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코펜하겐경찰청은 지난달 28일 덴마크 코펜하겐 머스크 본사 앞에서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14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당시 머스크 본사 출입구를 막고 머스크 직원들이 출근하는 것을 막았으며, 경찰의 여러 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결사단체인 'Stop Annekteringen af Palæstina'(팔레스타인 합병중단)은 30일 자신들이 머스크와 또다른 선사 H. 폴머(H. Folmer & Co)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무기금수조치를 요구하면서 머스크와 H. 폴머에 이스라엘로의 무기 운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의 무기제조업체에서 생산된 20억 DKK(덴마크 크로네, 약 4000억 원) 상당의 무기부품을 운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H. 폴머의 경우 지난 5월 자사선 '마리안느 다니카(Marianne Danica)호'가 스페인 당국에 의해 카르타헤나항 입항이 거부됐다. 당시 스페인 외무부는 이 배가 이스라엘로 27톤의
컨테이너선 슬롯 확보가 어려워지자 일부 선사와 수출입업체들이 브레이크벌크선 활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컨테이너에 싣던 일부 화물을 벌크선에 옮겨 싣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유행했던 방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같은 방식을 앞장 서 도입한 것은 중국 국영선사 Cosco로, Cosco는 중국~인도 항로에서 아예 벌크선을 통한 컨테이너화물 운송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Cosco가 운영하는 이 다목적선(MPV)은 월 2~3항차 운항하며, 인도 서안의 뭄바이와 문드라, 동안의 비사카파트남, 콜카타, 파라딥, 첸나이에 기항한다. 중국발 운항에서는 컨테이너형 화물을 싣고, 백홀에서는 전통적인 벌크화물인 화강암이나 철광석 등을 싣는 방식이다. 한 소식통은 "컨테이너선 화물을 벌크선에 대신 싣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닥과 네 구석의 기둥으로만 된 플랫 랙 컨테이너나 오픈탑 컨테이너로 운송되던 화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칸들라항에서 탄자니아로 농산물을 싣고 최근 출항한 벌크선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프리카는 인도 농산물의 최대 수출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형 농산물은 곡물, 유지종자, 콩, 쌀, 설탕, 식물성 기름 등이다. Cosc
해운 활황에 힘입어 조선소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났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Xclusiv Shipbrokers)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소는 2022년 6월 153개에서 2023년 6월 160개로, 이어 올해 6월에는 180개로 늘어났다. 2년 간 증가율은 17.7%다. 선종별로는 벌크선과 유조선 전문건조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벌크선 건조 조선소는 2022년 6월 80개에서 2023년 88개, 올해 6월에는 106개로 증가했다. 유조선 조선소는 2022년 60개에서 올해 6월 78개로, 30%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조선소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의 가동 조선소는 같은 기간 2년 만에 무려 37%나 불어났다. 2022년 83개에서 2023년 92개로 증가했고, 올해 6월에는 113개를 찍었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의 가동 조선소 숫자는 별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발주에 나선 선사도 급증했다. 2022년 글로벌 오더북을 낸 발주처는 43개국, 381개사였다. 2년 후인 올해 6월 이는 46개국, 512개사로 증가해 35%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와 중국이 각각 20%, 18% 증가한 72개사, 153개사로 발
글로벌 해운운임이 12주째 오르며 4000선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노선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동서 기간항로인 유럽과 미국 항로 운임이 특히 강세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238.72포인트( 6.9%) 오른 3714.32로 집계됐다. SCFI는 지난 3월 29일(1730.98)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美 동안은 FEU당 전주 대비 997달러(12.0%) 오른 92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美 서안은 657달러(9.2%) 상승한 7830달러다. 또 유럽 노선은 TEU당 544달러(12.5%) 상승한 4880달러를, 지중해 노선은 532달러(11%) 오른 538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남미 노선은 296달러 오른 8854달러였다. 중동 노선은 182달러 내린 2711달러를, 호주·뉴질랜드 항로는 9달러 내린 139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0개의 초·중·고등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발전기금을 전달한 20개교는 부산해사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 2개교를 비롯하여 본사가 위치한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18개교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입 △체육 및 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KR 윤성호 전무이사는 “발전기금이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에 유익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R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하여 취약계층 및 해사산업계 우수인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한국로지스틱스학회·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해양강국을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유 전환에 따른 산업의 변화’ 라는 주제로 ESG 시대에 요구되는 우리 해운산업의 대응과 다양한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세미나 이전부터 산학연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에서 좌장을 맡은 김성진 미래물류기술포럼 의장(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해운과 물류는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면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라는 국제적인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다가 오고 있다. 