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어항관리선 12척에 대해 혹서기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항관리선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 등 여름철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공단은 현장 휴게시설 등 안전보건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근로환경 개선 방안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지러움,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제공하는 ‘작업중지제도’이행 여부를 점검하였으며, 폭염 단계별 휴식 시간 준수, 외부 작업시간 조정 등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온열질환 예방 노력도 함께 점검했다. 아울러, 휴게시설의 에어컨 운영 현황과 실내 온도 관리 등 냉방병 예방 노력도 점검했다. 성상봉 공단 어항정화실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 그늘, 휴식 제공의 3대 수칙이 전 현장에 걸쳐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동안 및 걸프만 항만에서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곳을 운항하는 선사들이 추가 운임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위험 수당'인 셈이다. MSC는 유럽에서 미 동안과 걸프만, 그리고 카리브해, 멕시코, 캐나다로 운송되는 모든 화물에 대해 10월 1일부터 TEU당 1,000달러, FEU당 1,500달러의 비상 추가 운임(EOS)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CMA CGM는 10월 11일부터 미 동안 및 걸프만으로의 수입화물에 대해 TEU당 1,500달러의 추가 운임이 부과되고, 수출 화물에는 같은 기간 TEU당 800달러, FEU당 1,000달러의 추가 운임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CMA CGM는 또 10월 1일부터 대서양 횡단 운송서비스 전체에 TEU당 500달러의 '복구 이니셔티브'를 부과할 것이라고 화주들에게 통보했다. 하팍로이드(Hapag-Lloyd)도 19일 오는 10월 18일부터 미 동안 및 걸프만 운송 화물에 대해 TEU당 1,000달러의 추가 운임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선사들은 추가 운임을 발표하면서 적용기간이 '무기한'이라고 덧붙였다. 해운컨설팅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
'홍해 위기'와 파나마 운하의 가뭄으로 글로벌 경제에 1조 2,5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런던의 데이터분석업체 러셀그룹(Russell Group)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의 글로벌 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러셀그룹은 후티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상품은 원유, 플라스틱소재, 휴대폰, 자동차, 의류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23년 내내 가뭄으로 통항을 제한한 파나마 운하에서는 LPG, 원유, 자동차가 큰 타격을 입었다. 러셀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운송로 두 곳이 막히면서 선박들이 더 긴 대체경로를 선택함에 따라 해운일정과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다"며 "이로 인해 상품을 운송할 수 밖에 없는 업체들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해운업체들은 항로가 길어지면서 선박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고 스팟운임이 상승하면서 득을 봤다. 러셀그룹의 스키 바시(Suki Basi) 전무이사는 자사의 분석에 대해 "홍해나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의 척수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혼란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HD현대미포가 영국 런던의 헤라클레스 탱커 매니지먼트(Hercules Tanker Management, HTM)로부터 2479억 원(1억 8550만 달러) 규모의 LNG벙커링선(LNGBV) 2척을 수주했다. HD현대미포는 앞서 지난 5일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LNGBV 2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 발주사가 HTM으로 드러났다. 당시 일부 언론은 발주사를 해상연료 공급업체 페닌슐라(Peninsula)로 보도하기도 했다. 페닌슐라나 헤라클레스 탱커나 모두 오너가 존 바사돈(John Bassadone)인 탓에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HTM이 이번에 발주한 LNGBV 규모는 1만 8,000cbm급이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11월이다. 존 바사돈 CEO는 이들 LNGBV를 페닌슐라가 용선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닌슐라는 2023년 2월부터 1만 2,500cbm급 LNGBV '레반테LNG(LevanteLNG)호'(2023년 건조)를 운영하고 있다. 레반테LNG호는 지브롤터 해협과 서부 지중해에서 K-Line, MSC 등의 선박들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과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 보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어촌어항공단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과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국립공원 내 침적·부유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 개선을 위한 인식증진 활동 전개, △재해 쓰레기 발생 시 장비·인적자원 공유 및 공동 대응,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 보호를 위한 주민참여와 자원순환 아이디어 발굴 등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 개선을 목표로 다방면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 광범위한 해역과 도서(섬)가 다수 분포하는 해상·해안국립공원으로의 사업대상지 확대와 기관 간 업무 노하우 공유를 통해 향후 해양쓰레기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을 보전⸱관리하여 유령어업 예방과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더욱 밝고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한화오션은 4만 톤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해양환경공단(KOEM)은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한 ‘바다거북 방류행사’를 실시했다. 