG-2 프로젝트의 화물을 실어나를 두 번째 선박으로는 13만 7,231cbm급 '아시야 에너지(Asya Energy)호'가 지목됐다. 이 선박은 A
인도 피파바브(Pipavav)조선소가 재가동된다. 피파바브조선소를 인수한 스완그룹(Swan Group)은 5억 달러를 투자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파바브조선소는 파산 전 인도 최대의 민영조선소였으며, 앞으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벌크선과 탱커, 그리고 가스운반선 신조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완그룹은 "피파바브조선소에 2억 50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파바브조선소는 2015년 이후 두 번의 파산을 거쳤고, 2020년 1월에는 부실기업 청산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다 2022년 스완에너지(Swan Energy)와 하젤인프라(Hazel Infra)가 인수에 참여했다. 피파바브조선소의 재가동은 인도가 세계 5위권 조선강국 달성 위한 '조선정책 2.0'을 수립<본보 2024년 8월 21일자 보도>한 시기에 이뤄져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전 세계 조선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조선소는 경우 0.0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신조선 발주가 쏟아지고 인도가 지연되면서 인도는 경쟁
유럽연합(EU) 해군작전팀 아스피데스(Aspides)가 26일 홍해의 '수니온(Sounion)호'에서 21세기 최악의 유조선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아스피데스는 X에 올린 글을 통해 "화재는 선박의 오일탱크 해치 주변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부 구조물의 일부도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피데스에 따르면 최소 6곳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니온호는 지난 21일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델타탱커(Delta Tankers) 소유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으로, 23일부터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무원은 모두 대피한 상태다. 수니온호에는 피격 당시 이라크산 원유 92만 2,000배럴이 선적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주재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미국 대사는 "후티 반군의 무모한 행동으로 이 지역에 생태적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생겼다"고 경고했다. 수니온호의 원유가 유출되면 이는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엑손 발데즈(Exxon Valdez) 참사'의 4배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 이 사고는 1989년 3월 알래스카에서 엑손 발데즈호가 좌초하면서 약 25만 배럴의 원유가 유출돼 알래스카해안선
글로벌 해운동맹의 내년 2월 재편을 앞두고 올 계약협상 시즌을 앞두고 운송업체와 화주들이 고심하고 있다. 4개 얼라이언스 모두 장단점이 있는 탓이다. 글로벌 쉬퍼스포럼(lobal Shipper’s Forum)의 제임스 후컴 이사는 "해운동맹이 격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가올 계약협상 시즌은 이전과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 2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각각 '2M'과 'THE 얼라이언스'를 탈퇴, '제미니 협력'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2M에는 MSC만 남고, THE 얼라이언스는 HMM과 ONE, 그리고 양밍(Yang Ming)의 3사 체제로 바뀐다. CMA CGM, Cosco, OOCL, Evergreen으로 구성된 '오션(OCEAN) 얼라이언스'는 그대로다. 이에 따라 장기용선계약을 노리는 선주들은 어디와 계약을 체결해야 할 지, 그리고 추가적으로 얼라이언스에 변화가 일어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싱가포르의 대형 BCO 관계자는 "물류업체는 어느 해운동맹과 제휴할 지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전에 있었던 서비스가 같은 해운동맹 내에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THE 얼라이언스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이 최근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인 ‘컨비온(Convion)’ 社를 약 7,200만 유로에 인수했다고 26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컨비온’은 2012년 설립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상업용 SOFC 발전 시스템 기술 및 공급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SOFC와 SOEC 기술은 미래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에너지의 핵심기술로서 고온에서 작동하는 특성상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고 개발기간도 장시간 소요돼 핵심기술 확보시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등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장은 육상 발전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30%씩 성장, 2023년 2.5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규모
싱가포르가 11년 연속 최고 해양센터로 선정됐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와 신화통신이 협업해 발표한 '2024 Xinhua-Baltic International Shipping Centre Development Index(ISCDI)'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00점 만점에 96.23점으로 2위 런던(82.50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상하이는 81.84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런던과 상하이는 지난 5년 동안 ISCDI 지수에서 줄곧 2, 3위를 지켜오고 있다. 이어 홍콩(79.07)과 두바이(75.64)가 4, 5위를 차지했고, 로테르담은 6위를 유지했다. 아테네/피레우스와 닝보저우산은 올해 순위에서 각각 한 단계씩 올라 7, 8위를 차지했다. 함부르크는 2단계 하락한 9위에 머물렀고, 뉴욕/뉴저지는 항만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톱10'에 들었다. 11위는 휴스턴(68.08), 12위 도쿄(66.60), 13위는 광저우(65.36)였다. 부산은 14위에 랭크됐다. 부산은 2015년 9위, 2018년 10위를 기록한 뒤 계속 톱10에 들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금융과 법률서비스 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톈진은 올해 '톱20
싱가포르당국이 엠폭스(MPOX) 변종에 대한 예방 조치로 검역을 시작했다. 이 조치는 중국이 태국, 스웨덴 등지에서 엠폭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검역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Clade I'이라는 새로운 변종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것이 2020년에 전 세계를 휩쓴 COVID-19 팬데믹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는 13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예방 접종을 포함한 조치를 권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보건당국은 엠폭스 검역방식은 체온 측정 및 시각 검사라면서 감염 확인시 즉시 병원에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선원들에게는 백신이 제공된다. 싱가포르당국은 올들어 싱가포르에서 확인된 엠폭스 확진사례는 13건에 불과하며, 모두 증상이 덜 심각한 Clade II 감염이었고 Clade I 감염은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6일 엠폭스 Clade I에 대한 검역을 시작했으며, 향후 6개월 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 2월의 '제미니 협력' 출범에 앞서 하팍로이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THE 얼라이언스'의 몸 추스르기가 시작됐다. THE 얼라이언스의 회원사인 HMM과 ONE, 그리고 양밍이 하파로이드의 탈퇴로 인한 선복 부족을 메우기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THE 얼라이언스의 FE4 서비스는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오는 10월부터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정기 기항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1일 콜롬보항에 처음으로 기항키로 예정된 FE4 선박은 2만 3,792TEU급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다. 콜롬보항 기항은 작년 11월 FE4 로테이션에 추가됐지만 THE 얼라이언스는 올 5월부터 스킵해왔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홍해 위기' 이전에는 HMM이 유일하게 FE4 루프에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투입했지만 이제 4척이 추가된다. HMM 2척, ONE 2척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팍로이드가 철수하기 전에 THE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조정하고 있으며 가장 먼저 FE4 항로가 변경되고 선복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팍로이드의 CEO 롤프 하벤 얀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