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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러 Zvezda조선소, 삼성重·GTT 없이 쇄빙 LNG선 5척 진수

"탱크 멤브레인 완성 여부는 확인 안돼"

  • 등록 2024.04.09 08:46:49

 

러시아 극동의 즈베즈다(Zvezda)조선소가 가스메이저 노바텍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사용될 쇄빙등급 Arc7의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진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즈베즈다조선소에서 삼성중공업의 협력 아래 건조 중이던 Arc7급 LNG운반선 5척이 모두 진수돼 노바텍으로서는 악틱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LNG 운송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즈베즈다조선소에 따르면 이번에 진수된 LNG선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Viktor Chernomyrdin)호'와 '콘스탄틴 포시에트(Konstantin Posyet)호'다.  

 

조선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삼성중공업과 프랑스의 화물창 제조업체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철수한 후에 이들 선박이 진수됐다는 것이다. 

 

러시아연방정부와 즈베즈다조선소는 2020년 GTT와 체결한 기술지원 및 라이센스 계약에서 얻은 지식을 적용해 GTT 도움없이도 화물창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탱커 멤브레인 제조와 관련해 러시아의 세게자그룹(Segezha Group)은 멤브레인 유형 단열패널에 사용되는 자체 브랜드 '탱커 합판'을 개발했으며, GTT로부터 2022년 Mark III 멤브레인에 사용해도 좋다는 인증을 받았다. 탱커 합판은 이미 중국 조선소에서 적용된 바도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Mark III 멤브레인 제조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에서 즈베즈다조선소에서 건조한 LNG선이 완성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노바텍은 앞서 악틱 LNG-2의 LNG를 시장에 공급하려면 연간 생산량 100만 톤당 Arc7 운반선 한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악틱 LNG-2는 3개 트레인에 연간 약 2,1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21척의 LNG선이 필요한 셈이다.

 

악틱 LNG-2의 첫 번째 트레인은 2023년 12월 생산에 성공했으나 Arc7급 LNG선을 조달할 수 없어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