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경비정(Cutter)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길이 200m, 총톤수 약 3만 톤급 해양경비정을 건조키로 하고 2025회계연도 예산에 34억 3,000만 엔(2,370만 달러)의 설계비 등 비용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총 건조비용은 약 680억 엔(4억 7000만 달러)으로 추산된다.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이 보유한 기존 최대 경비정은 약 6,500톤급으로 새로 건조되는 경비정과의 차이가 3배 이상 난다. 또 현재 세계 최대 해양경비정으로, '몬스터 경비정'으로도 불리는 중국의 1만 2000톤급 'CCG 5901'와도 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새 경비정에는 약 1,000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2029 회계연도에 취역할 예정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새 경비정에는 대포가 장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비상 시 외딴 섬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의 용도를 내세웠지만 외교가에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탄올 해피 아워는 끝났고, 이제는 탄소포집이 중요하다.' 노르웨이선급(DNV)의 CEO인 외르베크-닐센(Ørbeck-Nilssen)은 29일 DNV의 제8회 해사전망 에디션에서 "생산 차질로 그린메탄올 공급망 개발이 방해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탄올 생산시설의) 70%가 최종 투자결정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외르베크-닐센은 머스크의 메탄올에 대한 태도변화를 은근히 꼬집으면서 "메탄올에 대한 해피 아워는 끝났다. 해운산업에서 메탄올에 대한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후퇴한 듯하다"고 말했다. DNV에 따르면 해운의 탈탄소화가 둔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선단의 93%가 여전히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외르베크-닐센은 "요즘 새로운 연료를 갖춘 신조선에 드는 비용이나 새 연료로 개조하는 비용이 아주 많이 든다"면서 "신조나 개조를 위한 조선소 슬롯을 찾기도 어렵고 높은 프리미엄이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DNV는 신조나 개조 대신 선상 탄소포집에 방점을 찍었다. 시중에는 다양한 탄소포집시스템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박의 CO2 배출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외르베크-닐센은 "선상 탄소 포집 및 저장은 선박의
10월 초 중국 국경일을 앞두고 컨테이너선사들이 스팟운임 폭락을 우려해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미국 노선의 헤드홀 운항 스케줄을 상당수 취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비수기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운항취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많은 선사들이 운임인하 경쟁에 가담하기 보다는 운항을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9월 현재 태평양 및 대서양 횡단 항로,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통보된 운항취소율은 이미 10%에 달한다. 드류리는 "다음주부터 5주 간 'THE 얼라이언스'는 17건, '오션 얼라이언스'와 '2M'은 각각 12건과 10건의 운항 취소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취소된 운항의 51%가 태평양 항로이고, 28%는 아시아~유럽 노선, 21%는 대서양 횡단 항로다. 운항취소와 관련, 머스크는 "수요감소 예상에 따라 네트워크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고, MSC는 "수요 감소 예상에 따라 39주차와 40주차 선복 공급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유럽 노선과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스팟운임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선사들은 스팟운임 폭락을 초래할 만큼의 대폭 할인은 하지 않고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자회사 Cosco양저우중공업에 메탄올 이중추진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발주금액은 총 21억 5000만 달러. 선박규모는 1만 4000TEU급이며, 척당 신조가는 1억 7950만 달러다. Cosco는 30일 이같이 밝히면서 이들 선박에는 샤프트발전기, 공기윤활시스템 등의 친환경 설비가 장착되며, 'EEDI 3' 그레이드를 만족하도록 건조된다고 설명했다. 코스코양저우중공업은 2027년 5월부터 2029년 3월 사이에 이들 신조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Cosco는 메탄올 추진방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발주도 이 회사의 두번째 메탄올 이중추진연료 신조선에 해당한다. Cosco는 지난해 역시 자회사인 다롄선박엔지니어링(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에 2만 4,000TEU급 메탄올 이중추진연료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외에 Cosco는 기존의 전통연료 추진방식의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을 메탄올 추진이 가동하도록 개조하고 있다.
