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선사인 Cosco그룹이 일본의 여러 조선소에 수십척 규모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신조를 타진하면서 "일본과 중국 간 역할모델이 바뀌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osco그룹은 최대 120척 규모의 중대형 벌크선 발주를 비롯해 다른 선종의 선박도 대량 신조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의 선박은 중국에서 만든다"는 '국륜국조(國輪國造)를 신봉해 왔으며, 그간 철저하게 자국 조선소에 신조 물량을 넘겨왔다. 일본은 반대로 선주사들이 저렴하게 신조선을 발주하기 위해, 아니면 인도 시기를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 중국 조선소를 찾는 일이 잦았다. 이같은 점에서 국영선사인 Cosco가 18만 dwt급 벌크선 수십척을 일본에 발주하려 한다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이 중국 선사로부터 신조선 발주 타진을 받은 것은 '국륜국조'를 본격적으로 내세우기 전인 1990년대 후반 이후 20여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입장 변화가 전적으로 중국 조선소 야드가 2027~2028년 인도 슬롯이 꽉 차 더이상 수주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Cosco그룹 산하의 조선소인 CHI는 물론 국영조선그룹인 CSSC 산하 조선소까지 2027~20
매물로 나온 SK해운의 31만 3,000dwt급 VLCC 'C. Prosperity호'(본보 2024년 6월 19일자 보도)가 그리스의 선주사 키클라데스 마리타임(Kyklades Maritime)에 매각됐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가보다 상당폭 할인된 가격에 매각협상이 진행되던 선령 15년의 'C. Prosperity호'는 시장가보다는 약간 낮지만 당초 협상가격보다는 약간 높은 5,3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C. Prosperity호'와 비슷한 선박의 시장가를 약 59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C. Prosperity호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지만 친환경 설계 선박은 아니다. 한 소식통은 "최근 화물이 줄어들면서 VLCC 용선료가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클라데스 마리타임의 주인은 그리스의 유명한 선주가문인 알라푸조스(Alafouzos)다. 알라푸조스 가문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Okeanis Eco Tankers)의 오너이기도 하다. 해양통신 취재팀|
북극에서의 중유(HFO) 사용금지 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 조치가 수백 척의 선박에 대해 5년 간 예외를 인정함으로써 '속빈 강정'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르면 북극에 인접한 국가들의 기국선박과 보강된 연료탱크를 장착한 이중선체 선박은 2029년 7월 1일까지 이 규정의 적용을 피할 수 있다. NGO인 청정북극동맹(Clean Arctic Alliance)은 이에 대해 지난해 북극해를 운항한 약 1,800척의 선박들 중 74%가 '중유 사용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원 수색 및 구조, 기름유출방지를 위해 운항하는 선박도 추가로 제외됐다. 청정북극동맹의 시안 프라이어(Sian Prior) 수석 고문은 "각국 정부와 NGO들이 북극에서의 중유 사용 및 운송금지를 위해 오랫동안 치열하게 노력해왔지만 겨우 절반만 시행되게 됐다"며 "이는 당연히 충분치 못하다"고 평가했다. 중유 사용금지 조치는 북극이 환경오염 사고 발생시 특히 취약하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에 따르면 북극해를 오가는 선박은 2013년 1,298척에서 지난해 1,782척으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 경제제재 패키지에 유조선, 대형화물선, 화물선 등 27척을 포함해 처음으로 개별 선박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EU의 이번 14번째 패키지에는 또한 제3국으로의 러시아 LNG 환적을 금지하는 조치가 포함됐으며, 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한 부유식 저장장치(FSU) 2기가 포함됐다. 이들 FSU는 지난해 8월 북극 무르만스크 외곽의 우라만(Ura Bay)과 극동 캄차카반도의 베체빈스카야만(Bechevinskaya Bay)에 각각 설치된 36만 1,600cbm급 '사암(Saam) FSU'와 '코략(Koryak) FSU'다. 이들 FSU는 노바텍이 운영하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돼 쇄빙 LNG선에 실려 북극항로를 건너온 가스를 일반 LNG운반선으로 옮겨싣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LNG 환적 금지조치로 인해 새로운 환적 핫스팟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ikland Energy의 Kjell Eikland 전무는 이번 환적금지 조치로 인해 러시아의 'Arc7'급 LNG운반선에서 일반 LNG선으로 환적하던 러시아 극북의 킬딘섬(Kildin Island) 환적현장에서 벗어나 국제 공해에서 다른
팬스타 면세점 온라인몰(https://pnuezmall.co.kr)은 그룹 창립 34주년을 맞이해 인기 브랜드 위스키와 화장품 등의 할인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위스키의 경우 발렌타인 30년과 조니워커 블루라벨 제품을 15%, 화장품은 메디힐과 아이소이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핸드드립커피는 50%나 할인한다. 작년 11월 15일에 오픈한 팬스타 면세점 인터넷몰은 대마도 고속선, 오사카 크루즈, 대한해협 원나잇 크루즈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위스키와 사케, 와인, 화장품 등 다양한 면세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승선 2일 전까지 상품을 구매한 경우 선내 면세점에서 바로 수령 할 수 있다. 최근 와인 판매를 개시해 최고급 와인을 합리적인 면세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와인은 샤또 슈발블랑, 샤또 마고, 레 포드 드 라투르 등을 구비하고 있다. 팬스타 면세점 관계자는 “와인의 경우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한 승객의 출국 당일 상품을 선적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에서 LNG를 선적한 LNG운반선이 올 시즌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횡단하고 있다. 