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쇄빙등급 'Arc7'의 LNG운반선 1척의 선주변경과 관련, 국제사회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0월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과의 계약을 통해 북극 기단 반도의 '악틱(Arctic) LNG-2'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LNG를 실어나를 17만 2600cbm급 Arc7급 LNG운반선 3척을 건조키로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대러 경제제재가 시작되자 주요 조선기자재업체들은 국제제재로 인해 선박용 키트를 공급할 수 없었고, 한화오션은 러시아 측이 선박대금을 지불치 않고 있다고 항변했다. 결국 한화오션은 1년 전 소브콤플롯과의 계약을 취소했으며, 러시아 측은 이에 반발해 싱가포르의 국제중재센터에 8억 77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국제사회가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에쿠아시스(Equasis, 유럽선박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척의 자매선 중 1호선인 '표트르 카피차(Pyotr Kapitsa)호'의 소유권이 두바이에 있는 뉴트랜스쉽먼트(New Transshipment FZE)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는 러시아의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
홍해 위기로 자동차운반선(PCTC) 운임이 '미친'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고선 가격이 신조선가에 육박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그램카캐리어스(Gram Car Carriers)는 4,200CEU급 '바이킹 앰버(Viking Amber)호'(2010년 건조)를 최근 6,460만 달러에 유럽의 한 물류업체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게오르크 휘스트 CEO는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며 "위험과 보상의 관점에서 환상적인 거래였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건이 좋았다는 것으로, 그램카캐리어스는 이 거래로 3660만 달러의 이득을 예상하고 있다. 비슷한 급의 PCTC에 대해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시장가를 5,720만 달러로 매겼지만 바이킹 앰버호 구매자는 프리미엄을 얹어 6,460만 달러에 매입했다. 비슷한 사양 선박의 신조선가(7,67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선령이 14년이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높은 가격이다. 용선료도 치솟기는 마찬가지다. 베슬스밸류의 다니엘 내쉬(Daniel Nash) 애널리스트는 최고 용선료의 예로 SFL Corp 소유의 7,000CEU급 '볼프스부르크호'(2023년 건조)를 들었다. 현대글
선원들의 건강을 위해 선박내 비치해야하는 의약품이 최신화된다. 해양수산부는 국제기준에 맞춰 선내 의약품 성분 목록을 최신화하고 선내 의약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선내 의약품 등의 비치 기준'을 개정하고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장기간 고립된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선원법에 따라 선박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종류, 용법 등을 규정하는 선내 의약품 등의 비치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해당 기준의 이번 주요 개정사항은 기존에 선박에서 갖춰야 하는 의약품 성분 목록을 국제기준에 맞추고, 전문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신화한 것이다. 특히 최근 공급이 중단됐거나, 약효가 미흡한 의약품 성분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 선박에서의 사용 편리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우수한 성분으로 대체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선내에 비치된 의약품에 대한 관리의무를 부여하고, 의약품 사용설명서 비치, 투약 시 표준의료보고서 기록 등을 통해 의약품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세계 최대 LNG운반선 보유업체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역대 최대규모의 2단계 신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조선소와 선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10일 자국선사인 나킬랏(Nakilat)과 LNG선 2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계약은 100척 이상의 신규 LNG선 발주를 위한 2단계의 첫 번째 계약이며, 조만간 추가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킬랏도 같은날 17만 4000cbm급 LNG선 25척을 보유·운영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들 선박은 한국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킬랏은 구체적으로 국내의 어느 조선소가 이를 건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카타르에너지 CEO이자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인 사드 세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는 "조만간 추가 낙찰업체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킬랏은 이번 발표 이전에도 69척의 LNG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LNG선 보유선사였다. 따라서 여기에 25척을 더하면 나킬랏의 LNG선사로서의 위상은 독보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2년 LNG선대 확대프로그램의 1단계 프
<해양수산부> △기후환경국제전략팀장 서은정 △항만운영과장 최문건
