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남아프리카 해상을 운항 중 악천후로 99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MA CGM는 불과 한 달 전 이곳에서 44개의 컨테이너를 분실<본보 7월 11일자 보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1만 3,000TEU급 'CMA CMG 벨렘(Belem)호'가 지난 15일 남아프리카해상을 운항 중 폭풍에 휘말려 컨테이너박스 약 99개를 분실했다.
남아프리카해상안전청(SAMSA)은 벨렘호로부터 "컨테이너 적재 붕괴가 발생했으며 대피처를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SAMSA는 18일 오후 벨렘호가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몰타 기국의 벨렘호는 지난 6월 말 CMA CGM에 인도된 새 배다. 중국 CSSC그룹 산하의 후동중화조선소가 CMA CGM의 발주로 건조한 6척의 LNG이중연료 컨테이너선중 5호선이다.
한편 약 한달 전인 7월 9일에도 CMA CGM의 1만 8000TEU급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호'가 남아프리카 해상에서 악천후로 44개의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아프리카해상에서는 올해 강력한 겨울 폭풍이 발생, 컨테이너 분실은 물론 지난 7월 벌크선 '울트라 갤럭시(Ultra Galaxy)호'가 좌초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