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자동차전문운반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현대차와 1억 9,500만 달러 규모의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이며, 상호 2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이와 관련, 이번 계약은 시장가와 일치하며 1억 9500만 달러는 예상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락슨(Clarksons)에 의하면 현재 6~12개월 기간 계약된 6,5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의 하루 수입은 10만 5,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연초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의 평균치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이다. 한편 오슬로증시에 상장된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1분기 수익보고서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전체 PCTC가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선사는 올해 계약 물량의 46%를 갱신할 예정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약 2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거래를 설명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가뭄이 완화되면서 파나마 운하의 하루 통항 선박과 최대 흘수가 늘어난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네오파나막스급 갑문 확장 8년 기념으로 7월 11일부터 하루 총 통항 선박수가 32척에서 33척으로, 7월 22일부터는 다시 34척으로 각각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5일부터는 35척이 통항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대 운항허가 흘수는 46피트에서 47피트(14.33m)로 상향조정됐으며, 7월 11일부터 48피트로 확대된다. ACP는 이에 대해 "가툰호수의 현재 및 향후 예상 수위와 파나마 운하 유역의 우기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오파나막스급 갑문은 2016년 개통됐으며, 이를 통해 처음으로 전세계 LNG선의 90%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오파나막스급 갑문은 당초 최대 1만 2,600TEU급 컨테이너선까지 통항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ACP는 CMA CGM의 1만 6,285TEU급 'CMA CGM Zephyr호'와 Evergreen의 1만 7,132TEU급 'Ever Max호'를 통항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아시아~유럽 항로 및 태평양 횡단 서비스를 재편해 통합된 유럽~아시아~북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화물 급증과 항만 '혼잡'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Swan-Sentosa 서비스'는 MSC의 기존 아시아~유럽 'Swan 서비스'를 통합하고, 현재 MSC의 인도~극동아시아의 'Shikra 서비스'에 연결된 아시아~미국 서안 Sentosa 서비스와 결합해 인도~아시아~북미를 잇는 통합 루프 형태로 구성된다. Swan-Sentosa 서비스에는 8,000~1만 9,5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이 배치될 예정이며, 7월 2일 칭다오에서 1만 9,200TEU급 'MSC Sveva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된다. 통합된 새 서비스는 칭다오~닝보~상하이~옌티안~탄중펠레파스~펠릭스토우~앤트베르펀~함부르크~그단스크~그디니아~클라이페다~브레머하펜~앤트베르펜~싱가포르~램차방~까이맵~부산~롱비치~오클랜드~부산~칭다오 루프다. 왕복 운항에는 2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파라이너는 MSC의 서비스 재편으로 기존 Shikra 서비스는 다시 독립형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형 서비스로 다시 극동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 주요 항구의 '혼잡'에 대해 화주들에게 알리면서 TEU당 50유로의 혼잡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 Cosco에 따르면 앞으로 수 주 동안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은 개선될 전망이 없다. Cosco의 혼잡수수료 부과는 구체적으로 함부르크, 브레머하펜, 빌헬름스하펜, 로테르담, 앤트워프항을 오가는 화물에 적용된다. 이들 항만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해 체선체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프랑스 CMA CGM은 이같은 유럽 주요 항만의 혼잡을 감안해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CMA CGM은 중국~북유럽 및 중국~지중해 항로에 7,000TEU급 선박 7척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척의 컨테이너선은 4일 간격으로 중국에서 출항하게 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유휴 컨테이너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전체 선대가 풀가동되고 있다. 프랑스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상업적으로 유휴상태인 컨테이너선 톤수는 전체의 0.7%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의 유휴율과 비슷하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2022년 상반기에 글로벌 전체 선단 2960만TEU 중 약 21만TEU가 상업적 운항을 하지 않았다. 현재 상업 운항을 하지 않는 컨테이너선은 21만 7,038 TEU(77척)다. 이 중 1만 8,000 TEU를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한척도 없고, 1만 2,500TEU급 선박이 2척이며 나머지는 중소형 컨테이너선들이다. 한편 알파라이너는 시장에서 4,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부족해지면서 올해 말과 내년 인도될 대형 신조선에 대한 용선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프랑스에서 톤세제도가 총선에서 이슈로 부각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야당은 총선 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톤세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톤세제도에 의한 세수 손실이, 프랑스감사원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에 94억 유로(100억 달러)로 추산된 만큼 이를 국고로 귀속시켜 재정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총선 판세가 야당 우세로 흘러가면서 해운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정당 득세에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졌으나 오히려 극우 야당인 국민연합(RN)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에 대한 지지세가 여당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투표는 다음 달 7일 실시된다. 이와 관련, 미국 펜실베니아의 글로벌 로펌인 리드 스미스(Reed Smith) 변호사들은 톤세제도 폐지가 현실적인 이유로 총선 이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법인세를 높게 매길 경우 무엇보다 선주들이 '탈출'해 나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톤세 폐지 후 프랑스 선주들이 그대로 있으면 25%의 법인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리스 스미스 변호사들은 "톤세 폐지로 인한 프랑스 재정수입이 매
