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외항선원에게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외항선원의 장기 근속을 장려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외항선원에 대한 민영주택 특별공급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정리한 고시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해수부가 고시한 ‘외항선원 주택특별공급 운영기준’에 따르면 국제항해 또는 원양어업의 선박, 해외취업선박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외항선원 중 주택 및 분양권을 미소유한 무주택세대원의 구성원으로서 일정 자격을 갖추면 민영주택 특별분양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외항선원이 특별공급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36조에 따른 전용면적 85㎡(약 25평) 이하인 민영주택으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전담기관으로서 향후 특별공급 대상자를 선발해 민간주택 사업자에게 추천하게 된다. 선원복지고용센터는 특별공급 대상자 공고를 내고 희망자를 접수받아 고시에 마련된 산정기준에 따라 추천자를 선발하게 된다. 선정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국외 근무기간 60점, 무주택기간 10점, 부양가족 20점, 근로자연령 10점이 배점돼 있고 부원, 원양어선 근무, 중소선사 근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이 내년부터 부산항을 허브항에서 제외하는 것이 오히려 부산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부산항만공사(BPA)의 주장에 대해 '궤변', '해괴한 논리'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BPA는 최근 "일부에서 제미니 협력이 부산항을 ‘패싱’한다는 표현을 쓰면서 부산항 물동량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BPA는 제미니 협력 선박들이 아예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s) 방식'에 의해 지금과는 다르게 부산항에 기항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기존처럼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선박이 부산항에 직기항하지는 않지만 대형 모선급 셔틀선박을 투입해 유럽발 부산항 화물을 곧바로 탄중펠레파스항에서 환적해 유럽까지 운송하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BPA는 기존 유럽 노선의 경우 부산항을 출발한 후 중국 항만을 최소 2개에서 5개까지 거치기 때문에 많은 지체가 발생했으나 정시성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미니 협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용 셔틀선박을 투입해 중국 항만을 거치지 않고
일본 Mitsui OSK Lines(MOL)이 자체 개발한 풍력추진시스템에 윈드 챌린처(Wind Challenger)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MOL은 27일 7척의 다목적 벌크선(MPP)에 윈드 챌린처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단 결정된 선박은 4만 2,000dwt급 3척과 5만 8,000dwt급 3척 등 6척이다. 윈드 챌린저는 MOL과 오시마조선소(Oshima Shipbuilding)가 공동 개발한 장치로, 신축형 하드돛을 이용해 풍력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전환시키는 장치다. MOL은 윈드 챌린저 설치를 통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7~16%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L은 윈드 챌린저와 함께 이들 선박 중 일부에 영국 아네모이(Anemoi Marine Technologies)의 로터세일(Rotorsail)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L은 2030년까지 윈드 챌린저를 25척에, 2035년까지 80척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미포가 유조선 전문선사 GEM(Gulf Energy Maritime)으로부터 MR 탱커 6척을 수주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GEM은 최근 5만 dwt급 MR 탱커 2척을 건조키로 HD현대미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시기는 2026년 말이다. GEM의 홈페이지에는 이들 선박의 명칭이 'Gem Daniela호', 'Gem Delilah호'로 올라와 있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척당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GEM의 홈페이지에는 이외에도 2025년 4월, 7월, 8월, 12월에 HD현대미포로부터 5만 dwt MR 탱커 4척, 'Gem Ruby호', 'Gem Sapphire호', 'Gem Emerald호', 'Gem Diamond호'를 각각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GEM이 이들 선박을 HD현대미포에 발주한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선박이 GEM의 계열사인 GFS(Global Feeder Shipping)가 지난해 발주한 물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선박은 지난해 척당 4,650만 달러의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동차운반선(PCTC)의 신조 발주잔량이 200척까지 늘어나면서 신조선 인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2025~2026년 선복량 공급이 과다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동차선 전문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 세계 PCTC(2000대 이상 선적선박 기준) 선복은 707척. 표준차 환산 운송능력은 약 420만 대다. 이에 비해 PCTC 신조 발주잔량(2000대 이상 선적선적 기준)은 199척이며, 이를 운송능력으로 계산할 때 발주잔량은 기존 선대의 약 38%를 차지한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올해 35척, 내년 71척, 2026년 58척, 2027년이 30척, 2028년이 7척 등이다. PCTC 발주잔량은 2020년만해도 20척에 못미칠 정도로 부진했다. 선복량 공급 과다로 운임 경쟁이 격화되고, 운항선사들이 재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 것이 주된 이유다. 이후 물동량과 운임이 회복되면서 운항선사들은 신조선 투자를 재개했고, 토니지 트로바이더들도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신조선 발주잔량은 4년 만에 10배로 급증했다. 