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선사 우양상선이 한국해양대에 대학 발전기금 2억 원을 쾌척했다. 한국해양대는 29일 대학본부에서 우양상선 발전기금 2억 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우양상선 채영길 대표이사, 류동근 해양대 총장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양상선은 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지역까지 철강, 곡물, 석탄 등 원자재 수송을 전문으로 하고있는 자사선 15척을 보유한 중견외항선사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대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신 채영길 대표님 이하 우양상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채영길 우양상선 대표는 한국해대 기관학과 31기(75학번)로 현재 21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HMM이 독일 물류기업 헬만(Hellmann)과 탄소 감축량을 제공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HMM의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서비스다.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김신 HMM 컨테이너부문장을 비롯해 노이만(Helge Neumann-Lezius) 헬만 글로벌 FCL 총괄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선박 연료에 친환경 ‘바이오선박유(Bio Marine Fuel)’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같은 감축량에 대한 스콥 3(Scope 3) 권리를 독일 헬만에게 이관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ESG경영 차원에서 탄소 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제품 사용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Scope 3)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해운사들은 바이오선박유,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도입하며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MM도
지난달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영국 3만 2200dwt급 벌크선 '루비마르( Rubymar)호'(1997년 건조)가 결국 침몰하면서 환경 재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미군은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2시 15분경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하기는 처음이다. 예멘 정부의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루비마르호 침몰은 예멘과 그 지역이 과거 경험하지 않은 환경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조국과 우리 국민에 새로운 비극"이라며 "매일 우리는 후티 반군의 모험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후티 반군을 비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도 지난달 24일 루비마르호의 손상으로 바다에 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며 "루비마르호는 공격받을 당시 4만 1000톤이 넘는 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고 환경재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인 11명, 이집트인 6명, 필리핀인 4명, 인도인 3명으로 구성된 루비마르호 승무원들은 모두 지난달 19일 안전하게 대피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그림자 함대'가 700척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선박중개업체 BRS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제재로 서방의 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서 제외되면서 그림자 함대 유조선이 70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BRS는 "작년 여름 이후 석유가격 상승으로 배럴당 가격이 G7 국가가 부과한 유가상한선을 넘어서면서 러시아 석유가 거의 독점적으로 그림자 함대에 의해 운송됐다"고 밝혔다. BRS는 앞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이란과 베네수엘라, 북한 제재와 관련된 석유를 운송하는 그림자 함대 유조선이 400척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BR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그림자 함대는 675척으로 늘어났다. 유가상한제로 G7 국가들은 대부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이 제도는 배럴당 원유의 경우 60달러 미만, 정유제품의 경우 100달러 아래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만 러시아 화물을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2022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미국은 지난주 이를 위반한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 유조선 14척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41척의 유조선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지난 26일 러시아 연방정부는 러시아 경제가 변화에 적응
해운 운임이 7주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북미 및 유럽 노선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30.79포인트(p) 내린 1979.12p로 집계됐다. SCFI가 2000선 밑으로 내려온 건 7주 만이다. SCFI는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으로 물류 적체가 발생, 2022년 9월 넷째 주 이후 약 16개월 만에 2000p를 넘었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 이후 물류 수요가 감소하면서 SCFI가 집계되지 않은 16일을 제외하고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은 FEU당 지난주보다 379달러 내린 5747달러, 북미 서안은 430달러 내린 4262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중해 노선은 TEU당 173달러 떨어진 3292달러, 유럽 노선은 321달러 하락한 2277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 노선은 14달러 오른 1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호주·뉴질랜드는 80달러 내린 1133달러를 나타냈으며, 남미(2625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 다롄을 오가는 대인훼리㈜ 대표이사에 김광용 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이 내정됐다. 또 한국도선사협회 전무에는 정문수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이,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전무에는 전우진 전 동해어업관리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이달이나 다음달 중 각각 취임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글로벌 메이저 해운사들이 M&A를 통해 앞다퉈 종합물류업체로 나아가는 상황에 이번에는 프랑스 CMA CGM이 볼로레 로지스틱스(Bollore Logistics) 인수를 성사시켰다. CMA CGM는 29일 48억 5000만 유로에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CMA CGM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4월 CMA CGM은 기존 해운사업과 함께 두번째 사업으로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레 로지스틱스는 2022년 매출 71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해상 화물 71만 TEU, 항공 화물 39만 톤을 운송한 세계 5위 물류업체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CMA CGM의 직원 수는 1만 4,000명으로 늘어났다.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e) CMA CGM CEO는 성명을 내고 "이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문지식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MA CGM는 2022년 기록적인 순이익(248억 8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순이익 36억 4000만 달러로 흑자를 지속했다. CMA CGM의 볼로레 로지스틱
목포~제주 항로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대형 크루즈 카페리선인 '퀸제누비아Ⅱ호'를 취항시켰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8일 '퀸메리2호' 대체선으로 2만 6000톤급 카페리선 퀸제누비아Ⅱ호를 목포~제주항로에 취항시켰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퀸제누비아Ⅱ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 규모로 1010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옛 '비욘드 트러스트호'로 잘 알려져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지만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말 여객선을 씨월드고속훼리에 넘긴 후 최근 면허를 반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업체 측이 퀸제누비아Ⅱ호 엔진 등을 꼼곰하게 점검한 것으로 안다"며 "항로와 선사가 바뀐 만큼 선박 엔진이 정상 작동할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이황)과 법학연구원(원장 강병근)이 27일 '제9회 Asia Business Lawyer(ABL)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ABL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이 발행하는 영문저널(편집장 김인현)로, 1년에 한번씩 국제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이번에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전자선하증권의 법제와 디지털화되고 있는 해상거래의 법적 의미를 주제로 했다. 주요국들의 입법현황과 전자선하증권 실무의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는 시의성 높은 국제적 논의가 이뤄졌다. 큐슈대 Caslav Pejovic 교수(국제), 유센히라츠카 법률사무소 Yamashita Shinichiro 변호사(일본), 리드 스미스 로펌의 Lianjun Li 변호사(홍콩), 대련해사대 Zuoxian Zhu 교수(중국), 고려대 김인현 교수/선장(한국), 퀸메리런던대 Miriam Goldby 교수(영국)가 참석해 각 국별 입법현황과 시각을 공유했다. 정병석 변호사(김&장법률사무소, 고려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행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일본의 Pejovic교수는 국제적인 시각에서 선하증권의 비교법적 이해, 전자선하증권의 발전 양상, 주요국(한국, 미국, 싱가폴, 일본, 영국
최근 신조선가가 치솟으면서 8년된 중고 VLCC가 신조가보다 높은 값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선박가치측정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30만 dwt급 '에코 씨스(Eco Seas)호'(2016년 건조)가 익명의 구매자에게 9,850만 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격은 대우조선해양이 신조비용으로 받은 9,7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이 선박은 노르웨이 선사 아윌코(Awilco)와 TRF의 공동소유이며, 판매가격이 당시 신조선 가보다 약간 높았지만 신조 후 선박에 스크러버가 장착된 것을 감안하면 엇비슷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선령과 선형의 선박에 대해 베슬스밸류가 9710만 달러를 책정해 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며, 이 거래에 약간의 프리미엄이 있었던 셈이다. 중고 VLCC 가격이 이렇게 높은 것은 VLCC 신조선 가격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조선 매매시장이 뜨겁기 때문이다. 조선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은 선령 5년의 VLCC의 가격을 3개월 사이에 11% 오른 1억 1100만 달러 내외로 책정했다. 클락슨이 책정한 시장가는 선령 10년의 VL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