선박위치 서비스업체인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17만 2,652cbm급 'Arc7급' LNG운반선 'Eduard Toll호'(2017년 건조)가 지난 20일 노바텍(Novatek)의 야말(Yamal) LNG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는 사베타(Sabetta)터미널에서 LNG를 선적했다. 뒤이어 23일 현재 Eduard Toll호는 약 15노트의 속도로 랍테프해(Laptev Sea)로 운항 중이며, 7월 16일경 극동아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duard Toll호는 올 여름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로 향한 첫 LNG운반선이다. 앞서 지난 14일 4만 1,401dwt급 셔틀 탱커 'Shturman Skuratov호'(2017년 건조)가 콜라만(Kola Bay)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출항해 아시아로 운항 중<본보 2024년 6월 20일자 보도>이다. 전문가들은 Eduard Toll호가 Shturman Skuratov호가 지나간 항로를 뒤밟아 아시아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러시아가 연초부터 일년 내내 북극항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서방의
인도 정부는 뭄바이에서 북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바드하반(Vadhavan)에 글로벌 '톱10'에 포함될 허브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을 승인했다. 인도 정보통신부의 아쉬위니 바이쉬나우(Ashwini Vaishnaw) 장관은 이와 관련,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팔하르 지역의 바드하반 환적항 건설을 위해 7,620억 루피(91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쉬나우 장관은 이 항만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수심 20m의 9개 심해 컨테이너터미널과 석유와 자동차, 그리고 기타 화물의 수입을 위한 벌크터미널 건설이 포함되며, 연간 2억 9,8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드하반항 건설은 2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1단계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추진은 JNPA(Jawaharlal Nehru Port Authority)와 MMB(Maharashtra Maritime Board)가 각각 74%, 26%씩 지분투자한 특수목적법인인 바드하반포트프로젝트(Vadhavan Port Project)가 맡게 된다. GTO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M터미널과 DP World, PSA, CMA CGM 등은
덴마크 정부가 선원세 면제 혜택을 연장키로 했다. 덴마크 해운업계는 덴마크 국제선급등록부(DIS)에 등기된 선원에 대한 정부의 세금면제 연장에 대해 "재앙적인 결과를 피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간 덴마크 해운업계는 선원에 대한 소득세 면제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다른 해운국가와 경쟁이 어렵다며 맹렬하게 로비를 펼쳐왔다. Danish Shipping의 Anne Steffensen CEO는 이와 관련, "덴마크 국적 선박이 보존할 가치가 있고 덴마크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정부가 인식하고 있다는 매우 분명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DIS에 등기된 선원에 대한 면세제도는 지난 1988년부터 시행돼 왔다. 덴마크는 세계 10대 해운국가에 들며, 현재 덴마크 선원은 약 7,500명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화물이 줄어들면서 VLCC 용선료가 하루 1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영국의 VLCC 풀 운영업체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이번 주 정기용선시장에서는 대부분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3척은 하루 용선료가 1만 달러 아래에서 이뤄졌다. 이 업체는 30만 3,000dwt급 VLCC '리타(Lita)호'(2019년 건조)가 다음달 중동에서 남아프리카까지 운항을 위해 지난 18일 하루 5,000달러에 용선됐다고 전했다. 또 20일에는 31만 dwt급 '나베 시너지(Nave Synergy)호'(2010년 건조)가 중동~태국 노선 운항에 하루 4,300달러에, 같은 날 30만 dwt급 '유니버셜 리더(Universal Leader)호'(2019년 건조)는 인도의 바라트석유공사(Bharat Petroleum Corp)에 6,900달러에 각각 용선됐다. 이 중 유니버셜 리더호의 선주는 HMM이다. 클락슨(Clarkson)의 지난주 VLCC선대 가중평균치는 하루 3만 4,100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5만 8,500달러)에 비해 약 42% 급락한 것이다. 중동 걸프만~중국 노선 용선료가 가장 낮아, 이 노선에서 친환경
글로벌 해상운임이 11주째 올랐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96.38포인트(2.9%) 오른 3475.60으로 집계됐다. SCFI는 3월 29일(1730.98)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31일에 2022년 8월 26일(3154.26)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3000선에 진입한 이후 4주째 3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대비 중국~美 동안 운임은 FEU당 284달러 오른 8277달러, 미 서안 운임은 267달러 상승한 7173달러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TEU당 7달러 오른 4855달러, 유럽 노선 운임은 157달러 상승한 433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 노선 운임은 57달러 내린 2893달러였다. 또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24달러 오른 1406달러, 남미 노선 운임은 295달러 오른 8558달러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