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가 덴마크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로부터 9만 3,000cbm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6,319억 원(척당 1억 1,690만 달러)이며, 2028년 7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머스크 탱커스가 VLAC 최대 10척 발주계약을 체결하면서 갖고 있던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로써 전 세계 VLAC 오더북은 42척으로 늘어났다. 클락슨(Clarksons)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 따르면 VLAC 발주선사는 Eastern Pacific Shipping, Capital Maritime, Naftomar Shipping & Trading, Cardiff Marine 및 Alpha Tankers 등이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86척(해양설비 1기 포함), 98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 달러의 73%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32척, 에탄
유조선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SM대한해운이 신형 VLCC 4척을 매물로 내놓아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SM대한해운은 30만 800dwt급 자매선인 'SM White Whale1호'와 'SM White Whale2호', 29만 9,700dwt급 'SM Venus1호'와 'SM Venus2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19~2020년 국내에서 건조된 신형 VLCC로 전부 스크러버가 장착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들 선박 매매가는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선박의 발주가는 SM Venus1,2호의 경우 척당 8,500만 달러, SM White Whale1,2호는 8,8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SM Venus1호의 현 시세를 1억 1,800만 달러로, 나머지 3척은 1억 1,9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지난 2년 사이에 4척 가격이 약 1억 2000만 달러 오른 셈이다. SM대한해운은 입찰에서 일괄판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선사 바흐리(Bahri)는 2019년 건조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성어기 조업 중 어선 안전사고 대비 등을 위해 부산공동어시장 일대에서 부산지역 어업인 초청 해양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단이 지난달 20일(수)부터 이달까지 시행하는 해양안전 특별대책 본부 활동의 일환으로서, 부산‧울산‧경남 일대는 공단 전국 관리 선박의 27.8%(20,405척)를 차지하는 해양수산 중심지이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18개 지사 중 약 16%에 달하는 선박검사를 실시하는 주요 지사인 부산지사에서 실시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어선 해양사고는 총 2,410건으로,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수는 109명, 부상자수는 445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실종자 대다수는 ‘작업 중 어구나 로프 등의 신체가격’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66명)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는 충돌(10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지역 연근해 어업 종사자 7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이사장은 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조업 현장의 고충과 여러 요청 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표준어선형 복지공간 제도 개선, 기관 비개방검사 대상 어선
고려해운이 39년째 유지해온 흑자 기록이 깨졌다. 고려해운이 9일 발표한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8.1% 감소한 2조 6005억원, 영업이익은 319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94.5% 감소한 1028억 원을 기록했다. 고려해운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자수익 등 영업외 수익 증가로 당기 순손실을 내지는 않았다. 고려해운이 2022년 1조 7918억 원의 막대한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수직추락한 것이다. 매출도 2022년(5조 118억 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48.1%) 가까이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근해 시황이 나쁘기도 했고, 고려해운도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해운의 부진은 같은 근해 컨테이너선사인 장금상선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장금상선의 경우 2023년 개별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9.3% 감소한 1조 9019억 원, 영업이익은 87.3% 감소한 1470억 원, 당기순이익은 80.4% 감소한 388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시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적자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고 어쨌든 1470억 원의 흑자를 지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NICE지니데이타와 전국 연안지역 489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가명 처리된 이동통신 데이터(LG유플러스)와 신용카드 소비데이터(NH농협은행)를 결합해 우리나라 연안·어촌관광의 실제 소비행태를 최초로 분석했다. KMI 최일선 박사(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리나라 해양관광객은 1인당 평균 238,111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가족형 관광이 많은 50대(305,931원)와 40대(289,182원)의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연안·어촌을 방문한 관광객은 극성수기인 8월(10.5%)에 가장 많았고, 10월(5.6%)에 가장 적었다. 