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생산장치(FLNG)의 기본설계(FEED)업체 선정 입찰에 삼성중공업을 초청했다. 소식통들에 다르면 이 입찰에는 삼성중공업 외에 사이펨(Saipem), JGC, 테크닙(Technip), 중국 위슨그룹(Wison Group) 등 4개사도 제안을 받았다. 입찰 마감은 5월 말이다. FEED 작업은 연간 용량이 400만~450만 톤에 달하는 LNG 부유식 설비에 대한 것이며, 여기에 육상시설도 포함됐다. FEED 작업에는 약 8개월이 예정되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고 지적한다. YPF는 최근 대규모 FLNG 프로젝트를 통해 아르헨티나 중서부 네우켄지역에 소재한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가스전 개발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9월 YPF는 페트로나스와 LNG 프로젝트 및 기타 에너지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YPF는 2025년 중반까지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이 무재해 작업장 구축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안전보건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품질 및 안전 전문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한화오션 조선소장 이길섭 부사장과 DNV Business Assurance Korea 이장섭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오션의 안전보건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그 평가결과에 따라 수립된 중장기 전략을 통해 관리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화오션 전체 사업장에 대한 사전 평가를 약 3개월간 진행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평가를 통해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수치화해 회사의 객관적인 안전보건 현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한화오션은 DNV社와 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최종적으로 DNV로부터 국내 제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안전경영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 International Safety Rating System) 등급 획득과 함께 무재해 사업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SRS는 Dr
HD한국조선해양은 18일 오세아니아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는 그리스의 아틀라스마리타임(Atlas Maritime)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총수주 금액은 4896억 원(3억 7,200만 달러)으로 척당 가격은 1억 2,400만 달러다. 이는 지난달 에발렌드쉬핑이 HD한국조선해양에 발주한 VLAC(1억 2100만 달러)보다 척당 300만 달러 오른 것이다. 이번 발주와 관련, 아틀라스마리타임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유럽해양금융(EMF)과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72척(해양설비 1기 포함), 87억 5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 달러의 64.8%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4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등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가 여전한 조선소 인력난 타결을 위해 태국 용접 인력 수천명 규모로 추가 채용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팟 랏차깃쁘라깜(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노동부 장관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 조선소 관계자들과 만나 3000명 추가 채용 및 태국 근로자 조선소 취업 기술훈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솜차이(Somchai Morakotsriwan) 태국 노동부 국장, 사마스(Samas Pattamasukont) 태국 노동부 감찰관, 태국노동촉진고용주협회 대표, 태국인해외고용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피팟 장관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5개 조선소는 크고 잘 알려진 민간 기업"이라며 "한국 조선소 측과 협상을 거쳐 즉시 조선소 용접공으로 태국 근로자 3000명을 채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태국은 근로자들이 한국 조선소에서 잘 적응토록 조선소 엔지니어링 분야의 숙련된 인력을 선발하고 한국어 교육을 한 뒤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솜차이 국장은 "이번 한국 방문의 목표는 태국 근로자의 해외 취업 기회를
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 성명을 내고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USTR이 공개한 청원서를 보면 5개 노조는 미국의 상업용 조선 산업이 1975년에만 해도 세계 시장을 선도했으나 지금은 점유율이 세계에서 건조되는 상업용 선박의 1%에도 못 미친다면서 "산업 회복에 가장 큰 장애물은 세계 최대 선박 건조국인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2015년 첨단제조업 육성 계획인 '중국 제조 2025'에서 조선업을 10대 우선 분야로 선정한 뒤로 조선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하고 여러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등 시장에 불공정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세계 화물 크레인의 70%를 공급하는
