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반려해변인 영종도 거잠포해변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반려해변 정화활동에는 올해 입사한 HMM 신입사원을 비롯해 임직원, 해양경찰, 덕교어촌계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지난해 1월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해변 입양을 승인 받은 후, 연 3회 이상 거잠포해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어업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산책로 녹지공간 등 정화 활동을 실시해 왔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문하랑 신입사원은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일상 속에서도 일회용 줄이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지정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2020년 9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HMM은 해운업의 주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한다’는 의미로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22대 총선 참패로 윤석열정부의 입지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운업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 7부두 기념사에서 약속한 '톤세 제도 연장'이 어떻게 될 지가 관심사항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톤세 연장' 공약을 전해들은 해운업계의 반응은 의외로 조용했다. 그 흔한 환영 입장 표명 조차 나오지 않았다. 왜 그럴까? '톤세 연장'은 당연한 일이었고, 윤 대통령의 발언만으로는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서 조차도 톤세 일몰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해운업계 일각의 자체 진단이었다. 업계에서 촉각을 세우는 것은 기획재정부의 의사대로 '불합리하다고 지적받는 부분을 수정하느냐', '톤세제도를 일몰제가 아니라 영구화하느냐'다. 기재부의 심층평가용역 중간 발표가 이달 말 예정돼 있고, 최종 발표예정일이 6월 말이어서 일정은 급박하다. 톤세 제도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 본지는 연재 형식으로 한국 톤세 제도의 기여도와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해양통신 취재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상선들이 수에즈만을 피해간 뒤로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LNG선이 수에즈만에 진입했다.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17만 4,000cbm급 'Flex Volunteer호'(2021년 건조)가 12일 수에즈 운하 북쪽에 도착, 현재 수에즈만을 통항하고 있는 중이다. 거대 에너지기업 Vitol이 용선한 Flex LNG 소유의 이 선박은 지난달 24일 미국의 셰니어에너지(Cheniere Energy)의 Sabine Pass LNG터미널에서 화물을 선적했다. 목적지는 요르단 아카바항이다. 이번 운항이 일회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후티 반군이 상선에 대해 수행한 약 80건의 공격은 모두 남부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발생했다. 수에즈만은 공격지역 중에서도 중심에 해당하는 곳이다. LNG운반선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본격화된 지난 1월 중순부터 한번의 예외도 없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피해왔다. 'Flex Volunteer호'도 지난 1월 13일 항로를 변경,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LNG운반선 스팟운임이 업황 부진으로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16만 cbm급 LNG선의 주요 3개 항로 운임을 종합해 산출하는 발틱해운거래소의 BLNG 지수는 지난 5일 전날보다 2.5% 하락한 3,461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용선료 3만 4,610달러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발틱해운거래소의 애널리스트들은 LNG터미널에 재고물량이 가득 차 있어 부활절 휴가 이후에도 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6만 cbm급 LNG선 기준으로 호주~일본의 BLNG1항로 스팟운임은 하루 3만 800달러로, 일주일 전에 비해 100 달러 떨어졌다. 휴스턴~유럽의 BLNG2항로 스팟운임도 하루만에 1.8% 하락한 3만 3,6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일본 항로 운임은, 17만 4,000cbm급 LNG선 기준으로, 하루 만에 2,000달러 하락한 5만 1,400달러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이 해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쉘 쉬핑(Shell Shipping & Maritime)의 해운전문가 클레어 라이트(Claire Wright)를 영입했다. 쉘 쉬핑에서 11년 간 전략본부장으로 일해온 클레어 라이트는 LNG 및 탈탄소화 전문가로 꼽히며, 한화오션 런던법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녀가 맡게 될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얼마전에도 SMB Offshore Americas의 필립 레비(Philippe Levy)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해외법인이 대부분 본사에서 파견된 한국인들로 채워져온 것을 감안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클레어 라이트는 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견습생으로 해양산업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2013년 쉘 쉬핑에 들어가기 전 컨설팅업체인 로이드 마리타임 인텔리전스(Lloyd's Maritime Intelligence)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해운사 설립도 공식화했다. 