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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한화오션, 美 DHT홀딩스로부터 역대 최고가로 VLCC 수주

총액 3420억, 2008년 이후 최고

  • 등록 2024.02.26 23:51:42

 

한화오션이 3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역대 최고가로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30만 dwt급 VLCC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주'는 뉴욕증시 상장사인 DHT홀딩스다.

 

수주 선박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저감 장치와 최적화된 선형을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원유운반선이다.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 하반기 각각 1척씩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VLCC를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VLCC를 건조한 조선사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 925척 중 185척을 한화오션이 만들었다. 하지만 2022년 신조선 물량이 단 3척에 그치는 등 발주 시장이 얼어붙었다.

 

그런데 지난해 18척으로 늘며 반등에 성공했고 건조 중인 수주 잔량도 23척밖에 되지 않아 한화오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 보고서를 보면 신조선 기준 VLCC 선가는 2021년 이후 3년간 무려 40% 이상 상승했다.

 

덕분에 LNG 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과 함께 고수익 선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주 역시, 계약 총액 3420억 원으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옵션 계약도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되어 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건조 경험 그리고 선도적 친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들어 VLCC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총 4척 약 5억 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편 DHT로서는 7년 만에 신조선 발주에 복귀하게 됐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DHT가 VLCC를 마지막으로 발주한 것은 2017년 초였으며 당시 현대중공업에서 각각 8,240만 달러의 가격으로 2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31만 8,000dwt급 스크러버 장착 선박인 'DHT 무스탕(Mustang)호'과 'DHT 브론코(Bronco)호'로 2018년에 인도됐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