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노려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자폭무인정(수상드론)까지 공격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이날 홍해에서 그리스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튜터'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격에 수상드론과 탄도 미사일이 쓰였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와 영국 보안업체 앰브리 등은 예멘 호데이다항(港)에서 남서쪽으로 67.7해리(약 125㎞)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튜터호의 후미에 5∼7m 크기의 흰색 선박이 돌진했고, 그 직후 미확인 발사체에 추가로 피격됐다고 전했다. 당초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에 선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의한 두번째 사망자다. 선원의 시신은 침수된 선박의 기관실에 갇혀 있었으며, 발사체 충격으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기관실에 물이 쏟아져 익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습 당시 튜터호는 인도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고 그리스 정부 소식통은 말했다. 후티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철수할 때까지 해
교각 충돌 및 붕괴로 입출항이 잠정 중단됐던 美 볼티모어항이 11주만에 재가동에 성공했다. 볼티모어항 수로 재건을 맡은 미 육군공병대(USACE)는 붕괴된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 교각의 5만 톤에 달하는 잔해 제거 작업이 모두 완료됐으며, 볼티모어항을 드나드는 상업 해상운송을 위한 수로가 12일 재개통됐다고 밝혔다. '달리(Dali)호' 충돌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3월 26일 이후 78일, 약 11주 만이다. 너비 700피트(약 213.3m), 깊이 50피트(약 15.2m)의 기존 수로는 사고 이전과 똑같이 이용가능하다. 볼티모어항은 사고 이후 대체수로가 총 4차례에 걸쳐 확보됐지만 사고 이전과 같이 넓지가 않다보니 일반상선의 운항이 어려워 컨테이너 운송용 바지선과 자동차와 농기구를 운송하는 일부 RORO선 정도만 통항이 가능했다. 당초 복구작업은 5월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돼 왔으나 교각 잔해 절단 및 장비 공정의 복잡성과 안전예방조치 및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6월 중순으로 일정이 순연된 끝에 이번에 완전히 재가동에 성공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미국 동안 항만의 근로자 약 7만 명이 소속된 노조와 머스크 등 사용자 간 단체협상이 머스크의 자동차장비 도입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예정돼 있던 미국해사동맹(USMX)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간 노사협의는 ILA에 의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ILA는 회의 불참 이유로 앨라배마주 모빌항의 머스크 컨테이너터미널에 새로 도입된 자동화를 꼽았다. ILA에 따르면 머스크의 항만 자회사인 APM터미널이 앨라배마주 모바일항에서 트럭을 처리하기 위해 노조원을 이용치 않고 새 IT시스템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ILA의 해롤드 J. 다게트(Harold J. Daggett) 회장은 "USMX의 주요 회원사가 자동화를 통해 ILA 일자리를 없애려고 하는 등 노사협약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USMX와 새 계약을 협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에서 76개의 컨테이너항만을 운영하고 있는 APM터미널은 시설현대화와 처리효울 향상을 위해 대규모로 장비를 도입<본보 2024년 6월 11일자 보도>하고 있다. ILA의 머스크에 대한 기류는 적대적인 것에 가깝다. ILA는 머스크가 미국 동안의 컨테이너항만에서 많은
운임 급등에 아시아 근해선사들이 속속 원양항로 취항에 나서고 있다. 두바이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SeaLead쉬핑은 이번 달에 美 서안 항로를 2회 운항할 계획이며, 홍콩의 BAL컨테이너라인(BAL Container Line)은 코로나19 기간인 2022년 제공했던 중국~멕시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재개했다. SeaLead쉬핑의 새 USWC 서비스는 난샤(Nansha)~닝보(Ningbo)~상하이(Shanghai)~롱비치(Long Beach)~난샤(Nansha) 루프이며, 오는 17일 1,809TEU급 '아담스토스(Adamastos)호'가 출항할 예정이다. 2항차는 오는 26일 난샤에서 5,610TEU급 '수에즈카날(Suez Canal)호'로 예정돼 있다. SeaLead쉬핑은 앞서 2021년 8월 미 서안항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2022년 3월에 미 동안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이 선사는 2022년 12월까지 3,500~7,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부정기적으로 태평양항로를 운항해왔다. BAL은 앞서 지난 1일 중국~멕시코 익스프레스(CMX) 서비스를 재개했다. BAL은 코로나19 기간에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초호황이 끝난 2023년 1월에 서비
내년 2월 '제미니 협력' 출범을 앞두고 머스크의 자회사 APM터미널이 최근 대규모 항만장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APM터미널은 전 세계 주요 항만에 240대의 새 터미널 장비를 배치한다. APM터미널은 이에 대해 "우리가 터미널을 운영 중인 네덜란드,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멕시코 등을 포함한 항만 터미널과 현재 개장을 준비 중인 브라질 항만 등 향후 APM터미널의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M터미널은 네덜란드 마스블락테Ⅱ터미널(Maasvlakte II)에는 지난 3월 스웨덴의 ABB사 및 오스트리아 크레인 제작업체인 쿠엔즈(Kuenz)사와 합의한 대로 이들이 협력해 개발한 자동화 야드크레인(Automated Rail-Mounted Gantry Cranes, ARMGC) 62대 및 인터모달 야드크레인 1대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중국의 ZPMC사의 STS 크레인 1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모로코의 탕헤어메드포트(MedPort Tangier)에도 ZPMC의 STS 크레인 4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코트디부아르터미널(Côte d’Ivoire Terminal)에도 ZPMC의 STS 크레인 2대와 RTGC(Rubber
