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제도의 국기를 '그림자 선대'가 선호하면서 인구 1만 7000명의 이 소국이 기국 30위에 들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쿡 제도가 가봉을 밀어내고 새롭게 기국 상위 30개 국가에 포함됐다.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는 소위 '그림자 선대'가 그간 선호하던 아프리카의 가봉, 코모로 제도, 기니비사우 등에서 벗어나 수천km 떨어진 쿡 제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의 쿡 제도는 현재 선박 259척의 기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3.4% 늘어난 것으로, 대다수가 빈티지 유조선, 즉 '그림자 선대'다.
쿡 제도의 깃발은 태평양 지역 영국 식민지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왼쪽 상단에 유니언잭이, 오른쪽에 제도를 구성하는 15개 섬을 나타내는 고리 모양의 15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 반 만에 그림자 선대는 약 700척으로 늘어났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들어 원유와 별도로 LNG 운송을 위한 그림자 선대도 설립하기 시작했다.
주 무대는 두바이다. 이를 위해 두바이에 설립된 업체로 Nur Global Shipping, White Fox Ship Management, New Transshipment 등이 있다.