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탱커의 자산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베슨노티컬(Veson Nautical)은 이같이 밝히면서 케미컬 탱커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년 새 선박 판매가가 두 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베슨노티컬은 운임 상승에 대해 무엇보다 선복 공급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케미털 탱커용 화물은 2023년 11월 이후 전년 대비 평균 11% 증가한 반면, 선복 공급 증가율은 2%에 그쳤다. 베슨노티컬은 한자탱커스(Hansa Tankers)가 올 2월 포커스쉬핑(Focus Shipping)에 선령 17년의 2만 dwt급 탱커를 1,800만 달러에 판매한 사례를 거론했다. 베슬스밸류 데이터에 의하면 이와 유사한 선박은 2019년 4월에는 800만 달러에 거래됐다. 마찬가지로 올 2월 선령 11년의 2만 5,000dwt급 탱커가 한국의 ㈜디엠쉽핑에 2,900만 달러에 매각됐다. 베슨노티컬은 이 선박이 2019년 4월에 팔렸다면 그 가격은 1,500만 달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케미컬 탱커의 스팟운임과 장기화물운송계약(COA), 그리고 정기용선운임은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이어 나가며 올해부터 발행하는 자사 홍보물에 한국산림인증(KFCC) 친환경 용지를 도입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영업활동 강화를 위해 쓰이는 브로슈어와 더불어 ESG 경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추후 대내외에서 활용되는 인쇄물에도 지속 확대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산림인증(KFCC)은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산림이 지속가능하게 관리되고 목재가 생산되는지를 심사해, 제조 공정에서 해당 원료가 적절히 사용되는지 확인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한편,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2021년 포스코 물류사업부 당시 산림청과 체결한 ‘탄소중립 활동 및 기업 ESG 경영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계기로 여러 방면에서 중.장기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속발전가능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사회 숲 조성과 같은 산림 사업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산림 제품을 지속 도입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다방면의 실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플로우는 산림청과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광양 포스코 도이정원 숲 조성 ▲사막화 방지의 날 공동 후원 ▲탄소 상쇄 숲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
미국의 IB 제프리스(Jefferies)가 후티 반군의 공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사들의 수익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제프리스의 오마르 녹타(Omar Nokta) 수석 애널리스트는 20일 하팍로이드의 주당 수익 수치를 176%, AP Moller-Maersk는 102%, Zim의 경우 96% 각각 올렸다. 제프리스의 이같은 낙관론은 중동의 긴장완화 조치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신속하게 중단시킬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오마르 녹타는 "홍해는 후티 반군이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는 위험한 지역으로 남아 있어 선사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항로를 수정해야 한다"며 "올해 정상적인 운항패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계속 낮아졌으며 이는 2025년 이후까지로 연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는 용선기간도 6개월 전의 3~6개월에 비해 현재 2~3년으로 다시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점 확산되는 항만 '혼잡'은 또다른 운임인상 요인이다. 이는 '홍해 위기'에 선사들이 허브항만 기항 방식을 채택하면서 싱가포르항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제프리스는 항만 혼잡이 스페인이나 모로코의 지중해 허브항만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지켜봐야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美 펜실베니아에 있는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한다. 美 해군이 함정 건조물량을 아시아 조선소에 발주하기 시작하면서 필리조선소가 새롭게 부각됐다는 점에서 방산업계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슬로증시 상장업체이자 필리조선소 모기업인 필리조선ASA는 20일 필리조선소 매각계약을 한화오션 및 한화시스템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필리조선ASA는 필리조선소를 주당 가치 NOK 87.24(8.28달러), 총액 1억 달러에 전체 사업을 매각키로 했다. 필리조선ASA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20일 오슬로증시에서 NOK 81.40까지 100% 이상 급등했다. 필리조선ASA의 크리스티안 로케(Kristian Rokke) 회장은 "20년 간의 관리 끝에 아커(Aker)에서 한화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며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한화는 필리조선소와 직원들을 더 큰 비전 실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매각 거래가 올 4분기 중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조선소 이사회는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으로부터 이 거래가 재정적 관점에서 공정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올 여름 첫 번째 북극항로(NSR) 횡단 화물선이 극동 러시아로 운항을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4만 1,401dwt급 셔틀 탱커 'Shturman Skuratov호'(2017년 건조)다. 이 선박은 지난 14일 북극 콜라(Kola)만에서 출항해 극동 연해주로 향하고 있다. 가즈프롬네프트쉬핑(Gazpromneft Shipping) 소유의 Shturman Skuratov호는 'Arc7' 쇄빙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박위치 추적업체인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선박은 20일경 러시아 극동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통신 취재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원들의 축제를 열었다. 