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영국 3만 2200dwt급 벌크선 '루비마르( Rubymar)호'(1997년 건조)가 결국 침몰하면서 환경 재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미군은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2시 15분경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하기는 처음이다. 예멘 정부의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루비마르호 침몰은 예멘과 그 지역이 과거 경험하지 않은 환경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조국과 우리 국민에 새로운 비극"이라며 "매일 우리는 후티 반군의 모험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후티 반군을 비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도 지난달 24일 루비마르호의 손상으로 바다에 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며 "루비마르호는 공격받을 당시 4만 1000톤이 넘는 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고 환경재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인 11명, 이집트인 6명, 필리핀인 4명, 인도인 3명으로 구성된 루비마르호 승무원들은 모두 지난달 19일 안전하게 대피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그림자 함대'가 700척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선박중개업체 BRS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제재로 서방의 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서 제외되면서 그림자 함대 유조선이 70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BRS는 "작년 여름 이후 석유가격 상승으로 배럴당 가격이 G7 국가가 부과한 유가상한선을 넘어서면서 러시아 석유가 거의 독점적으로 그림자 함대에 의해 운송됐다"고 밝혔다. BRS는 앞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이란과 베네수엘라, 북한 제재와 관련된 석유를 운송하는 그림자 함대 유조선이 400척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BR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그림자 함대는 675척으로 늘어났다. 유가상한제로 G7 국가들은 대부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이 제도는 배럴당 원유의 경우 60달러 미만, 정유제품의 경우 100달러 아래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만 러시아 화물을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2022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미국은 지난주 이를 위반한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 유조선 14척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41척의 유조선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지난 26일 러시아 연방정부는 러시아 경제가 변화에 적응
해운 운임이 7주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북미 및 유럽 노선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30.79포인트(p) 내린 1979.12p로 집계됐다. SCFI가 2000선 밑으로 내려온 건 7주 만이다. SCFI는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으로 물류 적체가 발생, 2022년 9월 넷째 주 이후 약 16개월 만에 2000p를 넘었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 이후 물류 수요가 감소하면서 SCFI가 집계되지 않은 16일을 제외하고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은 FEU당 지난주보다 379달러 내린 5747달러, 북미 서안은 430달러 내린 4262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중해 노선은 TEU당 173달러 떨어진 3292달러, 유럽 노선은 321달러 하락한 2277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 노선은 14달러 오른 1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호주·뉴질랜드는 80달러 내린 1133달러를 나타냈으며, 남미(2625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 강정구(사진) 과장이 4일자로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에 임명됐다. 강 신임 청장은 1968년생으로 전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 부산청 항만물류과장, 연안계획과장, 해양환경정책과장, 수산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세월호 기획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강 청장의 국장 진급이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그가 지난 2017년 김영춘 당시 해수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3관(관행·관망·관권) 버리고 환골탈태할 것을 주문한 뒤 본보기성으로 그를 중징계한 뒤 '고난의 행군'을 해왔기 때문이다. 징계의 파장으로 그는 번번이 승진에서 고배를 들었고, 결국 고시 동기들보다 한참을 뒤처졌다. 산하기관 관계자에게 부적절할 언행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것이 징계 이유였는데, 당시에도 "징계가 과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이 러시아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용으로 발주된 'Arc7' 쇄빙등급의 LNG운반선 6척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3척은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 발주물량으로 현재 신조가 완료돼 시운전 중이고, 나머지 3척은 일본 선사 MOL이 발주한 것으로 건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브콤플롯 발주물량 중 1척인 17만 2600cbm급 '표트르 카피차(Pyotr Kapitsa)호'의 소유권이 두바이에 있는 뉴트랜스쉽먼트(New Transshipment FZE)로 바뀌었다고 에쿠아시스(Equasis, 유럽선박정보시스템)에 등재되면서 판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는 '착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중개업체 S&P Global의 IHS Markit 데이터베이스에 잘못된 정보가 올라온 것이 에쿠아시스에까지 연결됐다는 것이다. 