종합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팬스타그룹은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오는 30일부터 한일 항로에 634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아너 보이저(Honor Voyager. 총톤수 5,393톤)호'를 주 1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매주 일요일 부산 북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항만인 고베(화요일)-도쿄(수요일)-요코하마(수요일)-나고야(목요일)에서 하역한 뒤 부산(토요일)으로 돌아온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그동안 페리(Ferry)와 로로(Ro-Ro)선을 이용해 한일 및 한중일 간 고속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관, 보세창고, 일본 내 철도 연계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로써 페리와 로로선, 컨테이너선을 결합한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한층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팬스타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에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도입해 일본 내 기항지를 확대하고, 향후 한일 항로 외에 중국, 동남아 등지에 대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팬스타그룹 엄상훈 부회장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은 우리나라 해운수산업의 핵심인력인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원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선원직 매력화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선원과 선원가족, 국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지난해 개정된 선원법에 따르면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을 선원의 날로 정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식 및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지정된 선원의 날은 6월 21일이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기념행사는 선원의 날 당일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선원노련, 정부(해양수산부) 및 선원 유관기관은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6월 15일부터 한 주를 선원주간으로 선포하고, 선원과 선원가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15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1세대 선원들이 배에 몸을 싣고 출발했던 부산항에서 걷기축제를 열어 선원과 선원가족, 시민이 북항친수공원을 걸으며 행진을 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선원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나는 선원이다’가 EBS에서 방영된다. 선원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HMM의 9만 6,000건에 달하는 '잘못된' D&D(Demurrage & Detention)로 큰 손실을 봤다며 美 연방해사위원회(FMC)에 HMM을 고소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020년 중반부터 HMM이 미국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삼성전자 컨테이너를 적시에 옮기지 못하는 등 내륙운송을 통해 컨테이너를 지정된 위치에 적시에 옮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고소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HMM이 섀시와 트럭 부족부터 혼잡 및 악천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인 HMM에 제기한 고소 규모는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중국 선사 Cosco를 상대로 제기한 약 2만 2000건의 고소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평균 D&D 비용이 컨테이너박스 TEU당 하루 75달러에서 300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HMM에 청구되는 금액은 최소 7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매업체가 불공정 운송을 이유로 에버그린
국내 선사들이 신조선 발주에 '침묵'하는 사이 대만 에버그린(Evergreen)과 TS라인이 1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선을 발주했다. 이번 발주 물량은 5만 6,500TEU에 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원양선사인 에버그린은 중국 CSSC그룹 산하 황푸웬청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building)에 2,4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메탄올 이중추진방식으로 구동된다. 신조선가는 척당 5,200만~5,8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역내 피더선사인 TS라인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WS,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에 4척의 컨테이너선을 계약했다. 1만 4,000TEU급 2척과 7,000TEU급 2척이다. 신조선가는 1만 4,000TEU급이 척당 1억 5000만 달러, 7000TEU급은 척당 9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TS라인은 1만 4,000TEU급 신조선을 통해 극동아시아~남미 항로나 태평양 횡단노선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운협회가 10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해운협회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자 물류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시도를 의미하며, 해운업계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해운협회는 지적했다. 협회는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송하려는 암모니아 등의 화학제품 시장의 경우 국내 중견 및 중소 해운선사들의 과거부터 노력의 결실로 인해 일궈낸 주력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지배적 우위를 앞세워 해상운송을 시작할 경우 기존 선사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과거 한진해운 사태와 같이 국가 공급망 위기 요인이 또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는 해양수산부에 2자 물류업체의 해운업 진출에 따른 해운시장 교란행위를 방지를 위한 계도 조치와 현재 해운법에 명시되지 않는 대량화물 기준에 암모니아, 에탄올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를 포함하는 해운법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