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장금상선의 신조 컨테이너선에 최고가의 용선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이달 중 인도 예정인 장금상선의 8,030TEU급 '멜버른 브릿지(Melbourne Bridge)호'를 3개월 간 하루 '6자릿수'의 금액에 용선키로 최근 계약했다. 멜버른 브릿지호는 장금상선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자매선 4척 중 1호선이다. 정확한 용선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로커들은 최고가에 용선된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앞서 규모가 비슷한 7,092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이 머스크(Maersk)에 3개월 간 하루 15만 달러에 용선된 것보다 높다는 것이다. CMA CGM은 장금상선으로부터 소형 피더선 2척도 장기 용선하고 있다. CMA CGM은 2008년 건조된 1,355TEU급 '애틀랜틱 웨스트(Atlantic West)호'를 최근 하루 1만 6,500달러에 12개월 간 더 용선키로 했다. 한 소식통은 "비슷한 규모의 피더선이 한 달 전만 해도 용선료가 하루 1만 3,000~1만 3,500달러였으나 최근 더 올랐다"고 전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2일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사이버 복원력 승인 세미나'를 국내 자동화 시스템 제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선박에 디지털 기술이 빠른 속도로 적용됨에 따라 사이버 위협 및 공격에 대한 리스크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22년 UR E26 ’선박 사이버 복원력 공통규칙‘과 UR E27 ’선내 시스템 및 장비의 사이버 복원력 공통규칙‘을 제정했으며, 지난해 개정을 거쳐 24년 7월 1일 이후부터 건조 계약되는 선박에 새로운 개정본이 적용된다. KR은 이와 같이 새롭게 적용되는 사이버 복원력 승인 및 적용 규칙에 관한 업계의 이해를 돕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형식승인을 주제로, △사이버 복원력 적용대상 및 절차 안내 △보안 기능 요구사항 △제출문서 요구사항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이어 제조사로부터 의견 및 질의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KR은 제조자 및 관련 대상자들의 승인 및 검사에 대한 사전 준비 및 이행을 위하여 해상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 지침에 따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지난 12일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합의한 해운동맹 '제미니(Gemini) 협력'에 대한 승인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출범 예정이던 제미니 협력의 일정도 지연되게 됐다. FMC는 "경쟁관계에 대한 잠재적 영향과 관련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제미니 협력의 출범이 2025년 2월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MC는 앞으로 15일간의 공개 의견접수기간 동안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로부터 해운동맹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받을 예정이다. FMC의 세부사항 검토에는 또다시 4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앞서 지난 5월 31일 FMC에 제미니 협력 승인을 신청했다. FMC가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신청 45일 후인 15일 발효될 예정이었다.
지난주 남아프리카의 폭풍으로 희망봉을 운항하는 선박이 80% 급감했다. 클락슨(Clarksons)은 이번주 들어 남아프리카 해상에서의 선박운항이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8일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선박은 20척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다. 이어 9일에도 케이프타운 기항 선박은 40척에 불과했다. 11, 12일에는 기상회복이 기대되면서 케이프타운 도착 선박이 각각 228척, 150척에 달했다. 머스크(Maersk)는 지난 주말에도 악천후로 인해 다수의 선박들이 운항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고객 공지에서 "CMA CGM의 6,014TEU급 '마사이 마라(Masai Mara)호'의 경우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악천후로 케이프타운 운항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CMA CGM의 4,250TEU급 '레부(Lebu)호는 케이프타운 기항을 포기하고 곧바로 포트 엘리자베스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락슨은 현재 남아프리카 해상에서의 선박 운항이 정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번주 후반에 지난주보다 더 나쁜 날씨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HMM이 멕시코로 향하는 FLX(Far East Latin America Express) 컨테이너서비스를 신규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극동아시아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이번 서비스는 일본 ONE와 공동 운영한다. 파나막스급(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이 투입되며, 8월 16일 중국 상하이항에서 첫 출항한다. HMM 관계자는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로 생산시설이 집중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현상 등 중국발 멕시코 화물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서비스를 개설했다”며, “서비스 확대를 통해 부산항의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어쇼어링은 주요 소비 시장에 인접한 국가로 생산 시설 등을 옮기는 현상을 말한다. 신규 FLX 서비스는 상하이 - 부산 - 라자로 카르데나스(멕시코) - 상하이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한편, HMM은 기존에도 아시아와 남미 서안을 연결하는 세 개의 서비스 NW(New West Latin America Service)1, NW2, NW3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원유와 LNG를 주로 실어나르는 '그림자 선대'가 북극항로로 모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조선 '노스 스카이(North Sky)호'가 지난 5월 26일 중국 남부 다펑항에서 출항해 북극 기단(Gydan)반도의 Ob만에 위치한 우트렌야(Utrenneye) 터미널로 운항 중이다. 