친환경 연료의 전환은 우리의 도전이며 미래의 주요 과제라 생각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첫 발제에서 HMM 김영선 부장은 ‘해운선사 친환경 물류 전략’ 을 소개하였고 GS칼텍스 안주복 팀장은 ‘바이오 선박용 연료유 수급 현황 및 전망’, 산업연구원 이은창 연구위원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조선산업의 영향’, 포스코플로우 김기형 리더는 ‘2050 해운물류 Net-Zero 선언에 따른 화주의 변화’, 울산항만공사 김병구 부장은 ‘선박의 친환경 연료유 전
노르웨이의 자동차전문운반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현대차와 1억 9,500만 달러 규모의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이며, 상호 2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이와 관련, 이번 계약은 시장가와 일치하며 1억 9500만 달러는 예상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락슨(Clarksons)에 의하면 현재 6~12개월 기간 계약된 6,5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의 하루 수입은 10만 5,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연초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의 평균치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이다. 한편 오슬로증시에 상장된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1분기 수익보고서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전체 PCTC가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선사는 올해 계약 물량의 46%를 갱신할 예정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약 2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거래를 설명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가뭄이 완화되면서 파나마 운하의 하루 통항 선박과 최대 흘수가 늘어난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네오파나막스급 갑문 확장 8년 기념으로 7월 11일부터 하루 총 통항 선박수가 32척에서 33척으로, 7월 22일부터는 다시 34척으로 각각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5일부터는 35척이 통항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대 운항허가 흘수는 46피트에서 47피트(14.33m)로 상향조정됐으며, 7월 11일부터 48피트로 확대된다. ACP는 이에 대해 "가툰호수의 현재 및 향후 예상 수위와 파나마 운하 유역의 우기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오파나막스급 갑문은 2016년 개통됐으며, 이를 통해 처음으로 전세계 LNG선의 90%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오파나막스급 갑문은 당초 최대 1만 2,600TEU급 컨테이너선까지 통항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ACP는 CMA CGM의 1만 6,285TEU급 'CMA CGM Zephyr호'와 Evergreen의 1만 7,132TEU급 'Ever Max호'를 통항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아시아~유럽 항로 및 태평양 횡단 서비스를 재편해 통합된 유럽~아시아~북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화물 급증과 항만 '혼잡'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Swan-Sentosa 서비스'는 MSC의 기존 아시아~유럽 'Swan 서비스'를 통합하고, 현재 MSC의 인도~극동아시아의 'Shikra 서비스'에 연결된 아시아~미국 서안 Sentosa 서비스와 결합해 인도~아시아~북미를 잇는 통합 루프 형태로 구성된다. Swan-Sentosa 서비스에는 8,000~1만 9,5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이 배치될 예정이며, 7월 2일 칭다오에서 1만 9,200TEU급 'MSC Sveva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된다. 통합된 새 서비스는 칭다오~닝보~상하이~옌티안~탄중펠레파스~펠릭스토우~앤트베르펀~함부르크~그단스크~그디니아~클라이페다~브레머하펜~앤트베르펜~싱가포르~램차방~까이맵~부산~롱비치~오클랜드~부산~칭다오 루프다. 왕복 운항에는 2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파라이너는 MSC의 서비스 재편으로 기존 Shikra 서비스는 다시 독립형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형 서비스로 다시 극동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 주요 항구의 '혼잡'에 대해 화주들에게 알리면서 TEU당 50유로의 혼잡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 Cosco에 따르면 앞으로 수 주 동안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은 개선될 전망이 없다. Cosco의 혼잡수수료 부과는 구체적으로 함부르크, 브레머하펜, 빌헬름스하펜, 로테르담, 앤트워프항을 오가는 화물에 적용된다. 이들 항만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해 체선체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프랑스 CMA CGM은 이같은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을 감안해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CMA CGM은 중국~북유럽 및 중국~지중해 항로에 7,000TEU급 선박 7척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척의 컨테이너선은 4일 간격으로 중국에서 출항하게 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