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해운선대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11월보다 5% 늘어난 2,06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으로 선대 가치평가액이 2,040억 달러였다. 평가 작업은 베슨 노티컬(Veson Nautical)의 수석애널리스트인 레베카 갈라노풀루스-존스(Rebecca Galanopoulos-Jones)가 맡았다. 미국의 베슨 노티컬은 지난해 베슬스밸류를 인수한 바 있다. 레베카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경우 무엇보다 선단에 유조선 100척을 추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가스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78억 달러 규모의 LNG선 선대와 134억 달러 규모의 LPG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LNG 선단의 가치만 놓고 보면 그리스가 311억 달러로 2위, 중국(211억 달러)은 3위에 랭크됐다. 중국은 선박수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6,084척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벌크선이 많아 선대 가치가 2,040억 달러에 머물렀다. 그리스는 선대 가치에서 1,693억 달러로 전년에 이어 3위
글로벌 메이저 선사들인 CMA CGM과 코스코, 그리고 에버그린과 OOCL이 '오션(Ocean) 얼라이언스'를 2032년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현재 계약은 2027년 만료되지만, 이들 4개 회원사들이 파트너십에 5년을 추가키로 결정한 것이다. 프랑스 CMA CGM의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é) CEO는 이와 관련, "최소 5년 이상 동맹을 연장키로 한 것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더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성은 우리의 강점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션 얼라이언스는 2017년부터 가동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동맹으로 꼽힌다. 주로 아시아에서 북유럽, 지중해, 중동, 북미 동안 및 서안 항로를 운항한다. 오션 얼라이언스가 5년 간 연장되면서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안정적인 영업을 계속하게 된 반면 'THE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당장 내년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THE 얼라이언스의 주축 회원사인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내년 2월 머스크와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을 결성해 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에 국내 첫 여성 도선사가 배치되어 27일부터 도선사로 활동한다고 밝혔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부산항에는 51명의 도선사가 근무 중이며, 27일부터 6명이 추가 배치돼 국내 첫 여성 도선사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 구슬(37·사진)씨는 이번에 국내항에 배치된 도선사 26명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구슬 도선사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국내 선사에서 항해사로 근무하고 2018년 부터는 외국 선사 선박에 선장으로 근무했으며,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에 오른 뒤 도선수습생 시험까지 한번에 합격했다. 이번 여성 도선사 탄생은 우리나라 해양교육기관에서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지 30여 년 만이며, 도선사 시험 제도가 생긴 이후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선박에 탑승해 키를 잡고 부두에 접안시키는 작업 등을 지휘한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11월말 기준 전국 항만에 242명이 근무중이다. 도선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은 6,000톤 이상 선박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도선수습생 전형시험(필기, 면접)에 합격한 후 해당 도선구를 배정받아
포스코플로우(사장 윤양수)가 23일 중국 상하이에 포스코플로우 차이나 물류 법인을 설립하여 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출범식에는 POSCO 중국 대표법인(POSCO-China), 중국 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중국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중국통합가공센터 및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법인장 포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중국 물류 법인 설립을 함께 기념했다. 포스코플로우 차이나는 2015년 POSCO-China 산하에 물류부를 시작으로 중국 내 포스코 그룹의 물류를 통합 관리한 이후 2023년 중국 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 운송주선을 넘어 물류서비스 직접 제공이 가능한 전문화된 물류법인 출범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철강물류실 하종범 실장은 “포스코플로우는 철강 산업을 포함한 그룹 핵심사업 영역에서 물류 인프라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 법인은 원료 조달, 창고 보관, 제품 운송, 3PL 서비스까지 물류의 전 영역에 걸쳐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플로우 차이나는 축적된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육상운송 확대와 인근 철강사, 선사 보유 화물 등
팬스타그룹이 운항하는 부산~대마도 항로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가 25일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 팬스타그룹은 타 선사의 선박을 인수해 선명을 바꾸고 개조 · 보수한 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대마도 뱃길이 다시 열리자 히타카츠 항로에 취항해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과 히타카츠항 사이를 평일에 하루 1번, 주말에는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총 13만 9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하루 평균 225명이 승선한 셈이다. 팬스타그룹은 취항 1주년을 기념해 25일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1년 동안 쓰시마링크호를 가장 많이 이용한 6명에게는 무료 승선권을 증정했다. 뱃길로 부산에서 1시간10분 만에 갈 수 있는 대마도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52만~83만 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4월부터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 2월 25일 재개된 이후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재개 초기에 운항 요일과 승선 인원에 제한을 받다가 5월 15일부터 규제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승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현재는 항차당 평균 260명 정도가 쓰시마링크호를