이 배는 오는 21일경 우트렌야 터미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우트렌야 터미널은 러시아의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악틱(Arctic) LNG 2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와 원유, 가스응축수 등을 선적하기 위해 건설됐다. 노스 스카이호는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4월 인도한 선박이다. 길이 293m, 폭 46m, 적재중량 8만 8,000톤이다. 여름철 북극항로 단독운항이 가능한 정도의 쇄빙기능을 갖췄으며, 극북 우트롄야 터미널까지 셔틀이 가능한 이 선박은 4척이 자매선이다. 러시아 북극항로관리국에 따르면 노스 스카이호는 물론 자매선인 '노스 마운틴(North Mountain)호'와 '노스 에어(North Air)호', 그리고 '노스 웨이(North Way)호'도 오는 9월 7일까지 북극항로 운항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메탄올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다시 LNG가 주목받고 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해 메탄올이 대체연료 신조선을 주도했지만 올들어서는 메탄올보다 LNG추진선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졌다. 항만에서 LNG를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데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의 스테펜 고든(Stephen Gordon) 상무는 "가스가격의 변화가 LNG 이중연료추진선 선택을 뒷받침했으며, 벙커링 네트워크도 더 발전했다"고 말했다. 메탄올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가 아주 크다. 하지만 메탄올 추진연료를 앞장 서 도입한 머스크(Maersk) 조차도 현재 LNG추진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들은 전한다. 친환경 메탄올생산업체로 머스크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는 C2X의 알라스테어 맥스웰(Alastair Maxwell) CFO는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해운선사가 친환경 메탄올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업종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선박추진연료) 시장은 가격에 아주 민감하며 상업적으로 실행가능한 프로젝트에만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해운업체들에 미얀마로의 석유 운송 중단을 촉구했다. 미얀마정부가 수입한 항공연료를 사용해 민간인을 공격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서방 각국의 미얀마로의 석유운송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항공연료가 3차례 미얀마로 운송됐을 가능성이 높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항공연료가 미얀마 양곤으로 최종 선적되기 전에 여러차례 매매됐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이뤄진 선적은 싱가포르의 터미널에서 이뤄졌으며, 2월에 이뤄진 운송건들 중 하나는 중국에서 출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5월의 운송은 항공연료가 UAE에서 선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AIS 업데이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5월 20일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항을 출항해 UAE의 코르파칸으로 향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사무총장은 "미얀마군이 양곤항 터미널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민간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얀마 중부의 한 사원에 대해 가해진 치명적인 공격은 미얀마로의 석유 운송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앰네스티 인터내셔
13일의 '바다저자 전문가와의 대화' 제161강이 성료됐다. 이날 강의는 현안인 '친환경 선박으로의 연료전환 및 녹색해운 항로'를 주제로 한국선급(KR) 송강현 상무가 진행했다. 다음은 강의 내용 요약.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IMO내에서 무게중심이 MSC(해사안전위원회)에서 MEPC로 이동했다. IMO보다 EU가 더 강력하게 환경규제를 한다. 미국에도 Clean Shipping Act가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EU 규제보다 더 강한 규제가 논의되고 있다. *EEDI(신조선), EEXI(현존선)은 설계상의 효율지수를 말한다. 시운전 조건에서 단위는 CO2/톤마일이다. EEXI는 엔진 파워를 제한하여 선박의 속도를 낮춤으로서 대부분 해결했다. CII는 파도등이 있는 실제 운항 조건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측정한다. IMO 중기조치인 GFS와 LEVY가 현재 논의중이다. GFS는 연료에 잠재된 연료탄소 집약도를 말한다. 화석연료에서 대체연료로 바꾸어야 가능하다. CII는 2023년 발효해 3년 간 결과를 수집 중이고 2026년 1월까지 수식을 수정할 예정이다. *IMO는 탄소중립을 위해서 기술적 및 경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충족하는 선박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핀란드가 11일 북극용 쇄빙선 건조를 위한 3자 협정을 체결했다. 미 백악관은 이번 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따로 자리를 마련한 3국이 북극 쇄빙선 건조를 위한 소위 'ICE(Icebreaker Collaboration Effort)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ICE Pact의 첫 번째 이니셔티브로 극지 쇄빙선 건조와 관련한 전문성과 정보, 역량을 공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은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통한 인프라와 운송을 강화하는 시기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경제적으로는 북미와 핀란의 조선소들에 상당한 일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캐나다 CTV는 "미국 고위관리들이 3국은 앞으로 몇 년 안에 70~90척의 쇄빙선을 건조하기를 원할 것으로 예상하며, 조선소들이 이익을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교가에서는 핀란드의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만 해도 러시아는 핀란드 조선소의 주요 고객으로, 핀란드 아커 악틱(Aker Arctic)사의 설계에 따라 강력한 쇄빙선을 건조해 러시아에 인도하기도 했으나 현재 양국 간 협력은 중단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