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비관리청 항만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사업자로 HD 현대오일뱅크(주)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항만시설을 개발하여 국가에 귀속하고 투자비만큼 항만시설을 일정기간 무상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항만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사업부지 관리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시행허가를 추진하고, 2025년 상반기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부지(159,108㎡)에 대한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거쳐, 바이오연료 관련시설(1단계), 폐플라스틱 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2031년 전체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플로우는 작년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포스코그룹 물류 통합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통합물류망 운영, 이차전지 소재 물류 솔루션 구축, 친환경 연∙원료 운송망 마스터플랜 수립 등 3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출범 이후 운송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처리하는 스마트 통합물류시스템 ‘FLOWer’을 개발하고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산정∙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포스코플로우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ESG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ESG경영환경을 분석해 이중 중대성을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저탄소 운송수단 전환 및 친환경 설비 △사업장 운송수단별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국내외 환경 법규 준수 및 규제 대응 △협력사 상생협력 강화 △공정한 협력사 선정 및 평가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지배구조의 건전성 확보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확대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윤리경영 체계 강화 및 컴플라이언
쿡 제도의 국기를 '그림자 선대'가 선호하면서 인구 1만 7000명의 이 소국이 기국 30위에 들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쿡 제도가 가봉을 밀어내고 새롭게 기국 상위 30개 국가에 포함됐다.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는 소위 '그림자 선대'가 그간 선호하던 아프리카의 가봉, 코모로 제도, 기니비사우 등에서 벗어나 수천km 떨어진 쿡 제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의 쿡 제도는 현재 선박 259척의 기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3.4% 늘어난 것으로, 대다수가 빈티지 유조선, 즉 '그림자 선대'다. 쿡 제도의 깃발은 태평양 지역 영국 식민지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왼쪽 상단에 유니언잭이, 오른쪽에 제도를 구성하는 15개 섬을 나타내는 고리 모양의 15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 반 만에 그림자 선대는 약 700척으로 늘어났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들어 원유와 별도로 LNG 운송을 위한 그림자 선대도 설립하기 시작했다. 주 무대는 두바이다. 이를 위해 두바이에 설립된 업체로 Nur Global Shipping, White Fox Ship Management
부진하던 VLCC 시황이 살아나고 고공행진하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운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클락슨에 따르면 VLCC 운임은 지난주 35%, 이번 달에 16% 각각 상승해 하루 3만 3,8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5일에는 3만 6,1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VLCC 평균운임은 하루 4만 2,000달러로, 여전히 지난해의 평균치인 하루 5만 1,200달러보다 크게 낮다. 운임상승은 중동 걸프만~중국 항로가 이끌었다. 반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운임은 지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발틱해운거래소의 케이프사이즈 평균운임은 이달 초에 비해 33% 하락했다. 29일 5개 주요 케이프사이즈 노선에서의 스팟운임 가중평균은 265달러 더 하락해 하루 2만 1,411달러를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의 하락세는 지난주 스팟운임이 7% 떨어지면서 본격화됐다. 발틱해운거래소는 지난 26일의 주간시장보고서를 통해 "북대서양에서 새 화물이 발견되면서 개선의 징후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선복공급 과잉과 수요 약화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클락슨 리서치의 분석도 발틱해운거래소와 맥을 같이 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콜롬비아 볼리
이스라엘 억만장자 이단 오퍼(Idan Ofer)의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LR2 4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시장에선 "거침없은 진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턴 퍼시픽은 약 190척의 외항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PCTC, 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유조선, 벌크선, LNG운반선 등 100척 이상의 선박을 80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를 들여 발주해 놓고 있다. 이스턴 퍼시픽은 현재 LR2 4척과 MR 16척 등 20척의 석유제품운반선을 갖고 있으며, 이를 50척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한 11만 3,600dwt급 LR2 4척은 2028년 인도 예정 조건으로 중국 샤먼조선소에 발주됐다. 이로써 이스턴 퍼시픽이 샤먼조선소에 발주한 LR2는 16척으로 늘어났다. 이외에 광저우조선소는 이스턴 퍼시픽이 발주한 8척의 LNG 이중추진연료 탱커를 건조하고 있고,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는 3척의 탱커를 건조 중이다. MR 탱커의 경우 이 선사는 12척을 발주해놓고 있다. 중국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에 6척, 푸쟌 마웨이조선(Fuji
