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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DNV, "메탄올 대신 탄소포집에 방점"

"메탄올 해피아워 끝났다"

  • 등록 2024.09.01 08:58:07

 

 

'메탄올 해피 아워는 끝났고, 이제는 탄소포집이 중요하다.'

 

노르웨이선급(DNV)의 CEO인 외르베크-닐센(Ørbeck-Nilssen)은 29일 DNV의 제8회 해사전망 에디션에서 "생산 차질로 그린메탄올 공급망 개발이 방해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탄올 생산시설의) 70%가 최종 투자결정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외르베크-닐센은 머스크의 메탄올에 대한 태도변화를 은근히 꼬집으면서 "메탄올에 대한 해피 아워는 끝났다. 해운산업에서 메탄올에 대한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후퇴한 듯하다"고 말했다.

 

DNV에 따르면 해운의 탈탄소화가 둔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선단의 93%가 여전히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외르베크-닐센은 "요즘 새로운 연료를 갖춘 신조선에 드는 비용이나 새 연료로 개조하는 비용이 아주 많이 든다"면서 "신조나 개조를 위한 조선소 슬롯을 찾기도 어렵고 높은 프리미엄이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DNV는 신조나 개조 대신 선상 탄소포집에 방점을 찍었다. 시중에는 다양한 탄소포집시스템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박의 CO2 배출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외르베크-닐센은 "선상 탄소 포집 및 저장은 선박의 탈탄소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시나리오에서 탄소포집은 중요하며, 탄소중립연료 부족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NV는 해운 탈탄소화로 인해 화물운송 비용이 두 배 가량, 시나리오별로 91%에서 11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르베크-닐센은 "이를 선주나 운영선사가 감당할 수는 없다"며 "이는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NV의 해운부문 수석 컨설턴트인 아이릭 오브룸(Eirik Ovrum)도 "궁극적으로 증가된 비용은 가치사슬을 통해 소비자에게 이전돼야 한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같은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