덴마크 해운데이터 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컨테이너 선사별 2023년 정시율에 따르면 머스크가 6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SC가 65.9%로 2위였다. CMA CGM(62.8%)와 에버그린(61.9%), 그리고 완하이(61.3%)도 60%를 넘겼다. 꼴찌는 50.7%를 기록한 대만 선사 양밍(Yang Ming)이 차지했고, HMM은 51.0%로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전체 선사 합계에서는 2022년의 42.6%에서, 2023년 62.1%로, 19.5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2012~2019년의 정시율이 70~8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코로나19 팬테믹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았다. 글로벌 13개 선사들이 모두 두자릿수의 정시율 개선을 기록했으며, 이 중 완하이의 상승폭이 27.4%로 가장 높았다. 또 얼라이언스별로는 '2M'이 최고치인 57.8%를 기록했다. 이어 '오션 얼라이언스'(55.3%), '디 얼라이언스'(43.1%)순이었다. 해양통신 취재팀|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로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이 개발한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 생산물의 선적 및 운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극의 '악틱 LNG-2' 프로젝트에서의 가스 생산이 지난해 12월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선적이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러시아 연방정부와 노바텍은 '악틱 LNG-2' 생산 가스의 첫 선적이 올 1월에 이뤄질 것이며, 선적 후 곧바로 북극항로(NSR)를 통해 운송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담과 달리 선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쇄빙LNG운반선이 없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북극항로를 운항하려면 쇄빙등급 'Arc7'급의 LNG운반선이 필요하지만 선박공급이 뚝 끊겼다.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 러시아와 맺은 3척의 쇄빙LNG선 건조계약의 경우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렀지만 서방의 제재방침에 따라 계약이 해지된 상태다. 쇄빙선은 쇄빙능력을 기준으로 ‘Arc1’부터 ‘Arc9’까지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두꺼운 얼음을 깰 수 있다. ‘Arc7’급 쇄빙선은 2.5m 두께의 얼음을 잘게 부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얇은 얼음에서는 선수 방향으로 운항하고 두꺼운 얼음에서는 선미가 선수가 되어
해양수산부는 2024년 청년어촌정착 지원 대상자로 전년(227명)에 비해 약 11% 증가한 25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년어촌정착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수산업 창업과 어촌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수산업경영 경력 3년 이하의 만 40세 미만 청년 어업인에게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1,135명의 청년 어업인이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청년어촌정착 지원 대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00명에서 2019년 169명, 2020년 208명, 2021년 206명, 2022년 225 등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지원 대상자 모집을 위해 지난해 12월경 지자체별 모집공고를 진행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251명을 선정했다. 또 개인사유 등으로 신청자가 중도 취소한 시·군·구에서는 추가 모집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관할 시·군·구에 문의해 모집 일정과 필요 서류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유조선 용선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홍해 위기'로 유조선 스팟운임이 급등한데다 앞으로 최소 1년 간 스팟운임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메트로스타(Metrostar Management)는 11만 5000dwt급 '메트로 에게안(Metro Aegean)호'를 5년 간 트레이더 글렌코어(Glencore)의 ST쉬핑에 용선키로 했다. 메트로 에게안호는 현재 현대베트남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메트로스타가 이 조선소에 발주한 4척 중 1호선이다. 이 스크러버 장착 LR2는 오는 5월부터 하루 3만 5500달러에 용선되며, 5년 간 전체 용선료는 6500만 달러에 달한다. 선박중개업체인 BRS그룹은 스크러버 장착 친환경 LR2의 스팟운임을 1년 용선시 하루 5만 1000달러, 3년 용선시 4만 3500달러, 5년 용선시 3만 6000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에 비해 친환경 LR2의 하루평균 스팟운임은, 클락슨증권에 따르면, 8만 3200달러나 된다. ST쉬핑은 그간 중기간 용선을 주로 해왔으며 장기 용선을 한 실적은 거의 없는 선사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선사 경영진의 관점이 바뀌었다"며 "이들은 유조선 스
홍콩항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간 새 협력체제인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의 첫 번째 피해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홍콩의 대표적 터미널업체인 허치슨(Hutchison Port Holdings Trust)은 제미니 협력이 미국과 유럽으로의 주요 수출 허브인 옌톈(Yantian)항을 중국 남부의 주요 기항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콰이칭 컨테이너터미널(Kwai Tsing Terminals)에서 처리되고 있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물량 중 일부는 제미니 협력이 가동되면 옌톈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허치슨은 덧붙였다. 허치슨은 그러나 이동 물량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제미니 협력은 290척, 340만 TEU의 선대규모로 꾸려지며, 2025년 2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제미니 협력 서비스는 아시아~미국, 아시아~유럽 항로를 포함해 7개 항로를 포함하며 아시아지역 내 거래는 제외된다. 허치슨은 "이같은 옌톈 기항은 홍콩을 거치는 선박 간 환적 대신 중국으로 직접 운송을 선호하는 화주들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주들이 홍콩항 환적을 반기지 않으면서 지난 2022년 말부터 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