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 광산들의 활발한 생산활동에 힘입어 지난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스팟운임이 평균 7.5% 상승했다. 특히 호주의 3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Rio Tinto), BHP, 포테스큐메탈(Fortescue Metals Group)의 활발한 선적이 돋보였다. 발틱해운거래소는 19일 5개 주요 항로의 케이프사이즈 스팟운임 가중평균을 하루 2만 1,51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일주일 전의 2만 8달러보다 약 1500달러 상승한 것이다. 19일 호주 서부에서 중국으로 운송된 철광석의 스팟운임은 톤당 10.755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7% 이상 오른 것이다. 리오틴토의 생산이 가장 활발해 지난 일주일 동안 스팟시장에서 계약된 14척의 케이프사이즈 중 6척을 예약했다. 리오틴토가 용선한 케이프사이즈 선박 5척은 서부 호주의 댐피어산 철광석 운송용이고, 나머지 1척은 캐나다의 세븐 아일랜드산 철광석을 운송용이다. 또 BHP는 지난 16일 캐티탈SM(Capital Ship Management)과 17만 8,929dwt급 '아티코스(Attikos)호(2012년 건조)'를 통해 톤당 10.50달러에 중국으로 철광석을 운송키로 계약했으며, 9월 1일부터 포트 헤
한국해양대학교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해양사대회가 한국해양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계해양사대회에서는 '해저 탐사', '보트 난민', '조선에 표류한 최초의 유럽인', '임진왜란의 해양사적 해석' 등 4편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총 80개 패널에서 28개국 출신의 학자들이 약 30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세계해양사대회는 1992년 영국 리버풀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돼 왔으며 2024년 제9회 대회는 세계해양사학회,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공동 주최,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해양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바다: 지구적 연결성, 지방적 이동성, Oceans: Global Connectivity, Local Mobility'이다. 시간과 공간의 압축으로 상징되는 지구화 시대, 바다는 자구화의 걸림돌이 아니라 촉매제라는 것을 함축한다. 학술대회의 각 패널은 ▲바다를 통한, 사람, 물자, 종교, 사상, 문화, 동물상, 식물군, 질병의 이동과 교환 ▲해저의 탐사와 에너지 광물 자원과 국제적 거버넌스 ▲바다를 둘러싼 담론: 자유해, 폐쇄해, 배타적 경제수역, 인도・태평양전략 ▲해양치유와 해양신산업 ▲항
캐나다 철도 파업이 임박하면서 선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철도노조(TCRC)와 캐나다국철(CN), 그리고 캐나다태평양캔자스시티철도(CPKC)간 이견이 합의되지 않으면서 TCRC는 18일 오는 22일 12시부터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IRB)는 파업 시작 전 13일간의 냉각기간을 부여했지만 TCRC가 이에 앞서 파업 불사를 외치고 나선 것이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캐나다 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곡물과 석탄, 목재의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석유와 석유제품 수입이 영향을 받으며, 캐나다의 주요 항만에는 미처리 화물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업이 임박하자 머스크(Maersk)는 일부 화물에 대한 수령을 중단하겠다고 화주들에게 통지하기 시작했다. 3자물류업체인 CH Robinson도 선적항을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CH Robinson은 화주고객의 80%가 LA항과 롱비치항을 통해 수출을 하는 것으로 예약을 변경했고, 다른 일부 화주들은 시애틀항과 타코마항으로 선적항을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CH Robinson은 트럭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화물을 옮길 수도 있다고 덧붙
지난 한달 여간 치열하게 전개돼온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선거가 오는 28일 총회에서 마무리된다. 당초 차기 이사장을 뽑는 선거는 9월로 예정됐으나 해운조합은 공모가 지연된 점 등을 감안, 오는 28일 이사회와 총회를 순차적으로 열어 마무리짓기로 했다는 후문. 후보는 변동없이 이채익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수흥 전 민주당 의원이다. 한편 업계에선 이채익 후보의 행보가 화제가 됐다고.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뻣뻣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 후보가 대의원을 만나 악수를 하면서 허리를 크게 숙이는 것은 물론 곧바로 "형님"이라고 부르더라"며 "두 후보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선거전이 치열하다"고 전언.
