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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카타르, "LNG선 25척 추가로 한국조선소에 발주"

대규모 발주에 업계 '후끈'…자국 선사 나킬랏과 25척 용선계약

  • 등록 2024.02.12 10:32:30

 

세계 최대 LNG운반선 보유업체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역대 최대규모의 2단계 신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조선소와 선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10일 자국선사인 나킬랏(Nakilat)과 LNG선 2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계약은 100척 이상의 신규 LNG선 발주를 위한 2단계의 첫 번째 계약이며, 조만간 추가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킬랏도 같은날 17만 4000cbm급 LNG선 25척을 보유·운영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들 선박은 한국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킬랏은 구체적으로 국내의 어느 조선소가 이를 건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카타르에너지 CEO이자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인 사드 세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는 "조만간 추가 낙찰업체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킬랏은 이번 발표 이전에도 69척의 LNG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LNG선 보유선사였다. 따라서 여기에 25척을 더하면 나킬랏의 LNG선사로서의 위상은 독보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2년 LNG선대 확대프로그램의 1단계 프로젝트에서 60척의 LNG선 신조선에 대한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H-라인해운을 비롯해 14개 선주사가 포함됐지만 나킬랏은 없었다. 당시 참여 선사는 H-라인해운·팬오션·SK해운을 묶은 K3그룹, 그리스 선사인 카디프가스(Cardiff Gas), 메이지해운(Meiji Shipping), MSC, NYK, K-Line, JP모건 등이었다.

 

카타르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9월 HD현대중공업과 LNG선 17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주에는 삼성중공업과  LNG선 15척을 건조하는 4조 5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최대 151척의 LNG선을 발주하는 신조프로그램 2단계에 착수하면서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모두 방문해 3개 조선소의 남은 선석을 놓고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후동중화(Hudong-Zhonghua)조선소의 추가 수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 소식통은 "카타르에너지가 지난 2022년 후동중화조선에 12척의 LNG선을 발주했지만, 현재 이 조선소에 신조발주를 할 경우 인도가 2028년까지로 늦어질 만큼 도크가 가득 찬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조선소의 경우,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모잠비크 LNG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이들 조선소가 건조키로 한 17척의 LNG선 건조를 미루는 대신 도크를 다른 용도로 운용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