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대 확충을 위해 중고 벌크선 7척을 매입<본보 7월 16일자 보도>한 HMM이 한척을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덴세이쉬핑(Densay Shipping)으로부터 3만 6,200dwt급 'SSI 데어링(Daring)호'(2017년 건조)를 2,655만 달러에 매입했다. 스크러버가 장착된 이 선박은 올 3월 덴세이쉬핑이 덴마크 선사로부터 약 2,400만 달러에 인수한 선박으로 알려졌다. 'SSI 데어링호'는 HMM이 벌크선대 확충에 나선 이후 덴세이쉬핑으로부터 매입한 2번째 선박이다. HMM은 지난 5월 덴세이쉬핑의 6만 3,600dwt급 'SSI 프리빌리지(Privilege)호'(2019년 건조)를 3,24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HMM이 8척의 벌크선을 매입하며 투자한 금액은 약 2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HMM이 매입한 벌크선을 규모별로 보면 뉴캐슬막스급 1척, 캄사르막스급 2척, 울트라막스급 2척, 핸디사이즈급 3척이다. 건조시기는 모두 2016~2019년 사이다.
'홍해 위기'로 일본 컨테이너선사 ONE의 실적이 좋아지자 ONE의 일본 대주주 3사 중 한곳인 NYK가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예상 영업이익을 대폭 상향조정했다. NYK는 최근 증권거래소에 보낸 답변을 통해 올해 5월 8일에 낸 전망치에 비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50%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NYK는 "희망봉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홍해 상황으로 인해 컨테이너선 운임이 초기 예상을 넘어섰으며, 그 결과 자회사 ONE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NYK는 그러나 물류나 건화물선 부문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이익이 날 지에 대해서는 설명치 않았다. ONE는 지난 4월 연간 예상실적을 발표하면서 약 1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NYK에 앞서 불과 며칠 전 독일의 하팍로이드도 올해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 20억~30억 유로에서 32억~42억 유로로 늘려잡았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영업지사를 설립해 유럽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3년 슬로베니아에 법인, 벨기에 거점을 설립하고 이은 세 번째 유럽 거점이다. 포스코플로우는 그동안 슬로베니아(코퍼 ∙ 앤트워프)를 항만 거점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한국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새로운 영업지사를 설립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마케팅 거점 역할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유럽으로 수출되는 철강재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자동차 부품 등 사업군을 확대하여 유럽 영업 총괄 본부로서 유럽 내 진출한 사업회사들과의 협업과 소통 등 향후 범 유럽권까지 권역을 네트워킹하여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소식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사장은 “이번 영업 지사 설립은 단순히 영업 거점 확대가 아닌 빠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면서 “고객사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물류비용 절감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히며 유럽시장 개척 교두보 역할 수행으로 유럽 물류시장 진출을 공식화했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KLCSM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전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 KLCSM은 부경대 교원창업기업 ‘팀리부뜨(teamreboott)’와 개발 중인 AI 전표 자동화 솔루션 ‘askyour.work(에스크유어닷워크)’를 해운업계 최초로 사내 전표 처리 과정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askyour.work는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 시각 정보로 문자를 판독, 변환하는 기술), 다큐먼트 AI(문서를 분석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AI) 기술을 통합해 각기 다른 인보이스를 표준화된 형태로 변환해 전표 처리 중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전표에 첨부하는 문서의 검수와 타이핑 등 단순 반복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LCSM은 이 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해운업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하고자 팀리부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 사는 AI 시스템 개발에 지속 협력하는 동시에, 다양한 업무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기술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지난 19일 화재가 난 5,920TEU급 '머스크 프랑크푸르트호'<본보 7월 20일자 보도>가 처녀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1차 화재에 이어 2차 화재가 났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전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19일에 이어 20일에는 선체 중간부분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선원은 필리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인 2명, 러시아인 1명, 필리핀인 17명 등 나머지 승무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선박으로부터 래싱 브릿지에 사망자가 있으며, 화염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인도해안경비대의 선박 4척이 화재진압에 나섰고, 22일 선박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소방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완전 진화까지는 3~4일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달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건조돼 인도됐다. 업계에선 처녀항해에 사고가 중복 발생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상황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 노후 컨테이너선의 해체가 아주 부진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34척, 4만 8,600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재활용을 위해 해체됐다. 