아시아 선주들이 EU ETS(유럽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연간 최대 10억 유로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플랫폼업체인 독일 오션스코어(Ocean Score)에 따르면 EU ETS가 시행되면 아시아 국기를 달고 항해하는 약 4,000척의 선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중국과 싱가포르 선사들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 선주들은 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약 5억 유로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계산됐으며, EU 할당량(EUA)으로 배출량의 40%를 충당해야 한다. 이 비율은 내년에는 70%, 2026년에는 100%로 높아진다. 오션스코어는 EU ETS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면 총비용이 10억 유로를 초과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이산화탄소의 톤당 가격인 55유로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산화탄소 가격이 톤당 80~100유로였던 만큼 부담금액은 훨씬 더 커질 수도 있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선박의 탄소배출 저감 조치를 권장한다는 차원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에서 사용가능한 배출권의 양은 감소하게 설정돼 있다. 오션스코어는 중국과 홍콩의 선사들이 약 550만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2월 9일) 대비 2.6% 하락한 2,109.91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3일 기준 발표한 각 항로별 운임에 따르면 유럽항로는 전주(2월 9일) 대비 TEU당 140달러(5.3%), 지중해항로는 240달러(6.5%) 하락한 2,508달러와 3,4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6일은 중국 춘절(2월 10일~17일)에 따른 해운사들의 결항으로 SCFI가 집계되지 않았다. 미국항로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 서안항로는 전주 대비 FEU당 142달러(2.9%) 하락한 4,691달러, 동안 항로는 325달러(5.0%) 떨어진 6,12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항로는 TEU당 151달러(9.7%) 급등한 1,701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전환은 지난 1월 5일 이후 약 두달만에 나타난 것이다. 남미항로도 2.3% 상승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부산항 신항 터미널들이 치열하게 물량유치 경쟁을 벌여온 이스라엘 ZIM이 결국 6부두 운영사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에 기항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ZIM은 다음달부터 BCT에 기항한다. ZIM은 얼라이언스에 속하지 않은 독립노선 운항선사여서 부산항 신항 터미널들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BCT가 후발주자로 물량이 적은 터미널인 만큼 ZIM이 결국 BCT로 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며 "문제는 가격인데, 심각한 수준의 가격조정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규 기항하는 노선은 ZIM의 미주노선(ZPX)과 남미노선(ZAT)이다. ZIM의 단독 운항인 두 노선은 각각 3월 2일과 3월 4일 처음 BCT에 기항할 예정이며, 미주 서비스에는 총 7척, 남미 서비스에는 총 11척의 컨테이너선이 투입될 예정이다. BCT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만 TEU의 추가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영국 해상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지난 몇 년간 P&I 클럽들이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영업환경이 개선됐으며,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수로는 선박 추진방식의 변화와 급격한 디지털 전환, 수에즈 운하와 같은 지정학적 문제 등이 거론된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North P&I와 Standard Club의 합병으로 탄생한 NorthStandard는 지난 20일 종료된 지난 보험년도의 보험료매출이 8억 25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합병 당시의 매출 7억 9600만 달러에 비해 거의 3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상호풀링 가능한 톤수는 총 2억 5600만 gt로 증가했다. 전체 보험료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문사업 부문도 전 보험년도에 비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North P&I와 Standard Club에 모두 가입한 회원들 중 일부가 보유선대를 국제 P&I클럽의 다른 회원에게 재분배하면서 보험 톤수가 감소했다. 이 회사의 제레미 그로스(Jeremy Grose) 전무는 "NorthStandard의 톤수와 수익 증가는 합병 후 신규 및 기존 회원의 추가가 하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인현(사진) 교수가 국민의힘에 인재영입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갖고 김인현 교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선장 출신의 김 교수는 1999년 국립목포해대 교수를 시작으로 부산대를 거쳐 고려대까지 무려 25년간 해상법 연구·교육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해양기자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그는 이전부터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에 해양세력이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국민의힘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김 교수에 대해 "일본 선사에서 최연소 선장이 되었으나 항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해상법학자의 길로 전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양수산, 해운물류, 조선 분야에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