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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Drewry,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투자 '과열'"

  • 등록 2024.06.26 15:01:05

 

영국의 해운시황 컨설팅업체인 드류리(Drewry)가 25일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투자가 '과열'됐다며 주의를 권고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거래는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올들어 5개월 간 거래량이 2020~2022년의 1년치 거래량을 넘어섰다.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P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했으며,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90척이 매매됐다.

 

드류리는 "선령 5년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가가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로 지속하다 올해 5월에는 전년 대비 23% 급등,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현재의 과열된 시장에서는 구매자가 기대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류리는 "현재의 높은 시세에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매입할 경우 장기 용선료를 기준으로 판단할 때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중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주로 거래한 곳은 그리스 선주들이다. 그리스 선주들은 지난해 초부터 50척을 매입하고 44척을 매각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용선시장은 올해 1분기에 계절적 약세 기간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운임을 유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기 펀더멘털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달 말 현재 오더북 대비 현행 선단 비율이 6.1%에 불과한 반면 수요는, 드류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역시 선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이 문제다.

 

드류리의 분석에 따르면 선령 5년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6,200만 달러를 투자하면 프로젝트 투자수익률(IRR)은 4.5%이며, 이는 7.9%인 WACC(가중 평균자본비용) 보다 훨씬 낮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