바다거북은 서식여건 악화로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줄어 7종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됐으며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 산란이 가장 최근까지 관찰됐으며 주변 해역에 어업활동이 적고 바다거북의 주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운 곳이라는 점에서 방류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방류된 바다거북은 야생에서 구조돼 치료를 마친 붉은바다거북 3마리, 푸른바다거북 1마리를 비롯해 수족관에서 인공 부화된 매부리바다거북 4마리, 푸른바다거북 1마리 등 총 9마리다. 공단은 해양수산부,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과 함께 2017년부터 바다거북 총 145마리를 방류했으며 개체수 회복을 위한 서식지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용석 KOEM 이사장은 “바다거북은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종이다”며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이 드넓은 대양을 누비다가 다시금 우리 바다로 귀향하길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적 컨테이너선사 천경해운, 팬오션이 공동 운영하는 ‘코리아 차이나 하이퐁(Korea China Haipong, KCH)’ 서비스가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베트남 서비스인 KCH는 1,000TEU급 선박 2척이 투입되는 주 1항차 서비스로, 인천-중국 칭다오(淸島, Qingdao)~닝보(寧波 , Ningbo)~베트남 하이퐁(Hai Phong)~중국 서커우(蛇口, Shekou)~인천을 기항한다. IPA에 따르면, 첫 항차로 8월 30일 천경해운의 ‘티씨 메신저(TC MESSENGER)’호가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했다. IPA는 이번 동남아시아 및 중국 기항지 항로 연결을 통해 선사에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3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세 번째 동남아시아향 서비스 신설로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에 보다 안정적인 선복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선사와 협력하며 지속적인 항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유상철 대표이사)이 필리핀 용접공 채용과 관련하여 영도조선소를 내방한 주한 필리핀 대사를 환대하고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을 기원했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자국 근로자들을 채용한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28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M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야드투어와 함께 필리핀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E-7 비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필리핀 용접공 200여명을 조선업계 최초로 채용한 바 있다. 조선 분야에서 E-7 비자가 나오는 직종은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전기공 등이다. HJ중공업은 과거 해외현지법인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기능공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기량이 검증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용접공을 채용했다. 필리핀 용접공들이 경력자로서의 우수한 기량과 성실함, 국내 기업문화 적응력까지 갖춘 것으로 입증되면서 업계에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숙련공 확보 문제까지 해결했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HJ중공업은 역시 이들 전
핀란드선주협회가 '그림자함대'로 인한 '생태 재앙'을 경고했다. 그림자함대는 최소 800척 이상으로 추산되며, 덴마크 해협과 러시아, 핀란드, 그리고 발트3국이 공유하는 좁은 발트해을 통해 러시아 원유를 운반하고 있다. 핀란드선협의 해상안전책임자인 카롤루스 램지(Carolus Ramsay)는 "1년 중 최장 6개월 간 얼음에 뒤덮여 있는 발트해 운항에 적합한 선박이 그림자함대에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림자함대는 IMO 검사를 거치지 않는데다 쇄빙 기능이나 내빙선체를 갖추지 않고 있어 순전히 해기사의 운항 기술에 의존한다"며 "해빙은 수면 위로 3~4m, 또는 아래로 20~30m에 있을 수 있어 자칫하면 충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그림자함대는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AIS를 끈 채로 운항해 매년 1,000만 명의 핀란드인과 에스토니아인을 운송하는 여객선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카롤루스 램지는 "특히 떠다니는 해빙 사이에서 석유 유출에 대한 대응은 불가능하다"며 "겨울철에 핀란드만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는 아주 골치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핀란드선협은 핀란드에는 수천 개의 섬이 있어서 유출 기름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