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이스라엘 레이카캐리어(Ray Car Carriers)로부터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27일 현대미포조선은 중동 선사로부터 PCTC 2척을 3563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 선박 납기는 2028년 5월이다. 현대미포는 공시에서 PCTC 규모와 선박연료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7,500CEU급이며, LNG를 추진동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PCTC 발주로 레이카케리어스가 현대미포에 발주한 PCTC는 총 6척으로 늘어났다. 레이카캐리어스는 지난해 7월 7,700CEU급 PCTC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4척은 2026년 하반기에 2척, 2027년 상반기에 2척이 각각 인도된다. 이들 선박이 척당 1억 3000만 달러에 발주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발주분의 척당 가격(1억 3400만 달러)은 그 사이 약 3% 신조가가 인상됐음을 나타낸다. 한편 레이카캐리어스는 현대미포 외에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7,500CEU급 PCTC 4척을 건조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지난 2022년 9월에 발주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한 미국의 DHT홀딩스<본보 2024년 2월 26일자 보도>가 현대삼호중공업에도 VLCC 2척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다 DHT홀딩스가 두 조선소에 발주한 VLCC는 모두 '+2'의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HT홀딩스가 옵션을 행사해 8척을 모두 발주할 경우 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28일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사와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가 DHT홀딩스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총 수주금액이 3439억 원이라고 밝혔다. 달러로는 척당 1억 2,850만 달러이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옵션분 선박이 발주될 경우 인도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이번에 발주된 VLCC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여러 가지 연료에 대한 탄소배출등급 표기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제재를 피하고 행정지도만 받게 됐다. 이로써 해군 함정 사업 등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은 유지돼 한화오션과 계속 피튀기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27일 오후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진행, 행정지도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첫째,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 상 계약이행 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으며, 제척기간을 경과함에 따라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둘째,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통상 심의 결과는 △입찰 참가자격 제한 또는 과징금 등의 처분 △처분 면제 및 행정지도 △심의 보류 △각하 등으로 나오는데, 현대중공업의 경우 행정지도만 받아 사실상 제재가 면제된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사청의 판단을 존중하며, 국내 함정산업 발전과 해외수출 증대를 통해 K방산 성장에 기여할 수 있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조 4356억 원 규모의 17만 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 오세아이나 선사는 그리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경영하는 캐피탈그룹(Capital Group)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선가는 척당 2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가다.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존 최고가는 2억 6500만 달러였다. 4척은 확정 계약분이며, 옵션선박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후판 가격이 약 20% 하락했는데도 신규 LNG선 건조사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조선소의 슬롯 부족에 따른 것으로, LNG선 신조선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6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2020년 21척, 2021년 25척, 2022년 45척, 2023년 39척의 수주고를 올리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국내 '빅3'의 도크가 가득 차면서 암모니아추진선 등 첨단 선박들이 속속 중국으로 발주되고 있다. 중국 조선이 규모에서 한국을 압도한 데 이어 기술에서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벨기에의 유로나브(Euronav)는 최근 섭씨 250도에서 아스팔트를 운송할 수 있는 역청운반선 2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추진엔진이 장착되는 첨단 선박으로 분류된다. 조선소는 자오샹쥐진링조선소(China Merchants Jinling Shipyard)다. 이들 선박은 2026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유로나브는 기술자회사인 CMB.Tech와 공동으로 NSCL(North Sea Container Line) 및 야라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선명이 '야라 아이드(Yara Eyde)호'로 명명될 이 1,400TEU급 쇄빙급 컨테이너선도 중국 칭다오 양판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암모니아추진 방식의 이 컨테이너선은 노르웨이~독일 항로를 운항하게 되며, 2026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싱가포르의 시트리움(Seatrium)조선이 BRL 6억 7100만 달러(미화 1억 3400만 달러)를 추가로 내는 선에서 '세차 작전(Operation Car Wash)'에서 법적 책임을 완전히 면제받기로 했다. '세차 작전'은 세계 최대 공공 부패 스캔들로 잘 알려졌으며, 브라질 검찰은 2014년 3월 17일부터 광범위하게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반부패 수사를 벌여왔다. 시트리움의 CEO 제임스 오리그(James Ong)는 지난해 재무결과를 발표하면서 "더 이상 시트리움이 세차작전에 관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브라질 당국과의 이번 원칙적 합의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시트리움은 1년 전 싱가포르의 양대 조선소인 케펠(Keppel)과 셈코프(Sembcorp)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싱가포르 최대 조선업체다. 시트리움은 재무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19억 싱가포르달러(1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배 증가한 73억 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으나 세차작전에 대한 벌금, 자산 감액, 합병 비용 등에 20억 싱가포르달러를 지출했다. 지난해 시트리움이 기록한 수주량은 162억 싱가포
한화오션이 3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역대 최고가로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30만 dwt급 VLCC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주'는 뉴욕증시 상장사인 DHT홀딩스다. 수주 선박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 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원유운반선이다.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 하반기 각각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VLCC를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VLCC를 건조한 조선사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 925척 중 185척을 한화오션이 만들었다. 하지만 2022년 신조선 물량이 단 3척에 그치는 등 발주 시장이 얼어붙었다. 그런데 지난해 18척으로 늘며 반등에 성공했고 건조 중인 수주 잔량도 23척밖에 되지 않아 한화오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 보고서를 보면 신조선 기준 VLCC 선가는 2021년 이후 3년간 무려 40% 이상 상승했다. 덕분에 LNG 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과 함께 고수익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북극 기단반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 생산물을 1분기 중 수출한다는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메이저 노바텍(Novatek)은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악틱LNG-2 플랜트에서 처음으로 LNG를 생산했으며, 그 양은 81만 2000톤이라고 확인했다. 노바텍은 "지난해 12월의 시운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악틱LNG-2에는 LNG를 생산하는 3개 트레인이 설치될 예정이며 지난해 처음 가동된 시설은 1호 트레인이다. 이 트레인은 중량이 64만 톤에 달하며, 연간 66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무르만스크 인근의 벨로카멘카조선소에서 건조돼 기단반도로 예인됐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연방정부 부총리는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첫 번째 LNG 선적은 올해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24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2035년까지 러시아의 LNG 생산수준은 1억 톤에 달할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15~20%의 틈새시장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텍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LNG수출에서 글로벌 4
현대미포조선이 21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1억 2960만 달러(1742억 원) 규모의 2만 3000cbm급 이중추진연료엔진(D/F)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C)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아시아 소재 선사는 인도네시아 선사 페르타미나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이다. 척당 건조가는 약 6500만 달러다. 이는 2022년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 기준 4.64%에 해당하는 것이다. 인도예정일은 2026년 10월 31일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최근 몇 년 사이 국영 석유메이저의 해상물류업체에서 자립형 유조선사로 변신했다. 페르타미나는 유조선, LPG운반선, LNG운반선 확충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0억 달러의 사업비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제15대 이사장으로 강호일(사진) 현 이사장을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합은 22일 오전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16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과 함께 지난해 사업 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재선임된 강호일 이사장은 1980년 조선기자재업체 비와이를 설립하고 현대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 협력회사 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5년간 조선해양기자재조합 이사장을 맡아 조선해양산업 상생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사업에 노력해왔다. 강 이사장은 "조선해양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조선소는 물론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회원사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