지역별 해양관광객 수는 부산이 1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제주(13.2%), 강원(12.7%), 전남(12.5%), 충남(1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2.4%), 전북(4.2%), 경기(5.0%)의 관광객 수는 적은 편이었는데, 상위 5개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해양관광객 1인당 연간 평균 지출액은 제주가 241,726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전남(198,759원), 경기(190,493원), 경남(173,102원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 사업자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9일부터 5월 20일까지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이 자리한 건축물은 7층 규모이며, 입찰 대상 면적은 6,748.73㎡이다. 수변카페, F&B, 상가, 숙박시설 등 사업자가 제안하는 다양한 목적의 친수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용 기간은 사용승낙 시작일로부터 최대 10년(5년+5년)이다. 입찰참가 자격은 관광진흥법, 공중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시행령에서 각각 정한 호텔업, 숙박업, 식품접객업(단란주점,유흥주점은 제외) 중 하나를 신고·허가·등록 완료하고 직전 회계연도 직영 연매출액이 예정가격 (16억 3,300만 원) 이상인 국내법인이다. 입찰 희망업체는 5월 20일 사업제안서를 부산항만공사에 직접 제출하고, 공고기간 내에 온비드에서 입찰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BPA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자 선정 일정과 신청방법은 BPA 누리집(www.busanpa.com)의 입찰정보 및 온비드(http://www.onbi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 Nuclear Energy Maritime Organization)’가 4월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NEMO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개발을 촉진하고 모범 사례를 교환하기 위해 전문가 지침을 제공하고 최고의 안전, 보안 및 환경 표준을 장려해 회원 및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 지식 공유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이 협회는 원자력 및 해양 규제당국이 해상 원자력발전의 배치, 운영 및 해체를 위한 적절한 표준과 규칙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EMO의 창립 회원사는 HD한국조선해양 외에 오노미치(Onomichi)조선소, 바르드(Vard)그룹, 영국선급(LR), 프랑스선급(BV), 이탈리아선급(RINA), BWXT(BWX Technologies), 테라파워(TerraPower), 코어파워(Core Power), 웨스팅하우스 전기(Westinghouse Electric Company), 컨설팅업체인 제일파트너스(JEIL Partners) 등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평가 부문 책임자이자 영국선급의 글로벌 원자력 이사인 맘두 엘
러시아 극동의 즈베즈다(Zvezda)조선소가 가스메이저 노바텍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사용될 쇄빙등급 Arc7의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진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즈베즈다조선소에서 삼성중공업의 협력 아래 건조 중이던 Arc7급 LNG운반선 5척이 모두 진수돼 노바텍으로서는 악틱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LNG 운송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즈베즈다조선소에 따르면 이번에 진수된 LNG선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Viktor Chernomyrdin)호'와 '콘스탄틴 포시에트(Konstantin Posyet)호'다. 조선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삼성중공업과 프랑스의 화물창 제조업체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철수한 후에 이들 선박이 진수됐다는 것이다. 러시아연방정부와 즈베즈다조선소는 2020년 GTT와 체결한 기술지원 및 라이센스 계약에서 얻은 지식을 적용해 GTT 도움없이도 화물창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탱커 멤브레인 제조와 관련해 러시아의 세게자그룹(Segezha Group)은 멤브레인 유형 단열패널에 사용되는 자체 브랜드 '탱커 합판'을 개발했으며, GTT로부터 2022년 Mark
머스크(Maersk)는 ”우기가 다가오면서 파나마운하청이 최근 통항 슬롯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임시로 철로를 이용했던 오세아니아~북미 동안 노선인 OC1 서비스를 중단하고 5월 10일부터 파나마 운하 이용을 재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가뭄으로 운하 도크에 물을 공급하던 가툰호의 수위가 낮아지자 지난해 5월부터 하루 통항 척수와 통항 선박의 흘수를 제한하는 제한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우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되자 파나마운하관리청은 3주 전 일일 통항척수를 24회에서 27회로 확대한 바 있다. 과거 파나마운하의 하루 평균 통항 척수는 약 38척 정도로 그 때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이다. 파나마운하 통항 제한이 최고조였던 때는 지난해 8월로 당시 160척이 넘는 선박이 통항을 위해 대기했었다. 이후 통항 슬롯 경매 비용이 급증하면서 우회하는 선박이 증가하면서 대기선박 척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최근 일일 통항척수를 조금씩 확대하면서 현재 대기 선박은 46척으로 크게 줄었다. 머스크는 가뭄으로 인해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OC1 경로를 조정해 운하를 건너뛰고 철도를 통해 80
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 감축이 해운업계에 발등의 불이 되면서 프랑스 CMA-CGM과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대규모 선대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CMA CGM은 최근 약 100척의 자사선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방침이며, 1차적으로 올해 9척에 대해 선박 업그레이드 및 개조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CMA CGM는 이번에는 늘 협력해왔던 중국 조선소를 찾지 않았다. 대신 유럽의 다멘조선그룹(Damen Shipyards Group) 산하의 다멘덩케르크조선소(DSDu)와 다멘암스테르담조선소(DSAm)를 선택했다. 이들 조선소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가 있다. CMA CGM는 9척 중 5척을 덩케르크조선소에, 4척은 암스테르담조선소에 입거시킬 계획이며, 공통적으로 구상 선수를 설치해 연료효율을 5~10% 높인다는 목표다. 이 중 3척에는 항만전력 이용시설을 설치해 정박시에도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CMA CGM는 다른 업그레이드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다. 프로펠러 교체, 프로펠러 노즐 수정, 실리콘 코팅 등이다. 이를 통해 연료효율이 추가로 2~5%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