영국의 클락슨(Clarksons Offshore & Renewables)이 부산 영도구 소재 KR준설㈜의 류신(Steve Shin Ryoo) 대표를 한국 브로커 겸 국가매니저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클락슨은 성명을 내고 "선박인양, 준설 및 해상풍력 부문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스티브가 팀에 귀중한 전문지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앞서 부산 KR준설㈜에서 싱가포르와 태국의 국제적인 준설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류 대표는 "한국에서 클락슨 오프쇼어&리뉴어블스를 대표해 클락슨을 지역 선주 및 기타 이해관계자, 특히 해상풍력 업체에 소개하고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지난 2007년 코리아샐비지에 취업하면서 해양산업과 인연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는 선박 용선, 인양장비 조달, 조선소 관리 등을 맡았다. 류 대표의 대학 전공은 해양산업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저널리즘과 사회학으로 학사 학위를, 이어 플로리다의 아베마리아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클락슨은 스티브 영입에 대해 "클락슨이 2017년 10월부터 한국에 진출해 다져온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한국의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어촌마을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강원도 양양군 수산마을 공유오피스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촌마을 워케이션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의 비수기 새로운 소득모델을 제공하고, 도시민에게는 일과 휴양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오픈하는 수산마을 워케이션 공유오피스는 국가어항인 수산항에 있으며, 수산항의 요트마리나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체험안내소 2층에 회의실로 이용되는 공간을 활용한 공유오피스에서 근무를 한 후 1층 카페 해파랑에서 커피 한잔을 할 수 있다. 또한, 해초비누만들기, 캔들만들기와 같은 실내체험과 투명카누체험, 물총보트체험, 요트체험 등 실외체험이 있고, 공유오피스가 있는 건물 3층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숙박 시설로 참가자에게는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이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있는 맛있는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어촌은 방문만으로도 힘이 나는 곳이다.”라며, “바쁜 일상 속에 멀리 떠나기 힘든 요즘 공단에서 준비한 어촌마을 워케이션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에너지와 쉼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양양군 수산마을 외에도 전국 11개소 어촌마을 워케이션
CMA CGM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남아프리카 해상을 운항 중 악천후로 99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MA CGM는 불과 한 달 전 이곳에서 44개의 컨테이너를 분실<본보 7월 11일자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1만 3,000TEU급 'CMA CMG 벨렘(Belem)호'가 지난 15일 남아프리카해상을 운항 중 폭풍에 휘말려 컨테이너박스 약 99개를 분실했다. 남아프리카해상안전청(SAMSA)은 벨렘호로부터 "컨테이너 적재 붕괴가 발생했으며 대피처를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SAMSA는 18일 오후 벨렘호가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몰타 기국의 벨렘호는 지난 6월 말 CMA CGM에 인도된 새 배다. 중국 CSSC그룹 산하의 후동중화조선소가 CMA CGM의 발주로 건조한 6척의 LNG이중연료 컨테이너선중 5호선이다. 한편 약 한달 전인 7월 9일에도 CMA CGM의 1만 8000TEU급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호'가 남아프리카 해상에서 악천후로 44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아프리카해상에서는 올해 강력한 겨울 폭풍이 발생, 컨테이너 분실은 물론 지난 7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7년 전 침몰해 22명의 실종자를 낸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섰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달 ‘스텔라데이지 침몰 사건 원인 분석 자문 및 추가 검토’라는 주제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중앙해심원은 해양심판을 통해 선박 사고 원인을 직권 조사하고, 선사나 해기사 등의 과실이 확인되면 시정명령이나 자격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린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 해양심판 2심 심판을 맡은 중앙해심원은 연구용역 결과를 심판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앙해심원 관계자는 “심판부가 2심 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판단 근거가 되는 자료나 분석 작업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연구용역을 줬다”고 설명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지난 2017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쯤(한국시간) 남대서양 해역을 운항하다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 선원 8명, 필리핀 선원 16명 등 승무원 24명 가운데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22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지 7년이 지났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1심 심판을 맡은 부산해양안전심판원은
정기선사들이 '정시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을 잇따라 채택할 경우 부산항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물류형 구박사' 유튜브에 출연,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이 부산항을 스킵하면서 머스크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부산항은 환적항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제미니 협력이 '정시성'을 강조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제미니 협력이 부산항에서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항까지 중형 컨테이너선을 띄우면 6일만에 도착하고, 유럽까지는 30일이면 도착한다면서 화주들에게 이것이 이익이라고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전 방식대로 선박을 운항하면 부산항에서 탄중펠레파스항까지는 16일, 유럽까지는 46일이 걸린다. 김 교수는 "제미니 협력의 일원인 머스크가 정시성을 높이겠다고 하는데 이는 정기선사들이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머스크가 240만 TEU를 처리하는데 물량이 340만 TEU나 되는 MSC까지 (정시성에 초점을 맞춰) 부산항을 패싱해 버린다면 부산항으로서는 상당히 큰 타격을 받
인도 항만노조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항만 파업을 피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항만이 심각한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홍해 위기'로 가뜩이나 혼잡한 인도항만들의 체선체화가 더 심각해져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개 인도 주요 항만의 정규 및 계약직 근로자를 대표하는 6개 노조연합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 인도 해상운송노조연맹의 T. 나렌드라 라오(Narendra Rao)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항만업체 및 정부 대표와 7차례의 협의를 통해 장기간 미뤄져온 우리 요구사항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당국은 임금 인상, 생산성 보상 등에 대한 노동자들의 우려에 여전히 무관심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연맹은 공동파업 공고문에서 "정부가 도발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면서 파업 불사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노조는 임금에 대한 불만에다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영화로 인해 일자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말에 개정된 항만관리법은 노동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