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사상 처음으로 북극항로 통항 허가를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세이프트랜스라인(Safetrans Line) 소속의 4,890TEU급 컨테이너선 ‘플라잉 피시 1호’가 로사톰(Rosatom)으로부터 올 여름 북극항로 통항 허가를 받았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지난해 10월 선령 24년의 노후 컨테이너선인 플라잉 피쉬1호’를 인수했다. 이 선박은 Ice-1등급의 내빙기능을 갖춰 해빙이 아예 없거나 드문드문 있는 7월부터 10월 사이 쇄빙선의 지원없이 북극항로를 단독 운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라잉 피시1호가 북극해를 가로질러 통과하는 최초의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이 될 것"이라며 "올 8~10월 사이 북극항로 운항이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플라잉 피시1호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국 북동부 항만을 북극항로를 통해 연결하는 정기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이프트랜스라인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세계 13위 물류업체 월드와이드로직스의 자회사로 2022년 설립됐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피더막스(Feeder Max)급 선박 4척으로 총 7차례 북극항로를 운항한 중국 신신해운(NewNew Shipping)은 올 여름에는 운항 횟수를 12회로 늘릴 계획이다. 피더막스급은 2,001~3,000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