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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Gemini 협력'의 첫 피해자는 홍콩항

"물량 일부가 인근 Yantian항으로 옮겨갈 것"

  • 등록 2024.02.09 09:32:41

 

홍콩항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간 새 협력체제인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의 첫 번째 피해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홍콩의 대표적 터미널업체인 허치슨(Hutchison Port Holdings Trust)은 제미니 협력이 미국과 유럽으로의 주요 수출 허브인 옌톈(Yantian)항을 중국 남부의 주요 기항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콰이칭 컨테이너터미널(Kwai Tsing Terminals)에서 처리되고 있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물량 중 일부는 제미니 협력이 가동되면 옌톈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허치슨은 덧붙였다.

 

허치슨은 그러나 이동 물량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제미니 협력은 290척, 340만 TEU의 선대규모로 꾸려지며, 2025년 2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제미니 협력 서비스는 아시아~미국, 아시아~유럽 항로를 포함해 7개 항로를 포함하며 아시아지역 내 거래는 제외된다.

 

허치슨은 "이같은 옌톈 기항은 홍콩을 거치는 선박 간 환적 대신 중국으로 직접 운송을 선호하는 화주들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주들이 홍콩항 환적을 반기지 않으면서 지난 2022년 말부터 국경 간 통제가 완화됐는데도 지난해 홍콩항으로 향한 컨테이너물량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홍콩 허치슨터미널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2022년에 비해 6% 감소했으며 총 수익은 13% 감소한 106억 홍콩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