해운업계의 에너지절감기술(EST, Energy Saving Technologies) 도입이 대형선박에 국한되는 등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대의 33%(총톤수 기준)만이 1기 이상의 EST 설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EST 설비를 갖춘 선박도 8,700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ST 설비 장착은 선박 규모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VLCC의 경우 50% 이상에 EST가 장착된 반면 탱커 선대의 주력인 중형 유조선의 경우 불과 20%에만 EST가 장착됐다. 건화물선에서도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45% 이상에 ETS가 장착됐지만 핸디사이즈급 장착률은 11%에 불과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2,000TEU급 이상 선박의 80% 이상이 ETS를 장착한 반면 3,000TEU급 미만의 ETS 장착률은 16%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EST 장착률이 가장 높았다. 컨테이너 선대의 48%가 1기 이상의 EST를 장착했으며, 유조선과 크루즈선은 각각 38%, 벌크선은 35%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EST 설비는 통상 2~10%의 연료 절감해주고, 때로 최대 30%까지 절감해주지만 실제 효율은 개별 기술
해양수산부는 30일자로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 저어새, 노랑부리백로의 서식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전라남도 여수 갯벌(약 38.81㎢)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여수 갯벌은 새꼬막의 산지이자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을 포함한 법정보호종 5종 이상 서식하고 있으며, 드넓은 갯벌과 구불구불한 해안, 아름다운 노을로 생태적·심미적 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여수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고흥-보성-순천에 이르는 여자만 갯벌을 하나의 연결된 습지보호지역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생태계조사(‘23.4~9)를 통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수 갯벌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해 마을별 지역주민 설명회(’23.11~12)를 개최하였으며, 지정 범위에 대해 여수시 및 지역주민과 세밀한 협의를 거쳐 18번째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한편, 여수갯벌 습지보호지역의 신규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갯벌) 18개소,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개소, 해양생물보호구역 2개소, 해양경관보호구역 1개소로 총 37개소가 되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여수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보호면적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지사와 제주도 서귀포시는 ‘2024년 서귀포시 신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위수탁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 신도항은 유형Ⅲ에 해당되는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사업’이 추진되며, 지사와 서귀포시는 3년 동안 총사업비 약 50억원을 투입해 어항시설 및 마을환경개선지원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핵심 어항시설(파제제 조성, 방파제 T.T.P보강, 호안시설 정비, 준설)과 주요시설(마을환경 개선) 등의 어항시설 개선사업을 중점으로 계획되었다. 향후 지사와 서귀포시는 위·수탁 체결을 시작으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수립 등을 사업 기간 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마을 지역협의체 및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범수 공단 제주지사장은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서귀포시 신도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도움이
강용석 신임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이 29일 서울 송파구의 공단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강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약 30년간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하며 해운, 항만,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사안전 등 국가 해양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해양 분야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성실한 업무태도로 해수부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 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공직 생활에서 획득한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공단 직원은 물론 해양환경 서비스 수요자인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용석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상주고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공직에 입직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조사원장, 정책기획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중앙해양안정심판원장 등을 역임했다.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유조선이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침몰, 기름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필리핀해안경비대(PCG)에 따르면 유조선 '제이슨 브래들리(Jason Bradley)호'는 27일 오후 마리벨레스만 입구에서 침몰했다. PCG는 기름오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선박 3척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해상에서 기름 얼룩을 발견했다. 앞서 25일에는 태풍 '가에미(Gaemi)'로 인해 '테라 노바(Terra Nova)호'가 바탄주 해안도시인 리마이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이 선박에는 약 1만 1000배럴의 산업용 연료유가 실려 있었다. PCG는 사고발생 초기 선박의 자체 벙커연료유만 누출됐다고 밝혔지만 28일 화물탱크에 연결된 9개의 밸브에서 산업용 연료유가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잠수부들이 연료가 유출되는 부위를 막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PCG는 28일까지 인근 해역에 실런트를 이중으로 도포했다. PCG가 찍은 항공사진에 의하면 표면에 두꺼운 기름층이 3.5㎞에 걸쳐 떠다니고 있으며, 마닐라만 북쪽 끝에 위치한 하고노이 빌리지까지 기름얼룩이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