중국발 수출 자동차 급증이 PCTC 수급이 타이트해진 원인이 됐다. 이에 중국 선사들은 자국 화주의 운송요청에 대응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사상 처음으로 북극항로 통항 허가를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세이프트랜스라인(Safetrans Line) 소속의 4,890TEU급 컨테이너선 ‘플라잉 피시 1호’가 로사톰(Rosatom)으로부터 올 여름 북극항로 통항 허가를 받았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지난해 10월 선령 24년의 노후 컨테이너선인 플라잉 피쉬1호’를 인수했다. 이 선박은 Ice-1등급의 내빙기능을 갖춰 해빙이 아예 없거나 드문드문 있는 7월부터 10월 사이 쇄빙선의 지원없이 북극항로를 단독 운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라잉 피시1호가 북극해를 가로질러 통과하는 최초의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이 될 것"이라며 "올 8~10월 사이 북극항로 운항이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플라잉 피시1호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국 북동부 항만을 북극항로를 통해 연결하는 정기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세계 13위 물류업체 월드와이드로직스의 자회사로 2022년 설립됐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피더막스(Feeder Max)급 선박 4척으로 총 7차례 북극항로를 운항한 중국 신신해운(NewNew Shipping)은
KSA·한국해운조합이 미얀마 선원을 위한 한국어 동영상 강의<사진>를 제작·배포했다. 강의는 내·외국인선원 간 의사소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선원의 한국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미얀마어로 된 강의 ▲자음과 모음(1∼5과) ▲어휘와 문법(6∼30과) ▲TOPIK 실전풀이(31∼35과)로 구성, 한국어 기초부터 주요 문법, 어휘까지 폭넓은 내용을 제공한다. 내항상선 외국인선원은 2022년 기준 전체 부원의 약 40%를 차지, 선박운항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간 필수 해사영어 외 한국어 능력에 관한 특별한 요건이 없어 내국인 선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2004년도에 외국인선원이 최초 도입된 이후 장기근무한 장직급(갑판장, 조기장)의 선원이 증가하며 외국인선원의 업무범위가 확대, 해기사와 부원 사이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다수 수행하고 있으나 언어장벽으로 인한 한계 또한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덧붙여 선원취업 비자(E-10)의 경우 최대 체류기간이 9년 8개월로, 10년 이상 체류가 가능한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을 위해서는 한국어 능력시험 자격증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어, 장기체류를 위
글로벌 해운운임이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700선을 돌파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182.67포인트(p), 7.2% 상승한 오른 2703.43으로 집계됐다. SCFI가 2700선에 진입하기는 2022년 9월2일(2847.62)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항로별로는 유럽 항로의 강세가 돋보였다. 유럽 항로는 전주 대비 TEU당 359달러(11.8%) 상승한 3,409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동안은 FEU당 지난주보다 456달러(7.6%) 오른 6482달러, 북미 서안은 164달러(3.3%) 상승한 518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291달러 오른 4248달러, 중동 노선은 170달러 오른 2391달러였다. 또 호주·뉴질랜드는 30달러 오른 1289달러, 남미는 379달러 오른 7065달러를 기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지난해 해운경기 호조에 해운 갑부들의 재산이 한단계 더 뛰어올랐다. The Sunday Times Rich List에 따르면 이스라엘 출신 Idan Ofer는 노르웨이 출신의 John Fredriksen을 제치고 영국의 가장 부유한 선주로 부상했다. Idan Ofer의 재산은 거의 70억 파운드(89억 달러) 증가한 149억 6000만 파운드로 전년도 영국 22위에서 올해 6위로 뛰어올랐다. Fredriksen도 45억 6000만 파운드 증가한 128억 7000만 파운드의 재산으로 19위에서 9위로 수직 부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Ofer와 Fredriksen의 재산은 각 80억 파운드와 83억 파운드로 Fredriksen이 3억 파운드 더 많았다. 다른 영국 선주들의 재산은 Ofer와 Fredriksen 만큼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경우가 Stefan Sten Olsson 등이다. 선사 Stena를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Stefan Sten Olsson의 재산순위는 130위(9600만 파운드)에서 118위(14억 3000만 파운드)로 올랐다. 또 Peter·Anna Margaret Smedvig 가족 재산은 전년 대비 3억 파운드 증가한 1
'제29회 바다의 날(5월 31일)' 유공 정부포상에서 이승만 ㈜정일스톨트헤븐울산 대표가 은탑을 받는다. 동탑은 송기천 비봉수산 대표가 수상한다. 해양수산 및 해운항만업계에 따르면 은탑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만 ㈜정일스톨트헤븐울산 대표는 저장탱크 240여기(약160만 ㎘), 선박의 동시 접안능력 25만 3000dwt를 확충 보유한 업체의 대표로, 울산항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제1위의 상업용 탱크터미널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울산신항 1-2단계 개발사업(8개 사업자, 9개 선석)의 최대 난제인 해수유통로 조성 문제를 해결해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힘을 보탰고, 울산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약 10억 원을 기부 및 후원하는 등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해왔다. 동탑 수상자인 송기천 비봉수산 대표는 2009년부터 친환경 배합사료를 이용해 전량 양식을 시작하고, 2008년부터 제주도 내 양식어가가 참여하는 배합사료 제조공장을 설립, 자체 기술개발로 고품질 배합사료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배합사료 사용 확산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또한 친환경 양식넙치 수출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