영국의 해운시황 컨설팅업체인 드류리(Drewry)가 25일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투자가 '과열'됐다며 주의를 권고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거래는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올들어 5개월 간 거래량이 2020~2022년의 1년치 거래량을 넘어섰다.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P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했으며,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90척이 매매됐다. 드류리는 "선령 5년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가가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로 지속하다 올해 5월에는 전년 대비 23% 급등,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현재의 과열된 시장에서는 구매자가 기대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류리는 "현재의 높은 시세에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매입할 경우 장기 용선료를 기준으로 판단할 때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주로 거래한 곳은 그리스 선주들이다. 그리스 선주들은 지난해 초부터 50척을 매입하고 44척을 매각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용선시장은 올해 1분기에 계절적 약세 기간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운
일본 MOL이 오픈해치 선박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기어벌크(Gearbulk Holding)를 인수했다. 이미 기어벌크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던 MOL은 이번에 지분 23%를 추가로 매입, 지분을 72%로 늘렸다. 기어벌크의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던 기어벌크의 CEO 크리스티안 옙센(Kristian Jebsen)은 "MOL이 기어벌크에 계속 투자하고 발전시키기로 약속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MOL은 30년 이상 주주로서 기어벌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MOL은 "기어벌크 인수는 이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추가해 그룹의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분 23%를 추가로 취득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8년 설립된 기어벌크선 60척의 화물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오픈해치 선박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MOL은 1991년 기어벌크의 지분 40%를 인수했으며 2009년에 이를 49%로 늘렸다. 지난해 기준 기어벌크의 자본금은 2억 2,800만 달러, 순이익은 6690만 달러로 2022년의 2억 9200만 달러에서 급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싱가포르의 정기선시황 컨설팅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올들어 현재까지 162만 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시장에 공급됐지만 선복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라이터리티카는 이와 관련, 정기선사들이 '홍해 위기'로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것만으로 새로 공급된 162만 TEU가 상쇄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업체는 "시장이 전통적인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컨테이너선이 부족해져 화물 운임과 용선료가 계속 급등하고 있다"면서 "용선료는 컨테이너선 규모에 관계없이 전 선형에서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으며, 용선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복 부족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은 항만 '혼잡'이다. 동남아 허브항만, 특히 싱가포르와 포트클랑(Port Klang)의 혼잡이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에서 접안을 위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250만 TEU로 전 세계 선대의 8.4%에 달했다. 항만별로는 아시아에서 출항한 컨테이너선들로 인해 북유럽 로테르담항의 체선이 상대적으로 심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정기선사들이 급하게 선복을 구하고 나서면서 컨테이너선 하루 용선료가 15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Maersk)는 대만의 근해선사인 TS라인스(Lines) 소유 7000TEU급 신조선 '코타 발파라이소(Kota Valparaiso)호'를 3개월 간 15만 달러에 용선키로 계약했다. 컨테이너선 용선료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2주 전 프랑스 CMA CGM이 TS라인스의 자매선인 '코타 칼라오(Kota Callao)호'를 하루 10만 달러에 용선하면서 업계가 '기록적인 금액'이라며 떠들썩했다. 또 한달 전에는 CMA CGM이 TS라인스의 7,000TEU급 'TS 두바이(Dubai)호'를 3~4개월 동안 하루 8만 달러에 용선키로 했다. TS라인스는 원양항로 취항을 위해 중국 SWS(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서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인도받았지만 지난해 정기선 시장이 조정되자 일부 선박을 대선하고 있다. 머스크와 CMA CGM은 이들 컨테이너선을 아시아~남미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항로 운임은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