선원노련은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선원노련 소속 조합원 및 가족 그리고 노동조합이 없는 선사의 선원과 가족 등 500명을 초청해 ‘제1회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 경제가 어렵던 시절, 우리 선원들은 해외에 나가 해외취업선과 원양어선에서 고군분투하며 비슷한 시기 파독 근로자보다 13배나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고, 내항과 연근해 선원들도 주어진 여건에 묵묵히 헌신해 왔다”라며, “오늘날 일류 해운·수산 강국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숨은 주역인 위대한 우리 선원들의 헌신과 공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그동안 거친 바다 현장에서 선원들의 수고와 함께 가족들의 뒷바라지와 응원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동안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최한 선원 페스티벌은 오롯이 우리 선원들의 축제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식전 영상으로 현장에서 보내온 선원들의
아시아~북미 항로 스팟운임이 일주일 새 15%까지 상승하면서 MSC와 Cosco 등 메이저 선사들까지 증편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의 운임 급등은 미국 화물수요 증가에다 선사들이 성수기 할증료를 인상하면서 이뤄졌다. FBX(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아시아~북미 서안 스팟운임은 18일 현재 FEU당 전주 대비 15%(907달러) 오른 6.865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북미 동안 운임은 같은 기간 FEU당 7%(579달러) 오른 8,144달러를 나타냈다. MSC는 19일 태평양 횡단항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아시아~캘리포니아 간 '머스탱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13일 1만 6,616TEU급 'MSC Lella호' 인도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또 중국의 국영선사 Cosco도 자회사 OOCL을 통해 이 항로에서 선박을 늘리기 시작했다. 먼저 추가운항을 시작한 원양선사는 대만의 완하이(Wan Hai)로, 완하이는 이달 초 6척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태평양 항로에 배치했다. '틈새 선사'인 씨리드(SeaLead)도 뛰어들었고, 중국의 BAL컨테이너라인은 지난해 1월 폐쇄된 중국~멕시코 노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이던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양환경공단(KOEM), 그리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2023년 평가에서는 B등급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2022년 A등급이었던 해양환경공단은 한단계 하락한 B등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이전대로 C등급을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기재부 평가를 받았던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은 이번에 해양수산부로부터 별도의 경영평가를 받았다. 해수부 평가 결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A에서 B등급으로, 국립해양과학관과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B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다. 울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상 A등급)와 부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해양조사협회(이상 B등급), 한국수산자원공단(C등급) 등은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D등급이던 인천항만공사는 B등급으로 상승했고, 2년 연속 D등급이었던 한국해양수산연수원도 C등급으로 올랐다. C등급이던 국립해양박물관은 B등급으로 뛰었다. 공기업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재부가 엄격하게
한국선급(KR)이 1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KR 창립 64주년 기념 기술 세미나’에 300여명의 해운조선업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등 국내 해운조선업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형철 KR 회장과 임기택 IMO 명예사무총장 간 대담 행사가 마련돼 IMO 총장 재직시설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형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50년의 탄소 중립에 대응한 KR의 전략 수립은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며 "엔진제조업체들이 암모니아엔진 등의 개발을 완료하면 이중연료추진 선박의 신조 발주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이어 "국내 회원사들도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한국선급은 이를 위해 모든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임기택 IMO 명예사무총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패러다임이 변했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 학계가 긴밀히 협력을 하면 엄청난 국부 창출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전략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려면 미래 연료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므로
후티 반군에 피격당한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의 '튜터(Tutor)호'가 피격 일주일 만에 결국 홍해에 침몰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12일 홍해에서 후티의 '자폭 수상 드론'으로 공격당한 8만 2,000dwt급 튜터호(2022년 건조)가 결국 표류하다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UKMTO는 "군 당국은 (튜터호가) 마지막으로 보고된 위치에서 잔해와 기름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공격 당시 튜터호의 승무원 22명 중 21명은 성공적으로 구조됐으며, 튜터호는 선미 부분이 물에 잠긴 채 표류해왔다. 튜터호의 침몰은 두번째에 해당한다. 후티 반군은 앞서 지난 2월 비료를 운반하던 영국 국적의 3만 2,200dwt급 벌크선 '루비마르(Rubymar)호'(1997년 건조)를 침몰시킨 바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