소브콤플롯이 발주한 이들 자매선 3척은 건조가 완료돼 현재 한화오션이 시운전 중이지만 판매처가 마땅찮다. 최대 2.1m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운항하도록 설계돼 비싼 만큼 이를 필요로 하는 선사가 한정돼 있는 탓이다. 소브콤플롯과는 서방 경제제재로 선박대금 미지급이 발생, 계약이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 다롄을 오가는 대인훼리㈜ 대표이사에 김광용 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이 내정됐다. 또 한국도선사협회 전무에는 정문수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이,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전무에는 전우진 전 동해어업관리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이달이나 다음달 중 각각 취임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글로벌 메이저 해운사들이 M&A를 통해 앞다퉈 종합물류업체로 나아가는 상황에 이번에는 프랑스 CMA CGM이 볼로레 로지스틱스(Bollore Logistics) 인수를 성사시켰다. CMA CGM는 29일 48억 5000만 유로에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CMA CGM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4월 CMA CGM은 기존 해운사업과 함께 두번째 사업으로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레 로지스틱스는 2022년 매출 71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해상 화물 71만 TEU, 항공 화물 39만 톤을 운송한 세계 5위 물류업체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CMA CGM의 직원 수는 1만 4,000명으로 늘어났다.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e) CMA CGM CEO는 성명을 내고 "이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문지식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MA CGM는 2022년 기록적인 순이익(248억 8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순이익 36억 4000만 달러로 흑자를 지속했다. CMA CGM의 볼로레 로지스틱
목포~제주 항로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대형 크루즈 카페리선인 '퀸제누비아Ⅱ호'를 취항시켰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8일 '퀸메리2호' 대체선으로 2만 6000톤급 카페리선 퀸제누비아Ⅱ호를 목포~제주항로에 취항시켰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퀸제누비아Ⅱ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 규모로 1010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옛 '비욘드 트러스트호'로 잘 알려져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지만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말 여객선을 씨월드고속훼리에 넘긴 후 최근 면허를 반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업체 측이 퀸제누비아Ⅱ호 엔진 등을 꼼곰하게 점검한 것으로 안다"며 "항로와 선사가 바뀐 만큼 선박 엔진이 정상 작동할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이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함께 글로벌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체를 가동한다. 양사는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팅을 갖고 폴란드∙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공동협의체(Steering Committee) 구성 등의 내용이 담긴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과 밥콕 인터내셔널 닉 하인(Sir Nick Hine) AUKUS 및 국제부문 총괄 부사장, 에바 키텔(Ewa Kittel-Prejs) 밥콕 폴란드 지사장, 앤서니 마치(Anthony March)밥콕 캐나다 해양프로젝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월 중순, 밥콕 인터내셔널의 닉 하인 총괄 부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의 잠수함 연구개발 및 설계∙건조 역량을 면밀히 살피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닉 하인 부사장은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 수출되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밥콕이 공급하는 무장 발사체계 탑재와 ISS(In Service Support: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 비즈니스 협력을 제안했다. 서명식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승진 인사발령 ◆선임연구위원 △김태일 △박수진 △박한선 △이언경 △이정삼 △한광석 ◆연구위원 △김수현 △김세원 △전형모 △신수용 △이주호 △최나영환 △최석우 ◆부연구위원 △강효녕 △김가현 △김보경 △김성아 △김철현 △김찬웅 △박혜리 △박혜진 △이상건 △이정필 △안지은 △이정아 △이주원 △임병호 △허수진 ◆전문연구원 △강효슬 △강한애 △김남호 △김문희 △김우솔 △김민 △박민지 △박지현 △박희망 △백준혁 △이정미 △정세미 △허재영 ◆전임행정원 △김주평 △노가현 △문영규 △이수영 △최정애 ◆전임사무원 △김금미 △김미정 △김진경 △한재영 △홍다은 ◆전문사무원 △곽진경 △권인혜 △박제영 △서우승 △안수경 △안예린 △이연경 △송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