공기윤활시스템인 실버스트림 장착을 계약한 선박이 200척을 넘어섰다. 영국의 실버스트림 테크놀러지스(Silverstream Technologies)는 최근 18척의 27만 1000cbm급 'QC-Max급' LNG운반선에 자사의 공기윤활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면서 이 시스템을 계약한 선박이 200척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버스트림 테크놀러지스의 오더북에는 57척의 LNG운반선이 포함돼 있으며, 선종은 9개로 대별된다. 실버스트림 테크놀러지스는 기존 선박 82척에서 이미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실버스트림 테크놀러지스는 자사의 공기윤활시스템 계약 선박들의 경우 전체 가동기간 동안 약 50억 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00만 톤 이상 줄여줄 것으로 추산한다. 이같은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는 또한 기존 탄소세 시스템에서 약 20억 달러를 절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의 공기방출장치(ARU)에서 선박의 평평한 바닥 전체를 코팅하는 균일한 미세 기포 카펫을 생성해 결과적으로 마찰 저항을 감소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연료소비량과 GHG 배출량을 5~10% 줄여준다. 한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 1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30일 수협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협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띄웠으며 오는 9월 5일까지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원 조건은 금융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수협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이다. 서류 접수자 중에 심사를 거쳐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대상자 통보일은 9월 12일이며 면접 예정일은 9월 23일이다. 강신숙 현 수협은행장 임기는 오는 11월 17일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위원은 모두 5명이다. 5명 중 3명은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정부 부처 3곳에서 추천한 수협은행 사외이사이며, 수협중앙회가 2명을 선정한다. 수협중앙회는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한용선 조합장과 울진후포수협 김대경 조합장을 행추위원으로 선택했다.
태평양 항로 신규 진출선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더 낮은 운임을 제시하면서 아시아~美 서안 노선에서 치열한 운임 인하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상하이~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5,955달러로 전주 대비 10% 하락했지만, 실제 운임은 이보다 1,000달러 이상 더 낮다. 이와 관련, 라이너리티카는 "몇몇 소형 선사와 최근 태평양 항로에 새로 진출한 선사들이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운임을 할인하자 대형 선사들도 이에 가세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태평양 항로에 새로 진입한 선사로는 대만의 TS라인과 씨리드쉬핑(SeaLead Shipping), 중국의 허더해운(Hede International Shipping) 등이 꼽힌다. TS라인은 지난주 난샤~세코우~카오슝~샤먼~롱비치를 연결하는 단독 아시아~미 서안 서비스인 AWC2를 시작했다. 또 허더해운은 이달 2,700TEU급 '포나(Pona)호' 와 '포센(Posen)호'를 3년 6개월 간 용선해 태평양 항로에 투입했다. 탕산 항만그룹 소유의 피더선사인 허더해운은 지난 3월 상하이~LA항 서비스를 시작으로 태평양 항로에 진출했었다.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한국과 중국의 3개 조선소에서 최대 32척의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발주금액은 약 66억 달러 규모다. 3개 조선소로는 한국의 한화오션, 중국의 양쯔장조선과 신시대조선이 거론된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머스크가 한화오션과 척당 2억 2000만 달러에 1만 6,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4척'을 2027년부터 인도 예정으로 발주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선박브로커들은 머스크가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과 2028년 인도예정으로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6+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양쯔장조선은 2027년 인도 예정으로 동급 '6+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캐나다의 씨스팬(Seaspan)을 비롯해 3개사 이상의 토니지 프로바이더로부터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여러 건의 용선계약을 통해 20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한국과 중국 3개 조선소에 발주한 물량에다 용선계약 물
덴마크의 EMF(European Maritime Finance)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AC 3척의 발주처가 그리스 아틀라스 마리타임(Atlas Maritime)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VLAC 3척을 '오세아니아 기반 업체'로부터 총 3억 7,2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EMF 설립자 마틴 호가드(Martin Haugaard)는 29일 성명을 내고 "EMF는 HD현대중공업 및 아틀라스 마리타임과 협력해 지속가능성과 혁신의 가장 높은 표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선박을 제공하려 노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VLAC는 8만 8,000cbm급이며, 각각 'EMF Viking I, II, III호'로 명명된다. 인도는 2027년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EMF는 아틀라스 마리타임과 최근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포함해 신조선 20척을 건조하는 데 협력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과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국제선박 한국인선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지난해 2023년 11월 6일 선원노련과 해운협회가 합의한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합의’에 따라 한국인선원의 보편적인 근로·복지 기준 및 기타 제반 사항을 정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선원의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 그 동안 유급휴가, 유급휴가급, 유족 특별위로금 등 각 사안별로 노사합의를 통해 정해왔던 것들을 총망라하였다. 특히, 외항해운 분야의 노사 간 신뢰와 상생협력을 토대로 하여 최초의 한국인선원 단체협약을 제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선원의 유급휴가 일수 확대 및 점진적인 정년 연장, 직무상 상병보상 및 유족보상, 유족 특별위로금을 상향조정 하였으며, “유급 휴가급과 미사용 유급 휴가급을 현실화”하여 취업규칙에 반영키로 함으로써 선원의 실질적인 근로조건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지난 1월 5일 첫 교섭회의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