한화오션은 12일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한화 쉬핑'(Hanwha Shipping LLC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첨단 패키징 기술로 물류업계의 새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사내 ‘패키징혁신센터(PIC)’가 선보인 차세대 신기술을 연이어 상용화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택배 상자 내 제품 파손 우려까지 차단하는 등 물류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은 패키징혁신센터에서 개발된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최근 고객사 물류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앱스를 이용하면 자동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PCR) 포장재, 가위가 필요 없는 ‘이지컷(easy-cut)’ 적용 등으로 분리배출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원터치 박스&송장은 테이프를 쓰지 않으면서도 상자 포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초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패키징혁신센터는 화성 동탄 물류단지에 조성된 연구조직이다. 내부에는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압축‧적재‧진동 시험을 위한 패키징 안전성 연구실 ▲운송 과정의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볼티모어 교량과 충돌한 달리호의 전력시스템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니퍼 홈엔디(Jennifer Homendy) NTSB 위원장은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에 출석, 이같이 밝히면서 "엔진실 전력시스템 제조업체인 현대(Hyundai)가 조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호의 엔진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것을 감안하면, 그녀가 언급한 '현대'는 HD현대중공업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은 "NTSB가 충돌 전 달리호에서 본 불빛의 깜박임이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믿느냐"고 물었고, 홈엔디 위원장은 "그것이 관련 있다고 믿으며 엔진룸 전력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조사의 초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NTSB는 이와 함께 충돌에 대비한 프란시스 스톳 키 브릿지(Francis Scott Key Bridge)의 보호기능에 대해서도 충분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홈엔디 위원장은 NTSB의 도로안전팀이 교량의 당초 설계가 오늘날의 표준에 맞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교각을 보호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NTSB는 앞서 1967년 선박의 교량충돌에 대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몸집키우기가 본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의 Zim이 대만의 양밍(Yang Ming)을 제치고 9위에 랭크됐다. 알파라이너(Alphaliner)가 지난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다르면 Zim이 운영하는 선박은 자사선 9척을 포함해 131척, 70만 7,332TEU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양밍은 자사선 56척(28만 8,640TEU)과 용선 38척(41만 8,378TEU)으로 총 94척, 70만 7,018TEU로 Zim에 314TEU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도 최신 보고서에서 Zim이 지난 3일 1만 5,248TEU급 'ZIM Mount Vinson호'를 인도받으면서 글로벌 정기선사 선복량 순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라이나리티카에 따르면 Zim의 운송능력은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지난 4년 동안 155% 늘어났다. 반면 양밍은 2020년만해도 글로벌 8위 선사였지만 선대 확장에 열의를 보이지 않으면서 HMM에 추월당한 데 이어 이번에 Zim에도 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라이너리티카는 Zim의 경우 19척, 12만 8,818TEU의 인도 예정 선박이 있어 양밍과의 격차가 더 커질
올 1분기 인천항에서 한·중 국제카페리를 통해 이동한 여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들어 1월 2만 4976명, 2월 1만 6175명, 3월에 6만 7547명의 여객이 한·중 국제카페리를 이용했으며, 1분기 전체로 10만 8,698명을 기록했다. 인천항에서의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 탑승은 지난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으며, 현재 스다오, 롄위강,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 등 5개 항로에서 이뤄지고 있다. 3월 기준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항로는 인천~스다오 구간으로 2만 5797명을 기록했다. 이어 롄윈강(1만 4905명), 옌타이(1만 3799명), 칭다오(8081명) 등의 순이었다. IPA 관계자는 "3월들어 이용객이 급증한 데서 보듯 눈에 띄게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롄항로 등도 곧 여객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유조선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SM대한해운이 신형 VLCC 4척을 매물로 내놓아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SM대한해운은 30만 800dwt급 자매선인 'SM White Whale1호'와 'SM White Whale2호', 29만 9,700dwt급 'SM Venus1호'와 'SM Venus2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19~2020년 국내에서 건조된 신형 VLCC로 전부 스크러버가 장착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들 선박 매매가는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선박의 발주가는 SM Venus1,2호의 경우 척당 8,500만 달러, SM White Whale1,2호는 8,8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SM Venus1호의 현 시세를 1억 1,800만 달러로, 나머지 3척은 1억 1,9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지난 2년 사이에 4척 가격이 약 1억 2000만 달러 오른 셈이다. SM대한해운은 입찰에서 일괄판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선사 바흐리(Bahri)는 2019년 건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