이는 전체 선대의 0.2%에 불과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7,000TEU보다 크게 적은 것이다. 해체 선박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20척이 1,500TEU 미만의 소형 선박이었다. 3,000TEU가 넘는 선박은 3척에 그쳤다. 3,424TEU급 'MSC Rossella호'(1993년 건조), 3,003TEU급 'Jeppesen Maersk호'(2001년 건조), 5,652TEU급 'Ever Uranus호'(1999년 건조) 등이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해체 선박의 평균 규모와 선령은 1,678TEU, 27.5년이라고 밝혔다. 알파라이너는 "해체가 부진한 데 대해 예상치 못한 강력한 화물수요로 인한 호황이 한몫했다"며 "선주와 선사는 노후 선박을 해체하기보다는 수익성 있는 조건으로 계속 운항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체를 막은 선사로 단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를 꼽았다. MSC는 선복량을 늘리기 해체가
말레이시아의 해양사법기관 MMEA는 지난 19일 남중국해에서 덴마크 선사 하프니아(Hafnia)의 LR1 유조선과 충돌한 후 도주한 중국 VLCC를 나포 억류했다. MMEA는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30만 dwt급 '세레스 1호'(2001년 건조)가 21일 티오만섬 북동쪽으로 28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2척의 예인선이 견인 중이었다. 이에 MMEA 소속 순찰선 'KM 페칸(Pekan)호'가 세레스1호를 추월했으며, 이 선박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예인선 2척도 나포했다. 세레스 1호는 지난 19일 싱가포르 페드라브랑카섬 북동쪽 남중국해에서 7만 4,200dwt급 '하프니아 나일호'(2017년 건조)와 충돌했으며, 2척 모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프니아 나일호 승무원은 전원 선박에서 대피했고, 세레스 1호의 승무원 40명 중 26명은 화재 진압을 위해 배에 남았다. MMEA는 20일 뒤늦게 세레스 1호가 AIS트랜스폰더를 끄고 사고현장에서 사라진 것을 알고 인근 해역을 수색해왔다. 세레스 1호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의 석유를 운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 석유부는 20일 세레스 1호에 이란산 석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독일 국영철도회사인 도이체반(DB)의 물류자회사 DB쉥커(DB Schenker) 인수전이 덴마크 물류업체 DSV와 CVC캐피털파트너스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인 GIC가 포함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인수전에 참여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사 바흐리(Bahri)는 약 150억 유로(163억 달러)에 매물로 나온 독일 화물운송 대기업 인수 경쟁에서 최근 철수했다. 앞서 몇 주 전에는 덴마크의 선사 머스크가 DB쉥커 인수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다. 더 앞서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와 GTO인 DP World가 이탈했다. 독일 투자은행인 베른슈타인(Bernstein)은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DSV의 인수가능성을 높게 봤다. 머스크가 철수하기 전 DSV의 인수가능성을 75%로 예측한 베른스타인은 머스크 이탈 후 그 가능성을 85%로 높였다. 근거는 DSV가 시너지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DSV는 DB쉥커를 거머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운송업체로 도약할 것으
도널드 트럼프의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인 2017~2020년은 관세와 무역전쟁으로 해운업계에는 격동의 시기였다.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업계에선 컨테이너선, 탱커, 건화물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로 누가 될지 아직 안갯속이나 정책 기조는 바이든 행정부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대체로 트럼프 당선시 관세로 인해 컨테이너선에는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입이 앞당겨지며 '반짝 호황' 가능성을 점친다. 또 유조선과 LNG선에는 긍정적이고, 보복 관세로 인해 건화물선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승리시 '컨'선에는 부정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를 통해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국가 수입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vercore ISI의 수석 전략분석가인 사라 비앙키는 "선거운동 과정의 제안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관세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고, 이는 지난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수 있다"며 "트럼프 2.0 제안은 트럼프 1.0을 크게 넘어선다"고
VLCC 풀 운영업체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이 올해 VLCC가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의 리서치팀장인 메트 프레드릭센(Mette Frederiksen)은 이같이 전망하면서 신조 대형 원유운반선의 인도 부진과 중국의 원유수요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그녀는 Opec+ 생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 제한적인 VLCC 선대 증가, 석유수요 증가를 거론하면서 "운임의 급격한 상승은 시기가 언제일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 브라질 등지에서의 원유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중동에서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진단하면서 특히 중국의 경제력 상승이 석유 수입과 VLCC 시황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예측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 하루 1650만 배럴에서 올해에는 하루 1730만 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프레드릭센 팀장은 "VLCC 시장은 올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다른 선종들처럼 극적인 상승을 보이지는 못했다"며 "VLCC가 올해 슈퍼사이클에 적극 참여하고 무대에 오를 순간을 찾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