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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미얀마로의 석유운송 중단 촉구

  • 등록 2024.07.15 07:40:59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해운업체들에 미얀마로의 석유 운송 중단을 촉구했다. 미얀마정부가 수입한 항공연료를 사용해 민간인을 공격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서방 각국의 미얀마로의 석유운송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항공연료가 3차례 미얀마로 운송됐을 가능성이 높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항공연료가 미얀마 양곤으로 최종 선적되기 전에 여러차례 매매됐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이뤄진 선적은 싱가포르의 터미널에서 이뤄졌으며,  2월에 이뤄진 운송건들 중 하나는 중국에서 출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5월의 운송은 항공연료가 UAE에서 선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AIS 업데이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5월 20일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항을 출항해 UAE의 코르파칸으로 향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사무총장은 "미얀마군이 양곤항 터미널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민간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얀마 중부의 한 사원에 대해 가해진 치명적인 공격은 미얀마로의 석유 운송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이미 미얀마의 석유공급망을 폭로했는데도 불구하고 미얀마군은 항공연료 수입을 똑같은 중국 선박과 베트남 업체에 주문하고 있다"며 "이것은 베트남과 중국, 싱가포르 등의 국가들이 공모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생생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미얀마의 인권상황에 관한 유엔특별보고서는 올 상반기에 미얀마에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항공 공습이 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특히 문제삼고 나선 것은 이들 중 지난 5월 9일 오전 미얀마 중부 마궤지역의 수도원 공습이다. 이 공습에서 미얀마군은 폭발을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맹렬하게 총격까지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년 역사의 사원은 완전히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