이스라엘의 자동차운반선(PCTC) 전문선사 레이 카 캐리어스(Ray Car Carriers)가 VLCC 신조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레이 카 캐리어스는 HD한국조선해양(HD KSOE)에 VLCC 4척을 6,880억 원(5억 2000만 달러)에 발주했다. 현재 VLCC 신조선 시장은 존 프레드릭(John Fredriksen),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 게오르게 프로코피우(George Procopiou), 마리나 안젤리쿠시스(Marina Angelicoussis) 등 쟁쟁한 메이저 선주들이 조선소의 제한된 탱커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12일 HD한국조선해양은 일련의 VLCC 계약을 발표했다. 구매자에 대해서는 '유럽 선사'라고만 밝혔는데, 이것이 레이 카 캐리어스로 나타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레이로부터 수주한 VLCC 가격은 척당 1억 3000만 달러로, 이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최고액에 해당한다. 건조는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들 VLCC 4척을 2027년 12월 인도할 예정이다. 레이는 자동차운반선에 특
독일 엔진설계업체인 MAN Energy Solutions(MAN ES)가 올해 말 일본에서 건조 중인 선박에 첫 암모니아 이중추진엔진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 엔진은 2027년부터 양산될 전망이다. MAN ES의 우베 라우버(Uwe Lauber)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첫번째 암모니아엔진은 시험운항을 거쳐야 하며, 암모니아 벙커링 인프라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급과 암모니아의 선상 안전장치에 대해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선박에서 연료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규칙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라우버 CEO는 암모니아엔진이 실제 판매되는 것은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친환경 암모니아 공급을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2030년 이전에는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며 "우리는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N ES는 싱가포르에 2100만 달러를 들여 새로운 워크샵을 열었다. 유럽 이외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인 이 워크샵은 다양한 종류의 이중연료엔진 수리, 유지보수 및 개조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라우버 CEO는 MAN ES 엔진을 사용하는 전 세계 2만 척의
현대미포조선이 엑스마(Exmar)LPG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중형 가스운반선(MGC) 2척을 수주했다. 외신은 벨기에 가스선사인 엑스마(Exmar)와 시피크(Seapeak)의 합작사인 엑스마LPG가 현대미포조선에 4만 6,000cbm급 가스운반선 2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고 전했다. 신조가는 척당 8,050만 달러로 책정됐으며, 2026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신조건은 엑스마LPG가 지난해 10월 척당 약 7,500만 달러에 발주한 것과 가격이 비슷하다. 다만, 암모니아이중추진 비용장치 비용으로 200만 달러가 추가됐다. 엑스마LPG는 이중연료추진엔진으로 바르질라(Wartsila Gas Solutions)에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WinGD 암모니아 이중연료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그룹이 HD로의 사명 변경을 마무리한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이달 25일과 연내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키로 했다. HD현대그룹 정체성으로 여겨지는 'HD'가 붙는 대신, 조선과 중공업이라는 단어를 뺐다. 현대미포조선으로서는 1994년 이후 30년만에 사명이 변경되는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HD현대그룹 편입 이금해인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이뤄지는 사명 변경이다. HD현대는 창사 50년 만인 2022년 12월 그룹 차원에서 회사 이름을 수시로 바꾸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순차적으로 계열사 사명을 'HD'로 바꿔왔다. 이는 조선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기계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HD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 '인류의 꿈(Human Dreams)'으로 읽힌다. 해양통신 취재팀|
독일 D쉽캐리어스가 중국에 차세대 다목적 중량화물운반선(MPP) 시리즈를 계약했다. 함부르크 소재 D쉽캐리어스는 4척의 1만 5000dwt급 D500선과 '2+2'척 옵션 계약을 자오샹쥐 진링조선소(China Merchants Jinling Shipyard)와 체결했다. D쉽캐리어스는 이번 발주선박에 대해 "효율성과 성능을 강조한 디자인에다 연료소비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유사한 선박보다 화물창과 갑판 용량이 50% 더 크다"고 설명했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건조 작업은 조만간 시작되며 2025년 인도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쉽캐리어스는 2021년 장기용선계약을 맺은 선박 2척을 추가해 20척의 선박을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